파도수집노트 - 이우일 지음
파도수집노트

저자 : 이우일

발행일 : 2021년 09월 17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KDC : 문학(810)

정가 : 14,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60
ISBN
9788934949008
크기
122 * 189 * 21 mm / 375 g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수상 및 추천도서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국민일보 > 2021년 10월 1주 선정

도서소개

“어쩌다 난 이런 마이너한 걸 열심히 하게 되었을까?” 몸치 만화가의 유쾌한 늦바람! 스릴 만점 서핑 에세이 ‘노빈손’ 시리즈, 《도날드닭》 등으로 사랑받는 인기 만화가. ‘패닉’의 2집 앨범 재킷과 카페 ‘엔제리너스’의 로고 등을 탄생시킨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콜렉터》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 이야기》 등 여행을 비롯한 여러 관심사를 솔직담백한 문장으로 옮겨온 취향 좋은 에세이스트…. 이렇듯 이우일의 이름 앞에는 늘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언뜻 보면 마냥 여유로운 듯하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덕업일치’의 시간을 보내온 결과일 터다. 그런 그가 요즈음 ‘파도타기’에 푹 빠졌다. 우연한 기회에 발을 들인 이래, 세상 모든 파도를 수집할 기세로 눈 떠서 잠들기 전까지 노상 파도만 생각하게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렇게 하와이에서 시작해, 강원 양양 남애 3리, 부산 송정, 제주 중문 색달 해변 등 파도를 좇아 바다 곳곳을 다닌 에피소드를 한 권의 책 《파도수집노트》에 담았다. 책의 구성도 파도만큼이나 다채롭고 리드미컬한데, 진중한 에세이는 물론, 매혹적인 일러스트, 진솔한 파도수집노트(일기), 촌철살인의 4단 만화 등이 고루 실렸다!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를 위해 잘 펴지고 튼튼한 사철누드 제본으로 만듦새까지 신경 썼다. 특히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지면은 각각 아내와 딸이 참여, 이우일의 못말리는 늦바람을 따뜻하게 지원 사격한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이우일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직장생활을 잠깐 하고 프리랜서로 독립해 지금까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수집가로 살고 있다. 근작으로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이 있고, 자비출판 만화집 《빨간 스타킹의 반란》 이래 《콜렉터》 《굿바이 알라딘》 《옥수수빵파랑》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등을 발표했다. ‘노빈손’ 시리즈, 《시드니!》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첫사랑, 마지막 의식》 등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았고, 카페 ‘엔제리너스’ 로고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최근엔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와 함께 순간에 집중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부기보드’의 즐거움이 알려지길 바라지만, 가르치다가 좋은 파도를 놓치는 게 싫어서 소극적인 전파(이를테면 출판)에 힘쓰고 있다.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2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3: 통일 제국의 등장(2)(양장본 Hardcover)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이겨라 토끼의 재판(양장본 Hardcover)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2: 식물(양장본 Hardcover)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0: 힘(양장본 Hardcover)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4: 산화와 환원(양장본 Hardcover)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4: 제2차 세계 대전과 냉전의 시작(양장본 Hardcover)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6: 격변하는 세계(1)

목차

prologue---선현경 007 파도를 탄다 011 스포츠 014 장롱면허 018 위험한 일 024 칼로 물 베기 039 부기보드 vs. 서핑보드 046 눈치 053 물의 언덕 058 코끼리 064 코로나 시대의 서핑 070 패들링 지옥 080 사랑의 파도 086 바다 위의 풍경 092 관객 098 상어와 해파리 105 썩지 않는 것들 111 파도수집노트 116 해녀와 서퍼 122 지친 파도 130 허슬러 138 겨울 동해의 드레스 코드 147 마이너리티 리포트 152 오서독스 157 다른 스포츠엔 없는 163 기도 167 커피와 담배 171 마스터 176 꿈 182 슈트 189 준비물 195 만리포 202 남과 다른 파도를 탄다는 것 212 딸에게 217 위대한 힘에는 항상 큰 책임이 따른다 222 파도를 기다리며 할 수 있는 일 229 인구 238 송정 248 다다를 수 없는 253 epilogue---이은서 259

서평

파도에 중독된 듯 도전에 중독된 듯 온몸으로 부딪혀 쓴 부기보드(=보디보드) 서핑 에세이! 일을 해도 책상 앞에 앉아서, 놀아도 책상 앞에 앉아서, 오십 평생을 방구석 생활자로 살던 만화가 이우일. 그가 돌연 온몸으로 즐기는 바다 스포츠 ‘파도타기’에 빠졌다. 구체적으로는 보디보드(작가는 ‘부기보드’라는 별칭을 더 선호한다) 서핑인데, 보디보드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서핑보드보다 길이가 짧아서, 대개 엎드린 채 보드에 몸을 밀착한 자세로 파도를 즐기는 스포츠이다. 서핑보드와 달리 뒤쪽에 뾰족하게 솟은 핀이 없어 따로 오리발을 착용해야 하지만 그만큼 비교적 안전하다는 매력이 있다. 원리는 미끄럼틀을 탈 때처럼 중력을 이용하는 것인데 그게 보기보다 녹록지 않은 듯하다. 파도를 기다리는 끈기와 체력은 물론이고, 좋은 파도를 읽는 눈치, 주변 서퍼들과의 소통력, 안전을 위해 물밑까지 살피는 주의력 등 갖추어야 할 요소가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바다를 즐기는 가장 짜릿한 방법으로 파도타기를 추천한다. 파도타기를 위해 30년째 고수하던 소위 장롱면허를 탈피해 운전도 시작했다. 날씨에도 민감해졌다. 바다에 가지 않는 날에도 파도 애플리케이션을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고, 노년엔 바닷가 작은 오두막에서 살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너무나 열정적으로 기뻐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는 아빠. (…) 그렇게 즐거워하며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 모습을 배우고 싶다. 파도타기가 너무 좋아 책까지 쓰는 아빠. 내가 닮고 싶은 ‘아빠의 열정’이 담긴 책의 출간을 축하하고 싶다.” _딸/은서 《파도수집노트》를 준비하며 바다에서의 도전에 이어 그림 그리는 데에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늘 손그림을 선호하던 작가가 아이패드에의 일러스트 프로그램 프로크리에이터를 연 것이다. 매 에피소드에서 면막음을 담당하는 38편의 4단 만화가 그 결과물이다. 표지와 본문 구석구석에 수록된 40컷의 일러스트는 오일 파스텔, 오일 색연필로 완성했다. 본격적인 색연필화 역시 이번이 첫 도전이다. 부기보드 서핑을 시작하니 많은 것이 변화했다. 때로는 시합처럼 이글이글하게, 때로는 산책처럼 느긋하게 조금 마이너하지만 아무래도 권하고 싶은 만화가 이우일의 파도타기 예찬! 이우일과 함께 그의 아내 선현경 작가도 부기보더가 되었다. 다만 파도를 즐기는 모습이 똑같지 않다. 선 작가는 한 척의 배를 얻은 듯 물에 떠 있기 위한 보조기구로써 부기보드를 애용한다. 가끔은 물속 구경을 위한 부표로 쓰기도 한다.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바다에 떠 있는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법이니까! 그러니 부기보드와 함께 유유자적, 대자연을 그저 오롯이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서핑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기도 했고, 요즈음 우리나라 바다 곳곳에서도 서핑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아직은 조금 마이너하지만, 부기보드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일상을 즐기는 또 하나의 엄청난 재미가 몰려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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