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인생에 답하다
공자가 인생에 답하다

발행일 : 2024년 11월 29일 출간

분류 : 인문학 > 철학 > 중국철학자 > 공자 KDC : 철학(120)

정가 : 15,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12
ISBN
9788958612452
크기
128 * 190 mm

도서분류

인문학 > 철학 > 중국철학자 > 공자
인문학 > 철학 > 동양철학일반 > 동양철학이야기

도서소개

▶▶▶ 대화에서 내 말의 품격을 높이고 싶다? 『논어』, 『대학』 그리고 『중용』… 과거, 지식인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동양고전이다.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것조차 힘들다. 해석은 다양하고 내용 또한 이미 진부해진 것들도 많다. 그럼 버려야 할까? 그렇지 않다. 어떤 책이 수천 년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건 다 그래서일 것. 처세, 리더십, 인간의 품성 등 인간 삶의 핵심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 동양 고전의 핵심을 현 시대에 맞춰 한 줄로 뽑아낸 작은 책 한 권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 혹은 개성과 맞닿는 좌우명과 같은 경구를 품는다. 문자는 단순하되 품은 뜻이 깊어서 늘 가까이 하며 변주할 수 있어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유용하다. 논어를 비롯한 동양 고전에서 가려 뽑은 간략한 어구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그 힘으로 다시금 가야 할 길을 비춰보는 길잡이 노릇이다. 물론 고전의 서책들에서 하나의 경구를 뽑는다 하더라도, 다양한 주장과 사람마다 선호하는 중요한 구절들이 있겠지만 현실 의 일상에서 여전히 통용되고, 그래서 곁에 두고 늘 챙겨야 할 것들을 모으고, 거기에 필자의 생각을 담았다. 스스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실용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는 지적 도구 혹은 적어도 자기소개서에 좌우명을 적어 넣거나 가훈이라도 만들어야 할까 싶을 때라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추천사

장인용 (《고전 vs 고전》 저자) 삶이 흔들릴 때, 가슴 깊이 품어야 할 고전의 한마디 “독서 시장에는 수많은 《논어》 이야기가 존재한다. 전통적인 고전어 학자의 해석을 비롯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새로운 해석을 내놓기도 하고, 여러 분야의 사람이 자신만의 관점으로 새로이 해석하기도 한다. 그것은 《논어》가 그리스 ‘소크라테스의 대화’처럼 어렵지 않고 지혜를 밝혀 주는 내용이기에 그럴 것이다. 가끔 어설픈 한자 실력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시도하는 아마추어를 볼 수 있는데, 이런 내용은 《논어》 이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책 최대의 장점은 어설픈 한자 실력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해석을 시도하지 않고, 믿을 만한 전문가의 번역을 기초로 삼았음이다. 곧 번역은 남의 번역이지만, 그 내용을 읽으며 남긴 심득(心得)인 셈이다. 그런데 많은 《논어》 관련 책에서 이 심득이 타인을 향한 경우가 많다. 《논어》를 읽는 목적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여 스스로 허물을 깨닫고 고치는 일이다. 그러니 《논어》를 읽은 심득은 가장 먼저 자신을 향해야지, 남과 사회를 향한 것이어서는 안 됨에도 많은 사람이 《논어》를 읽고 자신이 공자가 되려 한다. 그러나 이 책 저자의 심득은 글의 뜻에 비추어 늘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방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런 지향이 오히려 가르침을 강조하는 것보다 설득력이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글/사진 한민 30여 년, 출판 편집자이자 출판사 대표로 살아왔다. 평생을 남의 글을 읽고, 또 내 글을 써오며 천착해 온 것들이 있다. 《공자가 인생에 답하다》는 언감생심 남에게 조언하거나 내 생각을 전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그저 고전의 한 문장을 화두로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제 고전의 한 문장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한다. 쓴 책으로는 《20세기 한국사, 해방》, 《울지 못해 웃고 간 한국의 거인들》, 《산사의 주련》 등이 있다 마음을 쉬는 절집 산사의 주련 2: 역사를 찾아가는 절집여행 산사의 주련

목차

004 추천사? 008 머리글? 017 和而不同 화이부동 두루 화합하되 소신만은 잃지 않기 024 過猶不及 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함과 같으니 032 易地思之 역지사지 처지를 바꿔 생각하기 038 患不知人 환부지인 남을 알지 못함을 근심한다 046 思無邪 사무사 먼저 생각에 사특함이 없어야 051 繪事後素 회사후소 먼저 흰 바탕이 있어야 그림도 그릴 수 있지 058 千里?從 一蹴差 천리유종 일축차 천 리가 어긋나는 것도 한 발자국 차이에서 063 欲訥於言 而敏於行 욕눌어언 이민어행 말은 천천히, 실천은 재빠르게 068 德不孤 必有? 덕불고 필유린 덕은 외롭지 않다 076 朋友數 斯疎矣 붕우삭 사소의 충고도 자주 하면 잔소리 081 力不足者 中道而廢 역부족자 중도이폐 힘에 부친다는 건 달리다가 푹 쓰러지는 것 087 己欲立而立人기욕립이립인 제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라 091 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 잘못인줄 알면 고쳐야지 096 克己復禮 극기복례 보편적 이치에 합당하게 행동하라 099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 106 不憂不懼 불우불구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 110 企者不立 기자불립 발꿈치를 들고서는 오래 서지 못한다 115 行己有恥 행기유치 부끄러움을 안다 119 貧而無怨 빈이무원 가난해도 원망하지 않아 125 貞而不諒 정이불량 군자의 의리, 깡패의 의리 129 君子無所爭 군자 무소쟁 군자는 다투지 않느니 133 深?淺揭 심려천게 일을 행함은 형편을 따라야 137 遠謀心慮 원모심려 계획은 원대하게 주의는 세밀하게 144 窮則通 궁즉통 궁하면 통하느니 149 幸災不仁 행재불인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가? 160 愛人, 知人 애인, 지인 남을 생각하는 것이 곧 인 166 大成若缺 대성약결 명필은 서툴게 보이기도 하느니 172 十目所視 십목소시 하늘 아래 숨을 곳이 없음이여 177 一以貫之 일이관지 나는 초지일관 하는 사람 182 君子而時中 군사이시중 중용은 특수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190 言顧行 行顧言 언고행 행고언 말은 행동을 살피고 195 和而不流, 中立而不倚 화이불류, 중립이불의 진정한 강함이란 204 꼬리말?

서평

우리는 늘 생각하는 존재다. 그리고 내 생각은 사실, 아주 먼 과거의 누군가로부터 비롯된 사고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 그 매개는 할머니가 무릎머리에서 들려주던 이야기거나 부모님이 밥상머리에서 말하던 잔소리거나 혹은 책이었다. 그렇듯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사고 틀이 만들어져 왔다. 그리고 그 핵심에 동양 고전들이 있다. 유교 문화권인 한국에서, 『논어』를 비롯한 고전들이 우리들에게 끼친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케케묵어서 냉동실 구석에 한참 묵혀 있던 식재료처럼 볼품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 삶에 끼치고 있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말들 속에도 알게 모르게 고전의 한 줄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으니. ▶▶▶ 가슴에 품고 살아갈 한 문장 정도는… 늘 품고 사는, 살아가는 좌표로서의 한 문장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이 글들은 그 한 문장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고전의 문장들은 어쩌면 익숙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인식하지 않고 막연하게 떠돌아다니던 하나의 어구들이 내 삶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비싼 보석이 있을까? 돼지에게 진주는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그 가치를 알아볼 눈을 가진 이라면 어떨까? 이 책이 소개하는 고전의 한 문장들은 어쩌면 시대를 반영한다. 전체를 다 읽어내기에는 시간도 의지도 부족하지 않은가. 그래서 대부분 『논어』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에서 볼 때도 핵심을 찌르는 어구들을 가려 뽑고, 그 이슈를 저자 나름으로 소화해 토로한다. 물론, 그것은 필자의 자기 확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서 소통하며 각자의 자기 발전을 이루고자 함일 것이다. 『논어』를 비롯한 고전에서 가려 뽑은 이슈를 28개로 압축해 한 줄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읽는 이가 그 중 단 한 가지만 진심으로 마음에 새겨 실천할 수 있다면? 핵심은 앎이 아니라 행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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