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연습하는 상담실 - 오윤미 지음
마음을 연습하는 상담실

저자 : 오윤미

발행일 : 2024년 11월 07일 출간

분류 : 인문학 > 심리학 > 교양심리 KDC : 철학(180)

정가 : 16,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32
ISBN
9791138837156
크기
149 * 211 * 16 mm / 426 g

도서분류

인문학 > 심리학 > 교양심리

도서소개

“상담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상담은 특별하고 이상한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다. 상담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학생도, 선생님도, 보호자도 누구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자신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이 상담이다. 학생이 어려운 수학문제가 생기면 담임선생님께 가지고 간다. 담임선생님은 옆에 앉혀서 학생이 모르는 부분부터 천천히, 자세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상담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있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상담선생님에게 가져가면 내가 잘 안되는 부분부터 다정하고 자세하게 함께 풀어가는 과정이 상담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모든 사람들이 상담을 좋아하면 좋겠어요!”라는 저자의 외침이 담겨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감정 조절과 감정 표현을 잘하고, 사람들과 갈등을 잘 풀어나가는 방법을 숙지한 채로 태어나지 않았다. 줄넘기도 처음부터 하나씩 반복해서 연습해야 잘할 수 있듯이, 구구단도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해서 연습해야 외울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과 감정도 학교 상담실에서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상담 상황에서 정답이 담긴 해답지도 아니고, 위기상황에서 이렇게 하라고 알려 주는 지침서도 아니다. 한 명의 전문상담교사가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니 이렇더라라고 적은 실천서에 가깝다. 그래서 책 전체를 읽지 못하더라도, 교사가 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볼 수도 있도록 만들었다. 전문상담교사가 없던 학교문화에 상담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어느 교사의 끄적임이 누군가에겐 도움을, 누군가에겐 공감을, 누군가에겐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상담을 더 친숙하게 여기고, 상담을 좋아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오윤미 청소년상담사와 미술치료사로 근무하면서 심리치료학과 미술치료전공 석사와 상담심리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더 많은 내담자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가 되었다. 2020년도 교육부에서 주최한 「제12회 다문화교육 실천사례 공모전」 실천사례(상담사례)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학교 상담실에서 근무하면서 상담을 받고 싶고, 받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거부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담은 이상한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사람들이 상담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나의 꿈은 ‘나와의 상담을 통해 단 한 명의 인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그 한 명을 기다리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어쭙잖을 용기 5 1장 상담에 대한 오해 풀기 1. 상담은 이상한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에요. 12 2. 학생들이 어떤 이유로 상담을 받으러 오나요? 18 3. 그렇다면 상담은 어떤 학생이 받아야 하나요? 25 4. ‘문제학생’보다는 ‘문제행동을 가진 학생’이라고 불러요. 36 5. 우울감을 느끼는 것과 우울장애는 달라요. 41 6. 상담자는 척 보면 아는 점쟁이가 아니에요. 47 7. 마음도, 감정도 줄넘기처럼 계속 연습해야 해요. 50 2장 학교상담을 이해하기 1. 상담과 상담실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 드려요. 62 2. 상담이 그냥 들어주는 것만은 아니에요. 71 3. 생활지도와 심리상담은 이렇게 달라요. 74 4. 학교 상담실보다 외부 상담기관이 더 전문적인가요? 80 5. 학교 상담실에서 상담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88 6. 학교 상담실에서 상담받으면 소문날까 봐 걱정돼요. 93 7. 상담선생님은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을 오냐오냐 받아 주기만 하나요? 99 8. 상담선생님이 학생과 보드게임을 하는 이유가 있어요. 104 3장 학교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1. 학생을 상담할 때 담임교사, 보호자, 전문상담교사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요? 112 2. 상담을 받아야 될 학생이나 위기학생이 발견되었을 때 담임교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9 3. 보호자에게 학생 상담을 권유했을 때 “상담받아 봤는데 소용이 없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요? 123 4. 상담받고 있는 학생에게 보호자나 담임교사가 상담 내용을 물어봐도 될까요? 133 5. 약물치료를 받는 학생이 있다면 담임교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138 6. 담임교사와 협력해서 ADHD로 진단받은 학생을 상담했더니 이렇게 좋아졌어요. 141 7. 교사가 심리검사를 복사해서 쓰는 것은 괜찮나요? 148 4장 학교에서 하고 싶지 않지만,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1. 학생에게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보호자를 어떻게 설득하면 될까요? 156 2.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병원 진료를 받고 싶어 하는데 보호자가 반대하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7 3. 자해를 하고 있거나 자살 생각을 가진 학생이 상담받기를 거부한다면, 개입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177 4. 학교에서 자해를 하는 긴급한 상황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88 5장 초등학교에서 외국인 학생 상담하기 1. 처음부터 외국인 학생을 편하게 대할 수는 없었어요. 196 2. 외국인 학생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204 3.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인 학생을 어떻게 상담하나요? 212 4. 외국인 학생과 보호자를 상담할 때 이중언어강사의 역할이 아주 커요. 219 5. 외국인 학생의 보호자를 상담하면서 이런 점을 유의하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224 에필로그 살아낼 용기 230

서평

‘마음을 연습하는 상담실’은 저자가 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로서 겪은 이야기를 통해 상담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교육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상담이란 무엇인지, 상담실이 학생과 교사, 그리고 보호자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담아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책은 크게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상담에 대한 흔한 오해를 풀고, 학교상담의 실질적인 역할과 필요성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고민과 해결 방안을 섬세하게 안내합니다. 특히 누구든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표현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상담을 낯설어하거나 주저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책의 또 다른 주제는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학생, 교사, 보호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입니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을 위해 상담실이 어떻게 운영되고, 교사와 상담사가 학생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보호자에게는 어떤 역할이 기대되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사례와 조언을 통해 설명합니다. 이 책은 상담이 필요한 외국인 학생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고 다룹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학생이 상담을 받을 때 필요한 이중언어강사의 역할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배려하는 상담 방법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방안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깊이 담겨 있어, 앞으로 상담과정에서 이를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마음을 연습하는 상담실’은 저자가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애정을 고스란히 담아,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보호자 등 모든 독자에게 상담실이 더 이상 낯선 공간이 아닌 친숙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상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용기와 공감을 전하는 도서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목록
장바구니 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