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 - 유모토 가즈미 지음
살아있다는 것

저자 : 유모토 가즈미 번역 : 김숙

발행일 : 2025년 01월 20일 출간

분류 : 유아 > 유아그림책 > 외국그림책 KDC : 문학(830)

정가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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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48
ISBN
9788966352128
크기
216* 259 mm

도서분류

유아 > 유아그림책 > 외국그림책

도서소개

*제28회 일본그림책상 수상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된 아이를 다리 위에서 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유모토 가즈미, 사카이 고마코 작가 콤비의 ‘생명 이야기’ 『곰과 작은 새』로부터 14년이 지나 그 연장선에 있는 『살아있다는 것』이 나왔습니다. 유모토 가즈미 작가는 전작에서 어둡고 꽉 막힌 방에 혼자 틀어박혀 있던 곰이 어느 날씨 좋은 날에 어떻게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있었는지, 그 지점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이 책은 사카이 고마코 특유의 깊이 있는 그림으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세계, 그 연결 고리를 부드럽고 단순하게 표현해 독자의 마음을 단단하고 힘 있게 감싸 줍니다. 때로는 아주 짧은 만남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다리 위에서 강으로 뛰어내릴까, 고민하던 ‘나’는 갑자기 나타난 낯선 아저씨에게 ‘자신 속 호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훗날, 세월이 지나 모든 것이 달라졌을 때 오래전 그 이상야릇한 만남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나’는 새삼 살아있다는 것의 아름다움에 대해 깨닫게 되지요. 어른은 안고 있는 문제도 상황도 다양해서 일괄적으로 극단적 상황을 멈추게 하기 어렵지만, 아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일은 멈추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물론 한 권의 그림책이 유일하고 결정적인 처방전이 될 수는 없지만, ‘나는 이러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살아 냈고,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 지금까지 살아왔다, 정도는 말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태어나게 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어둠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막막한 심정에 홀로 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다볼 때, 이 그림책이 전하려 했던 것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자신에게 그리고 예전의 자신에게도, 나아가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속에 이 호수의 존재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 줄거리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가 보고 있는 ‘나’에게 느닷없이 나타난 눈꽃 무늬 스웨터 아저씨. 몇십 년 동안 갈아입지 않은 것 같은 낡은 스웨터를 입은 그 아저씨가 내게 묻는다. “강을 좋아하니?” “딱히… 뭐, 그냥 보고 있었어요.” 하지만 사실은 지금 여기서 강으로 뛰어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손으로 지그시 귀를 막아 보렴.” 그러면서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너만의 호수가 보인다고, 그 호수의 물은 어두운 땅 밑 수로를 따라 너에게 온다고, 그리고 그 물이 네 몸을 둘러쌀 거라고. 그 잠깐의 시간 속에서 알 듯 모를 듯 이상야릇한 몇 마디 말을 남긴 채 아저씨는 사라지고 아이는 집으로 돌아온다. “어서 와. 잘 다녀왔니?” 이 뒤 문장은 ‘엄마 목소리를 들었을 때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로 이어지는데, 엄마의 그 목소리와 눈꽃 무늬 아저씨는 동일 선상에 있는 건 아닐까. 엄마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있으니까. 눈꽃 무늬 아저씨로 혹은 그 어떤 것으로도 엄마는 아이 주변에 있으니까.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유명한 유대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vGqOS6yB5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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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글 유모토 가즈미 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에 다니던 시절, 은사의 권유로 오페라 대본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 후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드라마 <카모메 역에서>로 일본 문화청 예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즈미의 데뷔작인 『여름이 준 선물』은 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뒤이어 발표한 『고마워, 엄마』 『봄의 오르간』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되어 그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했습니다. 일본 아동 문학가 협회 신인상, 아동 문예 신인상, 미국 배첼더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사카이 고마코 1966년 효고현 출생.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여우랑 줄넘기』로 제9회 일본그림책상을 받았으며, 『곰과 작은 새』로 제40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만의 미묘한 정서를 섬세하게 건져 올린 작품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의 사토』로 2005년 브라티슬라바 세계그림책 원화전 금패를 받았으며, 『우리 엄마는요』로 프랑스 피추(PITCHOU)상과 네덜란드 은 석필 상, 벨기에 영 북 라이온 상(Young Book Lion)을, 『눈 내린 날』로 네덜란드 은 석필 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노란 풍선』 『별밤곰이 찾아온 날』 『쉿 오빠 괴물이 왔어』 『토끼 인형의 눈물』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등이 있습니다. 옮김 김숙 김천에서 태어나 서울 청구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00층짜리 집」 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장갑 한 짝』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길동무 꼭두』 등을 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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