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비처럼 - 권혁주 지음
움비처럼

저자 : 권혁주

발행일 : 2017년 08월 30일 출간

분류 : 만화 > 웹툰/카툰에세이 > 웹툰일반 KDC : 문학(810)

정가 : 22,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408
ISBN
9788983718532
크기
155 * 219 * 28 mm / 765 g

도서분류

만화 > 웹툰/카툰에세이 > 웹툰일반

수상 및 추천도서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세계일보 > 2017년 8월 4주 선정

도서소개

시와 만화의 경계에서 꽃을 피워내다 일찍이 시인 함민복은 시 「꽃」을 통해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라고 노래했다. 그렇다면 시와 만화의 경계에는 과연 어떤 꽃이 필까 전작 《그린 스마일》에서 웹툰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했던 권혁주 작가는 『움비처럼』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떠난 시적 여정을 만화로 그려 냈다. 하프물범 움비, 카멜레온 처럼, 북극곰 에코를 비롯한 《그린 스마일》의 귀요미 캐릭터들이 국내외 명시에서 영감을 얻은 에피소드 속에서 벌이는 작은 유머, 소동, 깨달음을 담은 이 작품은, ‘마음 정화 웹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독자 투고 백일장 3회에 낭독회와 시화전이 열리는 등 연재 기간 내내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세미콜론에서 펴낸 만화판 『움비처럼』은 총 250여 편에 달하는 연재분 중 57편의 세계 명시를 작가가 엄선, 연재 시에는 작가 블로그를 통해서야 볼 수 있었던 시 전문을 모두 담았다. 또한 시 한 편마다 작가의 정보를 담은 ‘움비와 처럼의 시인 노트’ 페이지를 추가했고, 소장 가치가 높은 양장판 판형을 통해 생각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기쁠 땐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땐 위로해 주는 ‘힐링 시집’으로 재탄생되었다.

추천사

정끝별 (시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시와 웹툰이 만났다! 드디어 만났다! (내 그럴 줄 알았다.) 만나야 할 것들은 반드시 만나고, 만나면 또 일을 내기 마련이다. 시의 행간에 사각의 컷을 그려 넣은 권혁주 작가는 바야흐로 사각의 컷을 시의 행과 연으로 변성시키고야 말았다. 사각의 컷과 컷 사이를, 하얀 찹쌀떡처럼 몽실몽실 귀염귀염한 하프물범 움비가 종횡무진 뒹굴고 다닌다. 카멜레온 ‘처럼’이 단짠단짠한 단짝이다. “삐뚤어질테다.” 나무늘보 ‘오롯’과 츤데레 북극곰 ‘에코’는 캐릭터의 부피감을 더해 주는 감초다. 시를 선정하는 작가의 안목 또한 탁월하고 절묘하다. 마치 움비처럼, 쉬우면서도 아름답고 따뜻하면서도 견고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웅숭깊다. 페르시아 시인 루미부터 일본의 바쇼까지, 영화 감독 데이비드 그리피스부터 혁명가 체 게바라까지를 아우르며 우리 삶에 사랑과 희망,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세계의 명시들이다. 입에 척척 붙고 마음에 쏙쏙 되새겨지는 이유다. 움비와 처럼처럼. 그리고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국의 명시편이! (내 시에도 움비와 처럼이 놀러 왔으면 좋겠다, 정말로!) 서동욱 (시인,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삶과 이야기가 만나는 단 하나의 십자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진다. 자기를 원두로 생각하는 시가 커피 가는 기계 속으로 훌쩍 뛰어들어 흔적 없이 사라진다. 우리는 깜짝 놀란다. 만화 속에서 어느새 한 잔의 마법 같은 커피향이 태어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런 깜짝쇼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이 책을 펼쳐 들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시와 만화의 즐거운 숨바꼭질이 있다. 만화는 시를 만화로 그려 주려는 고리타분한 짓을 하지 않는다. 시는 만화의 의미를 한 마디로 정리해 주는 지루한 교육자처럼 행세하지 않는다. 양자는 오직 각자의 이야기에 몰두할 뿐이다. 각자 완벽하니까. 그리고 마지막에 가장 필연적인 한 지점에서 만난다. 지구를 여행할 땐 동(東)으로 출발하자는 이도 있고, 서(西)로 출발하자는 이도 있으나, 이 둘의 고집이 여행의 종국에 한 지점에서 만나 화해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산책길을 다 돌고 나면 단 하나의 멋진 정원이 있었던 것처럼. 이렇게 이 책은, 삶은 다른 이야기들이 만나 만드는 단 하나의 필연적인 십자로라고 말하는 듯하다. 문태준 (시인) 시와 웹툰의 멋진 결합 “작은 물방울/ 작은 모래알/ 그것이 크나큰 바다를/ 아름다운 나라를 만든다.”라고 쓴 줄리아 카니의 시 「작은 것」을 저는 좋아합니다. 이 시를 읽으면 이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으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반짝임과 가능성과 미래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쉽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세계의 명시와 권혁주 선생님이 그린 특별한 웹툰의 멋진 결합이 이 책에 있습니다. 이 책은 여름날의 분수처럼 시원하고, 봄날의 나비처럼 자유롭고, 겨울날의 눈송이처럼 깨끗하게 빛나고, 가을날의 낙엽처럼 아름답습니다. 바쇼가 “달구경하는 사람들에게 구름이 잠시 쉴 틈을 주네.”라고 읊었듯이 이 책은 우리에게 여유와 싱싱한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권혁주 저자 권혁주는 1978년 서울 출생. 중앙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네이버 웹툰에서 『씬커』를 연재하는 동시에 청강 문화 산업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웹툰 창작을 지도하는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그린 스마일』, 『맛있는 철학』 등이 있다. 10대를 위한 진로탐색 시리즈 세트 10대에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그린 스마일 2 그린 스마일 3

목차

추천사 5 작가의 말 8 차례 9 등장 인물 소개 10 1부 “어차피 모든 길은 모두 통하기 마련이거든.” 12 2부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게 아니라 경험해 보라고 있는 거더라고.” 92 3부 “네가 얻은 만큼, 또 잃게 되는 것이다.” 174 4부 “내일은 또 어떤 신나는 일들이 일어날까” 302 Last Episode 그렇게 우리는 389 Epliogue “시가 어렵다고” 395 시인 · 작품 찾아보기 401 작품 출처 403

서평

만화가 주는 여유와 시의 감동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단 한 권의 작품 내 시에도 움비와 처럼이 놀러 왔으면 좋겠다. 정끝별 | 시인, 이화 여자 대학교 교수 시와 만화의 즐거운 숨바꼭질. 서동욱 | 시인, 서강 대학교 교수 『그린 스마일』의 귀요미 캐릭터, 시와 만화의 경계에서 꽃을 피워내다 일찍이 시인 함민복은 시 「꽃」을 통해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라고 노래했다. 그렇다면 시와 만화의 경계에는 과연 어떤 꽃이 필까 전작 『그린 스마일』에서 웹툰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했던 권혁주 작가는 『움비처럼』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떠난 시적 여정을 만화로 그려 냈다. 하프물범 움비, 카멜레온 처럼, 북극곰 에코를 비롯한 『그린 스마일』의 귀요미 캐릭터들이 국내외 명시에서 영감을 얻은 에피소드 속에서 벌이는 작은 유머, 소동, 깨달음을 담은 이 작품은, ‘마음 정화 웹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독자 투고 백일장 3회에 낭독회와 시화전이 열리는 등 연재 기간 내내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식 SNS 계정에서 재미있는 만화로 언급되었고, 2013년에는 아티스트 하곰(hagom)이 작곡한 공식 OST가 발매되었다. 최근에는 영화 「옥자」에서 주인공 ‘미자’역을 맡은 배우 안서현 양이 좋아하는 만화임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세미콜론에서 펴낸 만화판 『움비처럼』은 총 250여 편에 달하는 연재분 중 57편의 세계 명시를 작가가 엄선, 연재 시에는 작가 블로그를 통해서야 볼 수 있었던 시 전문을 모두 담았다. 또한 시 한 편마다 작가의 정보를 담은 ‘움비와 처럼의 시인 노트’ 페이지를 추가했고, 소장 가치가 높은 양장판 판형을 통해 생각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기쁠 땐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땐 위로해 주는 ‘힐링 시집’으로 재탄생되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에피큐리언(epicurean) 만화가 그동안 소설을 만화로 옮긴 작품은 많아도, 시를 원작으로 한 만화는 찾기 힘들었다. 이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 권혁주 작가의 이력 역시 그런 도전의 기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철학과에 들어갔고, 사람들을 웃기는 방법을 찾다가 대학원에서 미학까지 공부했다. 한때는 미술관 큐레이터로 근무하기도 했다. 만화가와는 조금 멀어 보였던 삶을 살았지만, 결국 그는 계속 간직해 왔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라는 꿈을 혼자서 해 낼 수 있는 만화에 정착하게 된다. 『그린 스마일』에서 그가 환경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에 도전했던 이유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미처 관심 두지 못한 부분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내는’ 만화가로 자신을 정의하는 그는 시와 만화의 만남인 『움비처럼』을 2년 6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연재한 뒤 현재 해킹과 파쿠르의 결합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의 사이버 펑크 만화 『씬커』를 연재 중이다. 일상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느림의 즐거움 페르시아 시인 루미부터 일본의 바쇼까지, 영화 감독 데이비드 그리피스부터 혁명가 체 게바라까지 우리 삶에 사랑과 희망, 힘과 용기를 전하는 명시를 읽는 경험과 함께 독자가 『움비처럼』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경험은 만화 자체가 재현하는 ‘느림’이다. 권혁주 작가는 어딘가 어수룩하고 말을 더듬는 하프물범 움비의 이름을 마음을 비운다는 뜻의 ‘비움’에서 따왔고, 움비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그림체와 조금 느린 템포로 그려냈다. 이 ‘시 같은 만화’를 읽으며 독자는 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감정을 다스리고 본연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시가 전하는 작은 울림, 삶의 여백과 함께 더 강하게 독자에게 다가온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시가 전하는 청량함과 맑은 기운, 만화가 전하는 여유가 한 권에 담긴 『움비처럼』을 지친 몸을 추스를 ‘힐링 복합제제’로서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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