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래, 꽃이 있어 - 박예준 지음
겨울 아래, 꽃이 있어

저자 : 박예준

발행일 : 2025년 01월 09일 출간

분류 : 문학 KDC : 문학(810)

정가 : 10,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144
ISBN
9791141974701
크기
148 * 210 mm

도서분류

문학

도서소개

삶을 관통하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있다. 의와 불의가 맞서고, 진실과 거짓이 부딪치며, 삶과 죽음이 분쟁(分爭) 한다. 전쟁의 한 가운데서 우리는 비로소 혹독한 겨울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며, 비통한 애곡만이 그 희망 없는 겨울의 싸늘한 공기를 적신다. 이 다음에 피어 날 봄의 세계를 가늠할 수 없고, 마치 계절의 순환이 사라진 듯 그 혹독함이 영원의 무게로 이 세계를 짓누를 때, 잿빛 하늘과 피의 강물이 온 지면을 덮기 시작한다. 그 비참한 지면 위에서 더러는 생명이 끊어져 강물의 일부가 되고, 더러는 잿빛 하늘을 닮아 생명의 빛을 잃어 가며, 또한 그 중의 더러는 이후에 펼쳐질 봄의 세계를 간절히 희망하고 염원하다가 비로소 그 기적에 이르게 된다. 그들의 희망은 이 넓은 세상에 비추었을 때 그저 작은 먼지와 같은 것이며, 그들의 염원은 잔인한 바람에 휘날리는 위태한 꽃잎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그 꽃잎은 혹독한 겨울 아래서 부지런히 생동하며 끝내 제 가슴에 그리던 화사한 봄에 이르게 되니, 필히 계절은 순환한다는 진리를 증명하고야 마는 것이다. 영원할 듯 얼어붙었던 겨울의 세상이 봄볕 아래 서서히 녹아내리고, 그 싸늘한 절망 속에서 위태하게 피어오르던 작은 희망들이 결실에 이르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길고 지난했던 전쟁의 끝에서 한 없는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게 된다. 저마다의 작은 운명이 화합하여 하나의 큰 뜻을 이루고 저마다의 삶과 죽음이 뒤섞여 잿더미로 뒤덮인 진토를 영원한 봄으로 일구어 가니, 그 노래들이 한 데 모여 ""겨울 아래 꽃이 있노라""는 찬란한 희망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저자소개

저자 박예준

목차

1장: 희망이 없는 겨울 10 나의 노래 12 마음 잃은 밤 14 하늘의 소동 16 산 것과 죽은 것 18 절곡 (絶哭) 20 되뇌임 22 지켜야 할 이름 24 안식 없는 밤 26 고요히 시들던 꽃잎 28 나의 고향, 나의 영원 30 위선에 물든 밤하늘 32 독백 34 비탄 (悲歎) 36 별들의 애환 38 구슬픈 약속 40 지혜를 잃어 괴로운 날에 42 생기 마른 젊음들아 44 평생을 겨울에 지내다 보면 46 시대의 애환 48 나는 이 애환에 갇혀 50 나는 피를 찍어 시를 씁니다 52 젊은이의 바램 54 애가 (哀歌) 72 이 잔이 나에게 2장: 겨울 아래, 꽃이 있어 76 바람 78 나는 가려네 80 가시 길에도 걸어야 함은 82 사랑 받는 사람 84 자연을 닮아가는 마음 86 억겹의 꽃 88 영원과 사랑과 운명 90 한밤의 꿈 92 이 생의 노래 94 하늘의 사랑 96 계절의 언어 98 날마다 100 결의 102 생명의 세계 104 미쳐서라도 의를 구하겠네 106 독버섯 108 바람 따라 가는 인생 110 해가 뜨는 날 112 나를 아시는 이 114 길 끝에서 울리는 노래 116 찬란한 운명 118 결화 (結花) 140 겨울 아래, 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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