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 오영욱 지음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저자 : 오영욱

발행일 : 2012년 05월 10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KDC : 문학(810)

정가 : 16,5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320
ISBN
9788996583486
크기
147 * 210 * 30 mm / 548 g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기술/공학 > 건축/인테리어 > 교양건축/건축이야기

수상 및 추천도서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2년 5월 1주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12년 7월 2주 선정

도서소개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린 서울의 일상을 만나다! 흔적과 상상, 건축가 오기사의 서울 이야기『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흔적,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상상 등 모두 8가지 키워드로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저자 특유의 감성과 시선으로 읽어낸 책이다. 신사동 가로수 길부터 청와대, 국회의사당, 서울 광장, 한강의 다리들, 종로 거리, 고궁과 미술관, 아파트 등 느슨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채로운 서울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에 관한 불편한 진실, 무분별한 도시 개발에 관한 건축가로서의 애정 어린 걱정, 서울에서 살아가는 이로서의 삶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건축과 도시라는 프레임 속에서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조금은 편안하고 일상적인 도시적 시선을 공유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 생각보다는 즐거운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는 유명 외국 건축가들의 진출에 시발점이 된 건물 중의 하나인 광화문의 교보 빌딩, 과감하게 모든 것을 비워 형태를 없앤 이화여자대학교의 ECC, 대한민국에 입국해 서울의 도심까지 향하는 지루한 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 저자가 한강에서 눈여겨 바라보는 다리인 청담대교, 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 최고의 건물로 꼽히기도 하는 종묘의 정전 등 서울의 다양한 건축물에 얽힌 생각들과 애정, 잔소리가 담겨있다. 구체적이면서도 지엽적인 서울의 몇몇 장소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들을 덧붙인 이야기와 저자가 직접 그린 카툰과 그림, 사진 등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했던 서울의 풍부한 표정을 찾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오영욱 저자 오영욱 (오기사, ogisa)은 그림 그리는 건축가. 어렸을 적 살던 아파트의 놀이터에는 모래가 깔려 있었는데 요즘처럼 배수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비가 온 후엔 그네 밑과 미끄럼틀 주변에 물이 고였다. 그럴 때마다 맨손으로 모래를 퍼내 물길을 내고 섬을 만드는 놀이를 즐겼다. 그리고 왕개미를 잡아 섬에 정착시키려 했다. 물론 녀석들은 과자가루가 뿌려진 섬을 빙빙 돌기만 할 뿐 식량을 채취하거나 구멍을 파서 집을 지을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으로 택했고 세상의 많은 도시들을 여행했으며 지금은 건축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중이다. 이제야 그 개미들이 새로운 환경에 완강히 저항해야만 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어떻게 하면 보다 즐겁고 행복한 공간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시리얼(Cereal) Vol 10 오기사의 하루영어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요(양장본 Hardcover)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반양장) 청혼: 너를 위해서라면 일요일엔 일을 하지 않겠어 어떤 외출 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목차

prologue 서울에서 여행하듯 살아보기 흔적 Since 1992 _ 신사동 가로수 길 카르멘의 서울 지도에 담긴 땅의 흔적 옥에 티인가, 티에 옥인가? _ 윤 빌딩 석촌 호수의 고마움 시간 여행 튜브 장소 킹콩건물에 대한 단상 불 꺼진 테헤란로 교보 빌딩과 광화문 옥탑방 사무실 남산에서의 맹세 인천공항 연가 집합 흑백 영화처럼 _ 계동 길 홍대 앞에 가면 봉은사와 아이파크 아파트 이화여대 캠퍼스 콤플렉스(ECC) 여의도 블루스 기호 서태지 건축 유감 급조된 이상 도시 청담동 스타일 빈티지 카페 여백의 건축 _ 안국동 한옥 진화된 맥도날드 상징 국회의사당의 돔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반환경적 광장을 기다리며 라스베이거스에 서울서울서울 호텔이 생긴다면 그 왕자와 그 공주의 사정 경동교회를 능가할 수 있는 교회를 기다리며 산은 산이 아니다 미학 폐허의 아름다움 _ 선유도 공원 한강의 다리들 청와대는 한국을 대표하는가? 한쪽만 바라보기 _ 국립중앙박물관 강박관념의 도시 광화문 이마 빌딩 기억 길어서 좋다 _ 종묘 정전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물이 무엇인가요? _ 환기미술관 내 마음을 나도 몰라 _ 종로타워 실패의 기억 _ 세운상가 국립민속박물관은 옳은가? 계절을 타는 건물들 _ 연세대학교 본관, 원서동 공간 사옥, 대학로 샘터 사옥 상상 김포공항 스타벅스 한강의 물 위를 달리는 기차 수직 방향 도시 공원 이방인들을 위한 도시 _ 고속버스터미널 Designed by 욕망 양배추 도시 22세기 서울 _ 5 suggestions for changing Seoul epilogue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짧은 가이드 덧. 서울, 어제 그리고 오늘 지도 _ 서울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들 오기사의 친환경 건축개론

서평

오영욱의 명쾌한 그림을 볼 때마다 나는 이탈로 칼비노가 쓴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늘 생각하곤 했다. 재기 넘치는 그의 그림 속에서 도시의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을 조우하기 때문이었다. _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 대표) 오기사의 서울에 대한 체온은 온도를 잴 때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닮았다. _ 정재은 (〈말하는 건축가〉 영화 감독) 우리에게 서울을 사랑하는 법을, 그래서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도시로 서울만 한 곳도 없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오래된 친구 서울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_ 구본준 (건축 칼럼니스트, 『두 남자의 집짓기』 지은이) 도시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도시는 흔적과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그리고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의 지난 추억을 닮았다.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그림 그리는 건축가’ 오영욱이 살고 걷고 숨 쉬며 사랑하는 도시 대한민국 서울의 건축과 지문, 도시와 사랑, 삶에 관한 이야기. 서울은 오기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지구 곳곳을 방랑하기를 즐겨 하는 그이지만 결국 다시 찾아오는 종착지는 늘 고향 서울이었다. 전 세계를 돌며 수많은 도시를 여행했던 오기사가 이제 서울이라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도시와 사랑에 빠졌다. 이 책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섬세한 지문을 오기사 특유의 감성과 시선을 통해 8가지 키워드로 읽어 낸다. 부제 ‘흔적과 상상, 오기사의 서울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오기사는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젊은 도시 서울, 그리고 늘 살아 있는 도시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표정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자신의 건축 설계 사무실이 있는 신사동 가로수 길과 그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는 종묘 정전, 서울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로 꼽는 환기미술관, 자주 가는 광화문을 비롯해 시끌벅적한 종로 거리, 청와대, 국회의사당, 서울 광장, 한강의 다리들, 고궁과 미술관, 일상적인 공간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건축’과 ‘도시’라는 프레임 속에서 새롭게 그려 냈다. 서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다소 불편한 진실에서부터 무분별한 도시 개발에 관한 건축가로서의 애정 어린 잔소리, 서울에서 살고 있는 도시인으로서 체험하는 삶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그려 내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문양은 서울의 역사만큼이나 각양각색이고 다채롭다. 때론 느슨하게, 때론 엄격하게 그러나 사랑스럽게 말을 걸어오기에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 서울! 지구 곳곳을 다 돌고도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고 말하는 건축가 오기사가 보는 도시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이라는 도시와 연애 중인 오기사는 이렇게 고백한다. “도시는 흔적과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그리고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지난 추억을 닮아 있다”고… 서울에서 여행하듯 살아보기 지금껏 서울에 관해 이토록 표정이 풍부한 책은 없었다! 다만 구원이라는 것이 오직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을 제외한 다른 장소에서만 ‘잠시’ 존재할 리는 없었다. 일상을 일상이지 않게 하는 것. 그건 삶 자체를 여행으로 인식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는 오기사가 건축가로서 내는 첫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건축가적 사유와 상상으로 풀어낸 글, 풍부하게 삽입된 카툰과 그림, 사진에서 오기사 특유의 쿨한 감성과 위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으며,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바라보았던 서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 수 있는 참신한 기회를 제공한다. 오기사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는 ‘종묘 정전’은 표지와 속지에 그려냈다. 또 강북에서 바라본 서울 지도, 잘못된 친환경 마인드를 꼬집는 오기사의 친환경 건축개론, 미래 서울의 모습을 제안한 5 suggestions for changing Seoul, 서울의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사진,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가이드도 담았는데 오기사의 시선으로 건축한 서울의 모습은 이제껏 가보지 못했던 도시를 여행하는 것처럼 신선한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낯설지만 낯설지 않고, 새롭지 않으나 새로운 책이다. 서울이라는 익숙한 지명의 도시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상식과 통념을 내려놓고, 오기사의 친절한 가이드를 벗 삼아 여행하듯 서울을 거닐다 보면 우리는 이 도시의 새로운 매력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이 도시와 사랑에 빠지게 된 당신 역시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라고 고백하게 될 것이다. ■ 추천사 오영욱의 명쾌한 그림을 볼 때마다 나는 이탈로 칼비노가 쓴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늘 생각하곤 했다. 재기 넘치는 그의 그림 속에서 도시의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을 조우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그가 글로도 도시의 일상을 그렸다. 특히 우리의 서울에 대한 그의 섬세한 시선이 그림만큼 아름다운데, 그 이유가 이 젊은 건축가는 누구보다 서울을 사랑하기 때문임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알게 되었다. _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 대표) 오랜 여행에서 돌아온 오기사가 자신의 집에 나를 초대한다. 여행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에 과장을 더하지 않았던 그가 이제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거대 도시 서울에 대한 마음의 온도를 전해준다. 오기사의 체온을 생각해본다. 서울을 대하는 그의 체온은 약간은 따뜻하고 어느 정도 관조적이고 어느 정도 무심하고 한편 냉정하다. 오기사의 서울에 대한 체온은 온도를 잴 때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닮았다. 서울이 표준체온을 말하기 힘든 도시임을 그는 잘 알고 있으리라. 그래도! 서울을 좋아하기로 정한 오기사가 보여주는 서울에 대한 이야기들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마지막 연인으로 결정한 친구의 단단한 고백 같아 기쁘게 축원해주고 싶다. _ 정재은 ( 〈말하는 건축가〉 영화 감독) 어느 날부터인가 오기사는 조용히 내 주위를 포위해왔다. 빨간 모자를 쓴 슬픈 듯 귀여운 듯 묘한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의 팬이 되기 시작했다. 문득 궁금해져 그의 책을 읽어보니 알 수 있었다. 왜 이 빨간 모자 청년이 사람들을 잡아끄는지. 그리고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됐다. 오기사가 나보다 젊고, 잘 생기고, 그림도 잘 그리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글로 먹고 사는 나보다 글을 훨씬 더 잘 쓰니 이 어찌 샘이 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그런 투정은 사라지고 매번 그의 팬으로 감탄하게 된다. 그의 부드럽고 섬세한 눈길 때문이다. 어느 작가는 자기가 사는 도시를 좋아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행해진다고 했다. 오기사는 우리에게 서울을 사랑하는 법을, 그래서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옥의 티로 알았던 건물이 티의 옥일 수 있다고 뒤통수를 때리고, 제멋대로처럼 보이는 다세대 주택에도 도시의 법칙이 숨어 있음을 일깨워준다. 결코 목청 높이는 법 없이 조용히 펼쳐놓는 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어느새 서울이 달라 보인다. 그의 말처럼 분명 서울은 그래도 좋아할 만한 도시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도시로 서울만 한 곳도 없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오래된 친구 서울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_ 구본준(건축 칼럼니스트, 『두 남자의 집짓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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