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나쁜 놈 - 박현숙 지음
우리 동네 나쁜 놈

저자 : 박현숙

발행일 : 2012년 05월 01일 출간

분류 : 어린이 > 어린이문학 > 동화책 > 한국작가 KDC : 문학(810)

정가 : 9,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104
ISBN
9788997430024
크기
183 * 238 * 20 mm / 336 g

도서분류

어린이 > 어린이문학 > 동화책 > 한국작가
어린이 > 초등1~2학년 > 어린이문학 > 동화책

수상 및 추천도서

어린이/청소년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13년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12년 5월 2주 선정

도서소개

「아이앤북 창작동화」제33권『우리 동네 나쁜 놈』. 주인공 동수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솔직히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608호! 그 아저씨예요. 분명 그 아저씨가 내 돈통을 가져 갔을 거예요. 나쁜 아저씨! 통 안에 돈이 들어 있으면 당연히 주인에게 돌려주어야지요. 어쩐지 처음 봤을 때부터 나쁜 사람 같았어요. 생긴 것도 그렇고, 쓸데 없는 말을 물어보며 정신을 쏙 빠지게 만들었잖아요.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손가락으로 턱을 살살 문질렀어요. 지금 당장 608호 아저씨를 관찰해야겠어요. 내 돈통을 들고 간 증거를 꼭찾아낼 거예요.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박현숙 저자 박현숙 선생님은 어렸을 땐 그림을 잘 그려 화가가 되고 싶었어요. 공책에 만화를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고, 글을 잘 쓴다는 말도 듣게 되었답니다. 백일장에서 상을 받게 되면서 꿈이 작가로 바뀌었어요. 선생님은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제1회 살림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미루기 아들 미루기 엄마》《크게 외쳐》《오천 원은 없다》《도와달라고 소리쳐》《할머니를 팔았어요》《만 원 쓰기 대작전》등이 있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세트 간 떨어지는 분식집 3: 귀신까지 소름 끼치는 김밥 새 왕비를 물리친 똑똑한 백설공주 귀귀당 1: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양장본 Hardcover) 백만 유튜버 구드래곤(양장본 Hardcover)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아이들이 돌아온 학교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개는 용감하다 2: #찌질한 녀석들 그림 배종숙 그린이 배종숙은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따듯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선생님은 《물어보길 참 잘했다》《나무를 껴안아 숲을 지킨 사람들》《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새로운 환경이야기 30》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1. 608호 아저씨 2. 증거가 있어야 해 3. 돈 좀 보여주세요 4. 경찰의 딸 5. 큰 도둑일지도 몰라 6. 우리 동네 나쁜 놈 7. 빨리 떼어 버려요 8. 발이 달린 돈 9. 비밀 10. 진짜 나쁜 놈

서평

자신의 잘못된 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용기를 가지렴. 내 생각만으로 남을 의심하거나 미워하거나 따돌린 경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상대방을 범인으로 몰기도 한다. 더 큰 잘못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을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 데 있다.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영영 누명을 벗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 동네 나쁜 놈》의 동수는 자신의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놓은 돈통이 없어지자 앞집 608호 아저씨를 의심한다. 608호 아저씨가 동수의 빨간 돈통을 가져간 증거는 없었다. 단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할 때 동수와 함께 있었고, 동수가 가져온 종이 상자를 대신 분리수거했다는 이유로 608호 아저씨를 의심한다. 그러고는 ‘우리 동네 나쁜 놈’이라고 쓴 608호 아저씨 몽타주를 만들어 아파트 여기저기에 붙인다. 하지만 도깨비 장난처럼 동수의 돈통이 새로 산 물통에서 발견됐다. 동수는 608호 아저씨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결국 우리 동네 나쁜 놈은 608호 아저씨가 아니라 동수 자신이었다. 잘못은 누구나 한다. 만약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가진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여나 내 생각이 잘못됐다면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말할 수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즐거워질 것이다. 《우리 동네 나쁜 놈》의 동수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솔직히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자. 줄거리 “아줌마, 좀 비켜주세요!” 머리끝까지 쌓아올린 종이 상자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앞을 가로막은 큰 엉덩이는 움직일 줄 몰랐다. 그런데 굵직한 목소리, 털이 듬성듬성 난 종아리, 넓은 얼굴에 코가 주먹만큼 큰 사람은 아줌마가 아니라 아저씨였다. 그 아저씨는 긴 머리를 하나로 묶고, 아줌마같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있었다. 동수네 앞집으로 이사온 608호 아저씨였다. 분명 어제 저녁까지 책상 밑에 있던 동수의 돈통이 없어졌다. 어제 608호 아저씨가 자신의 종이 상자 안에서 플라스틱 통을 꺼낸 걸 떠올린 동수는 608호 아저씨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증거를 찾기 위해 608호를 미행했다. 반찬가게에서 이것저것 가득 산 608호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 돈을 세 번 접는 습관이 있는 동수는 자신의 돈인지 확인하기 위해 눈을 부릅떴지만 608호가 몸을 돌리는 바람에 돈을 보지 못했다. 608호가 돌아가자 동수는 반찬가게로 들어가 608호가 낸 돈을 보여달라고 했다. 세 번 접힌 자국의 돈을 보자 동수는 608호가 범인임을 확신했다. 동수는 경찰이 될 거라고 큰소리치는 누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누나는 동수에게 직접 608호로 찾아가 뭔가를 찾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조심스럽게 돈통을 찾아보라고 했다. 608호에 간 동수는 기절할 만큼 놀랐다. 바닥에는 뭉쳐진 양말과 옷가지들이 흩어져 있고, 냄비와 젓가락도 마구 뒹굴고, 휴지도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었다. 동수는 누나가 시킨 대로 맨날 놀면서 무슨 돈으로 반찬을 사는지 물었다. 608호는 그럴 돈은 있다면서 피자를 시켜주었다. 잠시 후 피자가 오고 608호가 돈을 꺼내자 동수가 달려들어 낚아챘다. 세 번 접힌 돈에 대해 묻자 608호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돈을 접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누나는 608호의 몽타주를 그려서 아파트 여기저기에 붙이라고 했다. 그러면 분명히 608호가 자수할 거라고 했다. 넓은 얼굴에 째진 눈, 주먹만 한 코, 커다란 입, 가장 중요한 긴 머리. 608호를 그리는 건 쉬웠다. 몽타주를 붙인 건 대성공이었다. 사람들이 608호를 보며 수군거렸고, 608호는 당장 떼라며 경비 아저씨에게 화를 냈다. 동수는 경비 아저씨 옆에 가서 608호가 어린아이 돈을 훔친 나쁜 놈일 수도 있다면서 몽타주를 떼지 않으면 안 되냐고 물었다. 하지만 경비 아저씨는 608호 선생님은 유명한 화가 선생님이라서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며칠 후 동수는 누나가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물통을 흔들어보았다. 물통 뚜껑을 연 동수는 기절할 만큼 놀랐다. 그렇게도 찾던 돈이 물통 안에 있는 것이 아닌가.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가슴도 벌렁거렸다. 며칠 전 물감과 크레파스가 배달되어 왔고, 물통을 보는 순간 돈통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빨간 플라스틱 통에 있던 돈을 물통에 옮겨 담았던 것이다. 그리고 분리수거 날 플라스틱 통을 버린 거였다. 동수는 608호 아저씨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마음을 졸이며 학교에 다녔다. 비가 오늘 날 아파트 현관 앞에 이삿짐 차가 서 있었다. 608호가 이사 간다는 말에 기분이 좋은 동수는 이제 마음 고생은 끝이라는 생각에 오랜만에 다리를 쭉 뻗고 잤다. 다음 날 학교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등 뒤에서 608호 아저씨 목소리가 들려왔다. 등줄기가 오싹하며 소름이 돋았다. 608호 아저씨는 이사 간 게 아니라 전시회를 열기 위해 그림을 실어간 것이었다. 608호 아저씨는 우리 동네 나쁜 놈은 자신이 아니라면서 정신 바짝 차리고 진짜 범인을 찾으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608호 아저씨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며 동수는 중얼거렸다. 진짜 우리 동네 나쁜 놈은 자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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