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안식처, 런던의 작은 심리상담소에서 나누는
내면의 불안과 우울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
? 딱히 이유도 없는데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
? 사소한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흥분하기도 한다.
? 자꾸만 할 일을 미루면서 그런 자신을 못마땅해한다.
?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된다.
? 그 사람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걸 알면서도 관계를 잘 끊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의 기분을 살피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 생각이 너무 많으며 만성피로와 잦은 두통에 시달린다.
이 중 당신에게 해당하는 항목이 있는가? 오늘날 우리는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마음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보내지만 사실 마음속에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와 고통이 있기에 그것이 때로 신체적 고통으로,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로,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나타난다. 그러면서도 이게 정말 문제인지 모르고 살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
SNS에 현대인들이 겪는 마음의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심리학 지식을 공유하며 수십만 명의 마음을 다독여준 심리학 박사 애니 짐머만이 여러 문제로 고통받고 있지만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해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런던의 작은 심리상담소로 우리를 초대한다.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에서 저자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겪고 있는 가벼운 우울증부터 스트레스, 불안, 트라우마,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 마음의 크고 작은 아픔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치유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오늘은 조금만 더 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은 너그럽게 나를 이해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영국 런던의 해크니(Hackeny)라는 작은 동네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상담실에서 수집한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각색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정신적 문제의 근본 원인과 그 치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과거 어린 시절의 상처에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무의식 속 치유되지 못한 ‘내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심리적 ㆍ 신체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나쁜 습관이나 강박적인 행동 등은 실은 진짜 문제가 아닌 ‘문제에 대한 대응’일 때가 많다. 그 대응이 누군가에는 대인 관계로, 누군가에게는 일 중독이나 유튜브 중독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자기비하 또는 불안이나 우울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무의식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 기초해 첫 번째 파트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내가 실제로 느끼고 있는 진짜 감정은 무엇인지 알아볼 것을 권한다. 왜 부족한 것 없고 어려운 일 없이 잘 사는데도 우울함을 느끼는지, 미래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불안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트라우마 반응은 왜 나타나고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나에게만 유독 가혹해지는 자기비판적 태도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등 저자는 생생한 예시와 그 치유의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들려줌으로써 한 사람의 심리 현상 뒤에 숨겨져 있는 기억과 감정들의 복잡한 연결고리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마쳤다면 두 번째 파트에서는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인간은 관계지향적인 동물이기에 누군가를 꼭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문제가 모두 튀어나와 사투를 벌이는 하나의 전쟁터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인 관계와 같이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저자는 이 관계를 4단계로 나누어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관계를 시작할 때와 유지할 때 그리고 관계를 끝내야 할 때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 상황과 감정들에 초점을 맞춘다. 거짓자기의 가면을 벗고 참자기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를 함부로 대하고 바운더리를 침해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애착 유형에 따른 관계 패턴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관계가 종말을 맞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 각 관계의 단계마다 우리가 고민해야봐야 할 부분들을 짚어본다.
“지금 나, 괜찮을 걸까?”라고 묻고 싶은 이들에게
진중한 심리학자가 전하는 구체적 설명과 진심 어린 위로!
“심리학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심리 치료사가 이야기하는 듯한 책은 없었다!”
_아마존 독자평 중에서
저자는 심리치료사인 자신 역시 어린 시절 상처에서 비롯된 식이장애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는 말로 이 책을 시작한다. 정신적으로 무척 강인할 것 같은 사람도 내면의 치유되지 못한 상처를 가지고 있고, 이를 끊임없이 보듬어가며 산다는 말이다. 실제로 저자를 만나지 않았음에도 이 책에 수많은 독자들의 ‘간증’과 같은 리뷰가 달리는 이유는 그녀 자신이 누구보다 마음의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 자존감 그리고 이외의 다양한 인생 문제들을 안고 산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느냐다. 지금 계속 삶이 불안하고 흔들린다면, 냉철한 분석과 함께 진중한 위로를 전하는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로 들어가 보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고, 내가 왜 특정 방식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고 나면 마음속 상처를 보듬고 변화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