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저자
일상에 치여 하루하루 허덕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의 삶은 도도하게 흘러가는 인류의 역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인류의 역사,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의 모든 것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나를 포함한 많은 물리학자에게 우리의 삶이 우주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매우 자연스럽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물리학 자체는 인류의 역사와 상관없이 순수하게 존재한다고 여겨진다. 그럴 리 없다. 이 책은 현대물리학의 정수인 양자역학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태어났으며, 지금까지 어떤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것은 양자역학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대하 드라마다. 이 대하 드라마에서 양자역학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핵폭탄 투하, 그리고 냉전 등등 인류의 역사 속 굵직한 사건들과 떼려야 뗄 수 없이 얽혀 들어간다. 심지어 이 대하 드라마에는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출현할 수밖에 없는 절절한 이유도 숨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통해 내가 양자역학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깊은 역사적 맥락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양자역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이미 많이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대하 드라마를 적극 추천한다.
킵 손,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이론물리학 석좌교수
때로는 흥분시키고 때로는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카이저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물리학과 우주론에서 일어난 주요한 발전들을 우아한 문장들로 소개한다. 그의 글은 현대 과학과 인류 역사, 물리학의 거인들에 대한 통찰을 아름답게 한데 아우른다. 이 책은 과학 입문자뿐만 아니라 과학이나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 심지어 전문 과학자 또는 역사학자에게도 유쾌하고도 유익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매슈 스탠리, 뉴욕대학교 과학사 교수 · 『아인슈타인의 전쟁』 저자
카이저는 뛰어난 작가인데, 이 책은 그의 책들 중에서도 특히나 탁월하다. 깊이 있는 과학, 풍부한 역사, 인상적인 일화들로 잘 짜인 이 책은 대중 과학서 스타일로 쓰인 최첨단 학술서다. 앞으로 누군가가 과학의 역사가 무엇인지 묻거든 이 책을 쥐여줄 것이다.
조지 다이슨, 과학사학자 · 『튜링의 대성당』 저자
물리학을 설명하는 것은 물리학자를 설명하는 것보다 쉽다. 카이저는 이 책에서 둘 다 해냈다.
숀 캐럴,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이론물리학 연구교수 · 『다세계』 저자
물리학자도 사람이다! 세계의 근본적인 원리를 밝히고자 분투하는 그들에게도 불안감, 연애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 정치적 의견이 있다. 카이저는 물리학의 매혹적인 면을 명쾌하게 설명하면서도, 이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 인간으로서의 물리학자들을 매력적으로 조명한다.
어맨다 게프터, 『아인슈타인 집에 무단 침입하기』 저자
우리는 과학의 진보가 필연적인 것이라고 그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카이저는 그 뒤에서 일어나는, 지저분하지만 그만큼 더 인간적인 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철저한 조사, 훌륭한 문장으로 가득한 이 책은 물리학 마니아부터 역사학자, 학생, 일반 독자에 이르는 모든 독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과학의 정치적, 사회적 본질에 관한 심오한 통찰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