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즈민 일기 - 안즈민 지음
안즈민 일기

저자 : 안즈민 번역 : 강인욱|정지호

발행일 : 2024년 11월 23일 출간

분류 : 역사 > 한국사 > 한국고대사 KDC : 역사(910)

정가 : 32,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468
ISBN
9788962465419
크기
182 * 257 mm

도서분류

역사 > 한국사 > 한국고대사

도서소개

안즈민 일기에 반영된 조중고고발굴대와 고조선 연구 1963~65년 사이에 중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고조선을 조사한 조중고고발굴대는 중국 최초이자 마지막인 대형 국제 공동발굴이었다. 이를 통해 북한과 남한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의 비파형동검과 관련한 고조선 연구가 시작되었고, 지금도 고고학계의 정설이 되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문혁이라는 암흑기를 거친 직후 중화문명론을 거쳐서 동북공정과 같은 변방의 역사 체계 수립으로 이어졌다. 이렇듯 고조선과 동아시아 고고학의 연구에 획기를 그은 조중고고발굴대였지만, 그 내막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었다. 이 책에서는 당시 중국측에서 고조선 발굴조사를 담당한 안즈민의 생생한 일기를 번역해서 소개했다. 3년간 숨가쁘게 이어지는 그 과정이 담겨있으며, 이를 통해서 북한과 중국 모두에게 조중고고발굴대는 결코 잊히거나 다툼으로 끝난 사소한 사건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오히려 중국과 한국의 고대사 분쟁의 서막을 열었으며 남한의 고조선 연구 방향을 규정한 거대한 암류(暗流)였다. 안즈민의 일기는 그 거대한 암류에 실질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바, 그 가치는 매우 높다.

저자소개

저자 안즈민 安志敏, 1924~2005 중국 1세대의 대표적인 고고학자. 산동 옌타이 출신으로 1948년 中國大學 史學系를 졸업하고 1950년부터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부소장을 역임했다. 1963~65년에 조중고고발굴대의 고조선연구팀 중국 측 팀장으로 근무했다. 조중고고발굴대 직후 1990년대에는 한국/일본과의 교류에도 큰 공헌을 했다. 그의 두 딸 안자야오, 안자웬도 고고학을 전공하여 그의 학업을 계승했다. 역자 강인욱 姜仁旭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소장 역사를 보다 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 카자흐스탄과 한국, 5천년의 파노라마 황금, 불멸의 아름다움 세상 모든 것의 기원 한국고고학 이해 고조선의 네트워크와 그 주변 사회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테라 인코그니타 2(큰글자 도서) 테라 인코그니타 1(큰글자 도서) 역자 정지호 鄭址鎬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중국 근대사 전공 해국도지 8(양장본 Hardcover) 진수의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연의』 읽기(큰글자책) 해국도지 7(양장본 Hardcover) 해국도지 6(양장본 Hardcover) 해국도지 5(양장본 Hardcover) 해국도지 4(양장본 Hardcover) 합과 해국도지 2(양장본 Hardcover) 해국도지 3(양장본 Hardcover) 해국도지 1(양장본 Hardcover)

목차

역자 서문 1부 1963년의 조사 제1장 1차 사전조사 (4월 10일~5월 5일)  제2장 2차 사전조사 (8월 1일~ 8월 17일)  제3장 본 조사 (9월 1일~11월 1일)  2부 1964년의 조사 제1장 사전조사 (3월 19일~4월 2일)  제2장 1차 본 조사 (5월 12일~7월 20일)  제3장 2차 본 조사 (8월 19일~10월 21일)  3부 1965년의 조사 제1장 사전조사 (2월 20일~3월 1일)  제2장 선양 정자와쯔 조사 (5월 26일~6월 4일)  [해제] 안즈민 일기에 반영된 조중고고발굴대와 고조선 연구 (강인욱) [부록] 1. 조중고고발굴대의 주요 활동일람표 2. 조중고고발굴대 조사 관련 지도 [Appendix] A Historiographical Review and Analysis of An Zhimin’s Diary and the 1963-1965 Korean-Chinese Joint Excavation in Northeastern China (In Uk Kang) [찾아보기]

서평

2020년에 6권으로 발간된 안즈민의 일기(安志敏 2020)는 이전에 발간된 자료들과 조중고고발굴대의 실무를 담당했던 안즈민의 일기가 총 6권으로 간행되었다. 특히 그의 일기에는 본인이 조장으로 활동했던 조중고고발굴대에서의 활동도 포함되었다. 그의 자료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1960년대 조중고고발굴대, 나아가서 고조선 고고학의 태동을 밝혀주는 획기적인 자료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책 해제문에서는 이 일기를 쓴 안즈민, 그리고 그의 일기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조중고고발굴대의 내막을 살펴보고 고조선을 둘러싼 북한과 중국의 역사 분쟁의 시말과 그 의의를 알아보고 있다. 이제까지 알려진 조중고고발굴대의 내막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2007년에 출판된 구제강의 일기와 2011년에 출판된 당시 고고학연구소의 소장이었던 샤나이의 일기에 기록된 북한 조사단과의 만남이 거의 전부였다. 물론, 그 이전인 1996년에 중국 측 발굴대를 담당한 안즈민을 중심으로 간행한 [솽퉈쯔여강상雙?子與崗上]의 서문, 그리고 북한 측이 발갈한 [중국 동북지방의 유적 발굴보고]에서 그 전모를 간략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보고서는 각각 상대측의 참여를 감춘 것이며, 샤나이 및 구제강의 일기는 발굴 당사자가 아니고 단편적인 북한과의 교류만 언급되어 있을 뿐이라 전모를 파악하는 데에 큰 한계가 있다. 반면 2020년에 발간된 [안즈민 일기]는 기존의 자료들과 달리 획기적으로 조중고고발굴대에 대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의 딸인 안자야오安家?(안가요)와 안자웬安家瑗(안가원)(모두 고고학자)의 노력으로 총 5권으로 정리된 그의 일기는 평생 그가 정리하고 종사한 발굴과 연구, 그리고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서의 업무가 기록되어 있다. 물론, 문화혁명기간은 아예 누락되어 있으며 서론에서도 언급되는 바 공간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한 검열을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 조중고고발굴대에 대한 내용은 [안즈민 일기]의 제2권에 실렸는데, 전체 일기에서 공동작업을 한 기간만 수록이 되었으며 그나마도 북한과의 민감한 토론 부분은 자세한 내용이 생략되었다. 한편, 안즈민은 자신이 담당한 고조선 발굴 과정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북한의 주영헌朱永憲과 중국의 왕중슈王仲殊(왕중수)를 중심으로 활동한 [고구려 발해 조사단]의 성과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아울러, 조중고고발굴대가 마무리 된 직후의 일기는 모두 빠져 있어서 갈등 직후 중국 내부에서 어떤 식으로 그 갈등을 마무리했는지는 자세히 알기 어렵다. 이상 언급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일 관련 작업이 기록되었고 북한 측의 요구사항 및 발굴 작업의 정황이 자세하게 기록되었다. 이는 단순한 조중고고발굴대의 일지를 넘어서 1960년대 중국 동북지역 고고학 발굴의 방법, 시대 상황, 고고학 자료 관리 등을 총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고고학사에서 매우 귀한 자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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