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따사로움을 가득 건네고 싶어〉는 삶의 여정과 그 속에서 마주한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감들을 서정적이고 감각적으로 풀어낸 시집입니다. 시집은 ‘따사로움’이라는 키워드 아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고 소중한 행복들을 모은 연작처럼 흐릅니다.
각각의 시편은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에서 여름의 푸른 공기, 가을의 쓸쓸한 향기까지, 계절의 흐름과 함께 인생의 다양한 색조를 묘사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시집의 핵심은 ‘사랑’과 ‘연대’의 정서입니다. 시인은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고 감싸주는 따뜻한 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독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합니다.
작가의 목소리는 섬세하고 부드럽게, 그러나 강하게 우리 마음을 흔듭니다. 따사로운 마음을 전하려는 그 시도는 결국 우리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고,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지를 일깨워줍니다. 투병 중인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시집의 목소리는 삶과 사랑의 따스함을 넘어,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는 깊은 인연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일상의 미세한 떨림 속에서, 각기 다른 온도의 감정을 발견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