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주역』(周易)은 무엇입니까?
감정으로 존재하는 ‘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서 ‘나’는 주역을 공부합니다. ‘감정과학’에 기초한 주역 연구를 『주역의 감정분석학』으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나’와 단절된 연구 대상으로서 ‘주역’이 아니라 지금 ‘나’의 감정 이해가 ‘주역’에 있기 때문에 ‘주역’을 연구합니다. 이러한 연구 방법 또는 연구 정신은 공자의 ‘위기지학’에 근거합니다. 공자는 주역을 자신과 무관한 연구 대상 내지는 해석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추구하는 공자는 주역에서 공자 자신의 자기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이 증거입니다. 만약 주역이 공자를 자기 몸에 대한 자기 이해로 인도하지 않았다면, 공자에게 주역은 아무런 중요성을 갖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감정과학을 연마하는 한에서 우리 각자가 주역에서 자기 이야기를 확인하면, 그것이 곧 주역에 대한 올바른 공부 방법입니다. 이 공부가 『주역의 감정분석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