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팽이 - 이초우 지음
프로이트의 팽이

저자 : 이초우

발행일 : 2024년 10월 20일 출간

분류 : 문학 > 한국시 > 현대시 KDC : 문학(810)

정가 : 12,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144
ISBN
9788961043670
크기
130 * 210 * 13 mm / 341 g

도서분류

문학 > 한국시 > 현대시

도서소개

“천길 벼랑의 다랑밭에서/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블랙홀과 화이트홀이라는 상반된 두 공간을 이으며 ‘바깥’으로의 ‘웜홀’ 여행을 떠났던 이초우 시인은 문학적 ‘바깥’에서 ‘헤맴’을 통해 ‘낯섦’과 문학의 현실을 갈파한 바 있다. 시적 ‘신대륙’ 발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그는 유고 시집이 되어버린 세 번째 시집 「프로이트의 팽이」에서 인간의 의식을 상반된 무의식과 연결 지으며 ‘결여(缺如)’한 ‘나’를 찾아 ‘내면’으로 긴 여행을 떠나고 있다. “남극의 끝자락에서 인사동 쌍끝의 양화점을 지나 에스파냐의 세비야 언덕을 가로지르는 활달한 우주의 상상력”을 펼치며 유목적 상상력을 통해 독창적인 시적 세계를 창조해 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비가시(非可視)의 세계인 내면으로 여로를 떠난다. “시인이란 존재는 인간에 의해 병든 나무를 돌봐주고 다시 살리는 수의사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시인은 무수한 ‘나’와 ‘하나’가 되어 완전한 ‘나’를 통해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른다. 시인에게는 “사유와 삶이 개별적 우주가 아니라 연통관(vasos comunicantes)”이기에 그는 최종적 동일성에 이르려는 것이다. 한 곳을 파고드는 팽이처럼, 고통과 공포를 반복함으로써 완화에 이르는 ‘포르트-다’처럼, 눅진 곳에 선 ‘나’를 내면에 열린 공간으로 초대하는 시인은 ‘나’의 잔존하는 고통과 욕망, 부재를 성숙하게 마주하고 위무하며 큰 ‘나’에 이르고 있다.

추천사

염선옥 (문학평론가) 이초우는 황무지의 개척자처럼 허다한 심리학적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통찰하고 시적 상상력을 통해 시세계를 구축하여 독창적인 시역(詩域)을 확장해 나간다. 또한 다른 두 공간을 이어왔던 이초우의 일관된 방식은 철학적 사유에 심리학적 사유가 더해져 더 복잡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난만한 그의 시세계는 많은 시인들에게 시에 대한 치열성과 깊은 통찰력에 모범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이초우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경대학교 해양생산시스템 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1818년 9월의 헤겔 선생」 「웜홀 여행법」이 있다. 현대시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2023년 12월 5일 별세했다. 2024년 10월 유고시집 「프로이트의 팽이」가 출간됐다. 웜홀 여행법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이면도로 10 퀸 12 불가사의 14 발의 과거 16 닭발 위의 오두막집 19 뭉개진 사과 22 이기적 사물들 24 K 교수의 자화상 26 ? 같은 고양이 28 비신 30 알 수 없는 벽 32 알약 34 빨강 음색 36 제2부 농한 샘물 38 프로이트의 팽이 40 또 하나의, 너의 신 42 구멍 44 황홀한 도넛 46 그 여름밤의 축제 48 어머니와 아버지 50 여름 52 J의 자화상 54 엉겅퀴 56 반 고흐의 산월(産月) 58 빨강 바이러스 60 밤의 딱지 61 그나마 62 제3부 우물 64 튤립 향 66 그녀의 자아들 68 그날 이후 70 오류 난 정삼각형 72 초록 74 시냅스의 잦은 오류 76 E.S? 78 내가 날 어디에 뒀는지 몰라 80 쉽게 떠나지 않아 82 호프집의 굿판 84 무서운 파장 85 모색 86 포켓에 내가 있는지 물어봤냐 88 보이지 않는 울타리 90 제4부 체중계 94 오디세우스 96 하나 되는 시간 98 계절의 마디 100 아직 나는 진화 중 101 잃어버린 바위 104 또 다른 나 106 백 년간의 독재자 108 같은 이름들 111 이명(耳鳴) 114 아듀, 2018 116 그의 속 118 돌을 데리고 집으로 가는 소녀 120 ▨ 이초우의 시세계 | 염선옥 121
목록
장바구니 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