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건축 장식의 비밀 - 허균 지음
한국 전통 건축 장식의 비밀

저자 : 허균

발행일 : 2013년 07월 20일 출간

분류 : 기술/공학 > 건축/인테리어 > 건축작품/건물 > 한국전통건축/한옥 KDC : 예술(600)

정가 : 22,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31
ISBN
9788936908171
크기
186 * 225 * 20 mm / 552 g

도서분류

기술/공학 > 건축/인테리어 > 건축작품/건물 > 한국전통건축/한옥

수상 및 추천도서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13년 선정

도서소개

『한국 전통 건축 장식의 비밀』은 우리 옛 건축물들 속속들이에 장식된 의미와 상징을 낱낱이 짚어보는 책이다. 웅대한 건축물에 비하면 작지만 그 작은 장식 하나에도 강렬하면서도 간절한 기원의 마음과 온갖 정성을 들인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건축 장식을 살펴볼 수 있다. 무심히 지나쳤던 우리 옛 건축물의 장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볼 수 있다. ☞ 수상내역 - 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선정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허균 저자 허균은 홍익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졸업(문학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 우리문화연구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감정위원, 심사평가위원을 역임.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 외부용역과제 평가자문위원,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 저서 『사찰 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제41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기획부문 수상), 『십이지의 문화사』를 비롯하여, 『전통 문양』, 『전통미술의 소재와 상징』,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한국을 대표하는 책 100선), 『한국의 누와 정』, 『뜻으로 풀어 본 우리의 옛 그림』, 『허균의 우리 민화 읽기』, 『사찰 100美 100選』(제15회 불교언론문화상 출판부문 최우수상), 『사찰 장식의 善과 美』, 『서울의 고궁 산책』, 『불전사물(佛前四物)』, 『궁궐 장식-조선 왕조의 이상과 위엄을 상징하다』 등 다수. 논문 「한국인의 미의식과 그 표현의 특질」, 「민화에 나타난 서민 정서」, 「조선 후기 민화의 유행 배경과 향유 실태」, 「일월오악도의 사상적 배경에 관한 시고」 등 다수. 전남문화 찾아가기 종묘 창덕궁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1: 왜 창경궁에 동물원이 생겼을까 불전사물 궁궐 장식 전통 문양 서울의 고궁 산책 우리 궁궐 십이지의 문화사

목차

책을 펴내며 대 문 한양 성문에서 처음 만나는 신수(神獸), 도성문의 쌍룡과 봉황 사신인지 사령인지, 궐문 천장 그림 우주 운행 원리와 음양의 이치, 향교문의 태극 도형 삼재가 하나로 혼합된 혼돈, 삼태극 벽사진경의 기원, 민가 대문 장식 지 붕 잡상 -외우기 어려운 잡상 이름 -이름만큼 다양한 생김새 -위의를 높이는 길상 벽사의 첨병들 -원숭이를 빼닮은 손행자 -건물 등급에 따라 수를 달리하는 잡상 -중국의 잡상 용마루 짐승 -척수(脊獸)의 신비한 내력 -한국 고대의 치미 -설이 분분한 치미의 정체 -왕권의 상징이기도 했던 치미 -취두의 정체 보주(寶珠)와 풍경(風磬) -사찰 법당 장식의 절정, 보주 -청량한 소리와 공예미의 오묘한 결합, 풍경 용두·토수(吐首) -내림마루 끝에 붙은 벽사의 사자(使者), 용두 -지붕을 날개 삼아 날아오를 듯한 추녀 끝의 토수 합각 장식 -건강·안락·길상의 기원, 궁궐 합각 장식 -불전 합각의 장식 문양 -황제의 위의를 높이는 침전 합각 장식 -감상적 취향, 민가 합각 장식 현어(懸魚), 지네철, 절병통, 방초정 -방화·위엄·청렴의 상징, 현어 -기능과 장식 사이, 지네철 -기능과 장식과 길상, 절병통 -아름다운 못, 방초정 문양 기와 -왕의 권위와 전각의 위상, 용 -최고의 상서와 길상의 화신, 봉황 -용맹하고 두려운 존재, 사자 -환상적 경사의 전조(前兆), 가릉빈가 -행복의 상징, 박쥐 -청정 미묘한 불법 진리와 극락 화생, 연꽃 -연꽃의 화려한 변신, 보상화문 -요염하지 않은 유교 군자의 풍모, 연꽃 -넘치는 생동감·풍부한 풍격·우아한 선미(線美), 당초문 -기와에 새겨진 의문의 인면 -허공을 나는 매혹적인 천녀, 비천 -귀(鬼)의 힘을 빌려 사악함을 물리치는 귀면 -함축된 길상 문구, 문자 문양 -모든 법계의 에너지와 성음(聖音)의 함축, 옴자 문양 -혼돈의 소용돌이, 파문(巴紋) 굴 뚝 최고 수준의 의장(意匠), 궁궐 굴뚝 환경미술의 걸작, 아미산 굴뚝 장수와 길상의 염원, 십장생 굴뚝 오복·길상 그리고 교훈, 희정당 굴뚝 선계(仙界) 동물의 집합, 대조전 굴뚝 문자와 그림의 환상적 조화, 청향각 굴뚝 황제를 위한 장수 기원, 낙선재 굴뚝 한국적 미감, 민가·사찰 굴뚝 창 호 장살과 동살의 짜임, 띠살문 ‘卍’자·‘亞’자·‘用’자문 격자문·거북살문 꽃살문 공 포 용과 호랑이, 그리고 봉황 종교적 상징과 세속적 기원 기둥과 대들보 반야용선의 선수(船首), 법당 앞 기둥의 용 또 하나의 법당 장엄 기법, 대들보 장식 주춧돌 미화 욕구와 세속적 욕구의 결합, 민가 대문의 주춧돌 순정미 속의 불심, 불법의 표징 기 단 지상에 구현한 우주 모형, 궁궐 월대의 사신과 십이지상 연화석 위에 앉은 새끼 딸린 사자 부부 축대 연꽃이 불전을 극락정토로 만들다 불성의 바다로 탈바꿈시킨 축대의 게와 자라 도동서원의 아름다운 축대 계 단 궁궐을 지키는 용맹한 신수, 계단의 동물상 왕실 번영과 이상 정치의 상징, 답도의 봉황과 용 요·순의 상서, 답도의 서초 권위롭고 신령스러운 기운, 계단의 구름 문양 연꽃을 밟고 극락으로, 연화칠보교의 연꽃 법당에 울려 퍼지는 범음(梵音), 법당 계단의 가릉빈가 도량을 청정하게, 계단의 귀면 우주 상징 도형, 계단의 삼태극 궁궐 나무 계단의 소박한 꽃 문양 천 장 천하 중심에 군림하는 왕의 상징, 정전 천장의 운룡 궁궐 천장 중앙의 봉황 장수와 행복의 기원, 문자 문양 처음 용이 나타날 때 등장한 기룡 길상 문양의 보고, 상량정 공간적 부피로 체험되는 상징 공간, 법당 천장 천장에 구현된 우주, 무덤 천장의 별자리 당가와 수미단 궁궐 장엄의 절정, 당가(唐家) 신실(神室)과 황제릉의 침전 장식 수미단의 신이한 상징 세계 환상과 장엄, 천개(天蓋) 단 청 우주의 기본 요소와 운행 원리, 단청의 색 선과 색의 오묘한 조화 단청의 종류 휘황찬란한 채색, 휘 아름답고 다양한 단청 문양 사찰 단청 단청에 담긴 한국적 미감 다 리 정전 진입로를 수호하는 금천교의 신수들 화(禍)를 물리치고 재화를 지키는 영제교의 천록 사귀의 사찰 진입을 막는 사찰 다리 밑의 용두 참고문헌

서평

한국 전통 건축 장식, 장구한 역사의 숨결과 아름답고 환상적인 전설의 세계 뜻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말과 글이다. 그런데 말과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전통 건축 장식이다. 모든 건축 장식물들은 무엇을 대신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상징형이며, 겉으로 보여 주는 것 이상의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 속에는 장구한 역사의 숨결과 아름답고 환상적인 전설의 세계가 펼쳐 있으며, 한국인의 생활 철학과 미의식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전통 건축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궁궐·사찰·서원·향교 등 유교와 불교 관련 건축물이 있는가 하면, 사색과 휴식을 위한 누각과 정자도 있고, 사대부와 서민들의 생활공간인 기와집과 초가집도 있다. 각 건축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대문·지붕·굴뚝·창호·공포·기둥과 대들보·주춧돌·기단·계단·천장·단청·다리 등인데, 각 곳마다 의미 깊고 아름다운 상징 조형물이 베풀어져 있다. 이들이 보여 주는 다양한 형식과 번다한 명목(名目)은 오랜 역사를 통해 형성된 한국적 생활 철학과 길상 관념, 그리고 장인들의 창조적 지혜와 미의식의 소산이다. 어떤 상징 조형물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정서적으로 교감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베푼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가 그 이전부터 그에 대한 공통된 경험과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전통 건축 장식물 제작에 관여한 옛 사람들과, 인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지 못한다. 때문에 장식물이 가진 의미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교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당시 수요층의 성향과 감상층의 정신세계와 욕망, 그리고 조형적 표현의 상징 체계를 이해한 바탕 위에서 직관과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그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 책은 우리 옛 건축물들 속속들이에 장식된 의미와 상징을 낱낱이 짚어본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작은것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는 선조들의 세심함에 우선 놀랄 것이다. 계단의 수평부분인 디딤단은 물론 수직부분인 챌면에까지도 기원과 벽사의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또 보이지 않는 다리 밑에도 용두를 설치할 만큼 우리 선조들은 철저했으며, 매사 무엇이든 정성스러웠다. 건축장식, 웅대한 건축물에 비하면 작지만 그 작은 장식 하나에도 강렬하면서도 간절한 기원의 마음과 온갖 정성을 들인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무심히 지나쳤던 우리 옛 건축물의 장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할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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