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쇼펜하우어 지음
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저자 : 쇼펜하우어 번역 : 이병훈

발행일 : 2024년 11월 30일 출간

분류 : 인문학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글쓰기일반 KDC : 문학(800)

정가 : 17,5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32
ISBN
9788989874522
크기
128 * 188 * 15 mm

도서분류

인문학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글쓰기일반

도서소개

당신의 작가적 재능을 깨워라! 글쓰기 공부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책.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생각과 언어로 가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독자적 특징이 있는 자신만의 문체를 갖출 수 있는가. 나에게 숨겨진 작가적 재능을 발굴해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가. 이런 독자의 고민에 이 책이 응답한다. 따라서 이 책은 글의 소재를 이 책 저 책에서 가져다 쓰지 않고, 오직 스스로 사고하여 자신의 머릿속에서 글의 소재를 직접 끌어내는 법, 지식을 원하는 대로 능숙하게 쓰기 위한 지식의 정리, 읽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글쓰기 태도, 작가적 재능 깨우기, 독특한 소재와 형식, 나만의 고유한 문체, 뛰어난 작품의 조건 등에 대해 진지하게 따져 묻고, 읽는 이의 관심을 붙잡아 둘 방향을 제시한다. 세상에는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들,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권위 있는 남의 말을 가져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이해력이나 통찰력 대신 남의 생각을 빌려와 쓰는 셈이다. 그 결과 전혀 쓸모없는 글들로 인해 독자의 귀중한 시간만 낭비하게 만든다. 바로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고 오래오래 기억될 작품 탄생의 길을 이 책은 제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다. 1788년 단치히에서 태어나 평생 독신으로 살다 1860년 72세에 생을 마감했다. 1811년(23세) 베를린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1813년(25세) 〈충분근거율의 4가지 뿌리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 논문은 쇼펜하우어 사상의 기초가 된다. 베를린대학에서 강사직을 맡았으나, 당대의 대철학자이자 교수인 헤겔과 동 시간대의 강좌 개설을 고집한 나머지 한 학기 만에 강사직을 그만두고 만다. 이때 쇼펜하우어는 서른두 살이었고, 이후 강단을 떠나 영원한 비주류 철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1818년(30세) 그의 주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완성한다. 1851년(63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부록’ 격인 《소품과 부록》을 5년간 집필한 끝에 출간, 그의 책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세계의 본질이자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의지’이고, 우리가 인식하는 이 모든 것은 ‘표상’이라며 반합리주의 철학의 기치를 내건다. 살면서 꼭 읽어야 할 쇼펜하우어 인생의 지혜 쇼펜하우어의 말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스프링) 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하루 한 장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명저필사 3권 세트 삶과 죽음의 번뇌 쇼펜하우어의 세상을 보는 지혜(문고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역자 이병훈 대학 시절에 독문학, 철학, 사회과학을 공부했으며, 20대 후반 《미제국주의 침략사》를 써냈다.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이 발간하는 생태환경잡지 《함께 사는 길》의 기자로 활동한 후, 줄곧 인문사회과학 분야 출판사에서 편집장을 지내며 백여 종의 책을 기획 출간했다. 2017~2022년 네이버(주)로부터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콘텐츠 제작을 의뢰받아 ‘세계 대학 사전’, ‘세계 기업 사전’ 부문의 공식 필자로 활동해왔다.

목차

1장 더 깊이 있는 문장을 위해 1. 깊이 넓게 사고하기 2. 혼자만의 사색 즐기기 3. 스스로 꽃 피우는 생각 4. 독자적 사고의 가치 5. 독서란 타인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 6. 일생을 사색하며 사는 사람 7. 책에만 의존하는 사람 8.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기 9. 무엇을 생각의 주제로 삼을 것인가? 10. 독창성이 묻어나려면? 11. 단순한 경험과 사고의 관계 12. 탁월한 작품의 특징 13. 남의 말을 가져다 쓰는 사람 14. 정신의 행복 15. 생각도 그때그때 적어 두기 16. 독자의 관심 17. 언제나 묻고 사색해야 할 것들 18. 생존에 관한 철학적 성찰 2장 글쓰기와 문체 1. 집필 활동이란? 2. 세 부류의 저자 3. 진리를 둔갑시키지 말라 4. 원작을 읽어라 5. 책의 제목 짓기 6. 소재와 형식 7. 언어의 한계, 생각의 한계 8. 펜과 지팡이 9. 가설 10. 불멸의 작품의 조건 11. 유행하는 작법을 따르지 말라 12. 문학,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해야 13. 비평의 태도 14. 익명 비평 15. 문체는 정신의 얼굴 16. 자기만의 고유한 문체 17. 문체로 정신의 외관을 치장하지 말라 18. 정직한 글쓰기 19.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 20. 위대한 작품의 특징 21. 지루한 글의 원인 22. 명료한 전달력 23. 독자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24. 단순함과 소박함 25. 생각은 중력의 법칙을 따른다 26. 성의 없는 문체의 글, 즉각 내던져라 27. 건물 설계도와 같은 책 27. 독자의 주의력을 끌라 28. 분석적 판단 29. 비유의 기능 30. 언어의 규칙 3장 독서와 책에 대하여 1. 무지와 욕구 2. 되새기며 읽기 3. 작가적 재능을 깨워라 4. 도서관 서가 5. 책의 운명 6.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 7. 참된 고전 읽기 8. 영원한 작품 9. 읽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10. 비극의 문학사에 참된 예술이 있다 4장 비유와 우화 1. 오목 거울 2. 토양과 사람 3. 꽃 4. 이탈리아인처럼 5. 중국인 6. 이론 7. 전나무 8. 지금 그대로 9. 참나무 10. 존재 이유 11. 정신적 위대함 12. 교훈 13. 적당한 거리 두기 5장 지식에 대하여 1. 그릇된 배움 2. 통찰 3. 지식은 명확한 이해가 우선 4. 학문은 그 자체로 목적이 돼야 5. 남의 생각을 머릿속에 욱여넣지 말라 6. 책, 인류의 기억 6장 문예에 대하여 1. 예술은 인간의 거울 2. 음악의 본질 7장 흥미와 예술미의 관계 1. 작품에서 흥미란? 2. 이데아를 드러내라 3. 흥미 효과와 예술미

서평

- 작가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문장론 이 책은 인정받을 만한 ‘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에 대한 답을 쇼펜하우어에게서 찾은 것이다. 그가 200년 전에 주장한 치열한 사유와 정직한 글쓰기, 그리고 문장론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 쇼펜하우어는 가치 있는 글, 위대한 작가 정신, 뛰어난 작품의 탄생 과정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 스스로 꽃 피운 생각만이 좋은 글의 시작. 독서로만 얻은 남의 생각은 남이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거나 남이 입다가 버린 옷에 지나지 않으므로 혼자만의 생각의 시간을 많이 갖고, 그 생각을 깊고 넓게 확장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홀로 깊은 사색을 하지 않고 다독에만 빠지면 정신의 탄력성을 몽땅 잃게 된다. 그러므로 아무 책이나 덥석 쥐어 책 읽기에만 빠지면 자신만의 고유한 사고를 못 하게 된다. - 읽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에 대하여 독서란 자기 머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 그러므로 독서에 과몰입하면 남의 생각에 자신의 사고가 끌려다니게 된다. 독서 행위가 자신을 대신하여 생각해 줄 수는 없다. 자신의 의지대로 독자적 사유를 통해 올바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조건에서도 바른 방향을 잃지 않을 나침반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는 사유의 샘이 멎어 버렸을 때만 해야 한다. - 악서와 양서를 구별하는 눈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을 구분하는 눈이 필요하다. 우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 경쟁적으로 읽게 되는 책들을 손에 쥐지 말아야 한다. 예컨대 독서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인기를 끄는 책들은 멀리해야 한다. 저급한 악서는 손에 잘 잡히고 양서는 오히려 자주 읽지 못하는 법이다. 악서는 정신을 파멸시키는 독약이다. 양서를 읽기 위한 조건은 악서를 읽지 않는 것이다. 인생은 짧고 시간과 힘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작가 정신과 정직한 글쓰기 단지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물 자체의 본질, 세계의 본질을 밝혀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은 가치 있는 글을 쓴다. 위대한 사상가일수록 자신의 사상을 순수하고 명확하게, 간결하고도 확실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함은 언제나 진리의 특징이다. - 작가적 재능 깨우기 저술가에게는 설득력, 풍부한 상상력, 다양한 비유 능력, 비교의 재능, 표현의 대담성이나 날카로움, 명확함이나 우아함, 표현의 경쾌함, 그리고 기지, 대조의 기법, 간결한 표현과 소박함 등의 재능이 있다. - 소재와 형식에 대하여 저서는 저자의 사상을 반영한다. 사상의 가치는 저자의 사고의 대상인 소재, 소재의 가공인 형식에 달려 있다. 저서의 가치는 대상을 인식하는 저자의 주관적 특색에 있기 때문이다. - 자신만의 고유한 문체 갖추기 문체는 정신의 얼굴이다. 탁월한 작품은 전달하려는 주제가 명확해 저자만의 고유한 사고방식이 정확히 그대로 드러나는데, 그것이 바로 문체다. 문체는 저자만의 고유한 생각을 드러내고 결정짓는다. 그러므로 내용이 장황하지도 않고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모든 뛰어난 작품은 간결함과 단순함을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 독자의 관심과 주의력을 끌라 깊은 사색과 사유의 결과로 얻은 가치 있는 생각들이 독자의 반향이나 성찰을 이끌어낼 힘이 있고, 그것이 글로 쓰인 뒤에도 독자의 관심을 붙잡아 둔다. 자신의 저서가 독자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결국 사라진다. - 탁월한 작품의 탄생 탁월한 작품에는 저자만의 고유한 사고로 정리된 독자적 정신세계가 있다. 이때 작품은 그의 인생을 대신하며 작가 정신의 진수를 드러낸다. 그런 작가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것들을 언제나 진지하게 묻고 또 사색한다. 그런 작품은 자신만의 형식을 갖추고, 진실한 언어로 우리의 정신을 북돋우며 즐겁게 하고, 교양을 선사한다. 반면에 평범한 작품은 자신만의 형식과 지식의 체계가 엉성한 경우다. 자기만의 생각이 부족하기에 남의 표현을 그냥 가져다 쓰는 데에 익숙하다. 그러다 보면 한껏 멋 부리는 표현과 상투어가 남발되고, 문체에는 독자적 특징이 없게 된다. ‘문체가 정신의 얼굴’이라면 평범한 작품의 문체는 정신의 외관을 치장한 것에 불과하다. 그 결과, 그런 작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 독자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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