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나라 사람들 - 신병근 지음
탕나라 사람들

저자 : 신병근

발행일 : 2009년 03월 20일 출간

분류 : 문학 > 테마에세이 > 그림에세이 KDC : 총류(00)

정가 : 12,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160
ISBN
9788959401444
크기
145 * 220 mm

도서분류

문학 > 테마에세이 > 그림에세이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도서소개

인생고민, 목욕탕에서 밀어버리자! 인생의 고민을 7살 주인공 뱅글이와 똥희의 목욕탕 여행을 통해 풀어가는 『탕나라 사람들』. 독특한 상상력이 넘치는 글과 그림을 엮었다. 목욕탕은 거짓말과 수다, 온갖 때와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곳 이도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 책은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탐욕과 내면의 문제를 진단한다. 목욕탕을 다녀오면 왜 시원한 마음이 드는 걸까? 작가는 '마음의 때'를 사우나에서 수다를 떨고, 잡스런 생각을 털어버리는 과정을 통해서 벗겨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국 12개 도시, 15개 목욕탕 순례를 목표로 여행을 다닌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이 발가벗은 상태에서 내면에 담아두었던 스스럼없는 마음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를 엮었다. 서민들의 삶이 농축된 장소이기도 하며 아버지와 친해질 수 있는 곳 목욕탕! 목욕탕이 사람들에게 주는 가장 큰 의미는 즐거움과 시원함이다. 목욕탕 여행을 하면서 저자는 이전에는 몰랐던 나를 발견한다. 이 책은 젊은 디자이너인 저자의 성장기로 타인을 인정하고 그 관계에서 비롯된 우리라는 테두리를 새롭게 발견하는 깨달음을 전한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신병근 신화창조국 세뇌구 무지동에 위치한 홀로감옥에서 탈출한 이후 ‘타인’과 교신하며 살아가는 지구 생명체. 이제는 뱅글벙글‘너’와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며 재수감 당하지 않기 위해 신문읽기, 사고력 키우기, 사회참여하기와 같은 필수 아이템을 하나 둘씩 장착하고 있다. 한동대학교 산업정보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뱅글벙글한 이야기로 사람들과 소통하길 바라며 천천히, 그러나 깊고 넓게 디자인을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2004-2006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기관장상, 특선, 장관상, 601 아트북 프로젝트 2006 silver award, 10th output international award winners 등을 수상했고 2007 서울디자인위크 신진디자이너 기획전에 참가했다. 생각비행 1318 청소년사상사 시리즈 1~5권 세트 [고전편] 공자, 이게 인이다!

목차

*인트로 *추천의 글 *프롤로그 *등장인물 킁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우리 그냥 소인으로 하자 서로 힐끔힐끔 쳐다보는걸 탕에 들어가기 전에 꼭 샤워해야 해? 쉴 새 없이 물을 토해내려면 너 참 고달프겠다 말을 한다는 건 마술 부리는 것 같아 사람들은 도대체 왜 때를 미는 걸까? 마음의 때가 가득한 사람들 탕나라 안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살고 있었어 시원함이 뭔지 이제 알 것 같아 *에필로그 *부록 1. 좌충우돌 탕나라 제작기 2. 함께 떠나는 탕나라 여행 3. 주사위로 떠나는 탕나라 여행

서평

“인생고민, 목욕탕 여행, 타자와의 만남, 상상력을 바탕으로 《탕나라 사람들》을 만들다” 《탕나라 사람들》의 배경이 되는 목욕탕나라 “목욕탕에서 나를 만나다” ‘목욕탕’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은 샤워기, 비누, 샴푸, 사우나, 땀, 때 수건, 쭈글쭈글한 피부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조금 깊이 생각하면 목욕탕은 인간의 욕망, 감추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탕나라 사람들》의 작가는 인생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전국의 목욕탕을 여행하고 나서 독특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글과 그림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낯선 곳을 향한 발걸음 끝에는 사람들이 있었고, 타자와의 만남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거울이 되었다. 목욕탕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때를 벗겼지만, 작가는 마음의 때가 가득한 자신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전국의 목욕탕을 순례하면서 얻은 독특한 경험,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의 상상력이 한데 모여 독창적인 《탕나라 사람들》이 완성되었다. 작가는 ‘목욕탕나라’를 찾아오는 ‘탕나라 사람들’을 통해 편견, 차별, 무시 같은 세상의 단면을 철저하게, 하지만 유쾌하게 해부하고 있다. 《탕나라 사람들》은 “불안 탓에 안절부절못하고,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정작 욕구가 생기면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외눈박이와 같은 모습”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킁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탕나라 사람들》은 마음의 때가 가득한 사람들의 모습을 7살 주인공 ‘뺑글이’와 친구 ‘똥희’의 눈높이에서 바라본다. 작가는 아이의 시선으로 탐욕과 자기자랑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내면의 문제를 진단하고, 목욕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선물한다. 목욕탕은 거짓말과 수다, 탐욕과 추악함, 온갖 때와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고, 현상이 아닌 본질을, 겉이 아닌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때는 왜 생긴 걸까?” 삶이 힘들고 지칠 때 그 원인을 곰곰이 따져보면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잘못된 관계는 결국 마음의 때가 되어 쌓인다. 어떤 문제는 자신의 위치에서 바라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지만, 타인의 모습을 통해 철저히 발가벗겨진 자기를 마주하면 은연중에 문제가 해결될 때가 잦다. 《탕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나’를 발견해가는 젊은 디자이너의 성장기이자, 그것을 읽는 이들에게 ‘타인’을 인정하고 그 관계에서 비롯된 ‘우리’라는 테두리를 새롭게 발견하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시원하다는 게 뭔지 이제 알 것 같아” 발가벗은 상태에서 내면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목욕탕이다. 《탕나라 사람들》의 작가는 인생고민을 해결하고자 전국 12개 도시 15개 목욕탕을 순례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을 ‘발가벗고’ 만났다. 그들에게 목욕탕은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했고, “서민의 삶이 농축된 장소”이기도 했다. “아버지와 친해질 수 있는 곳”이라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대답도 들었다. 그러나 목욕탕이 사람들에게 주는 가장 큰 즐거움과 혜택은 바로 ‘시원함’이었다. 목욕탕을 다녀오면 왜 시원해지는 것일까? 작가는 앞서 얘기한 '마음의 때'에 대한 성찰을 디자인적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때를 밀고 벗겨서 시원한 점도 있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에 들어가 한참 수다를 떨고, 잡스런 생각을 털어버리고 나면 그야말로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탕나라 사람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시원함’은 잘못된 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때를 벗겨 바로잡고 회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에서 ‘우리’로 인식을 확장하면 이전에는 답답했던 세상에서 벗어나 가슴이 탁 트이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조용히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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