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를 지나면 보이는 아트컬렉팅 - 이슬기 지음
센트럴파크를 지나면 보이는 아트컬렉팅

저자 : 이슬기

발행일 : 2025년 02월 10일 출간

분류 : 예술 > 예술일반 > 예술경영/투자 KDC : 철학(190)

정가 : 18,2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16
ISBN
9791156366058
크기
152 * 225 mm

도서분류

예술 > 예술일반 > 예술경영/투자

도서소개

미술 기본기를 쌓은 후에 아트컬렉팅 방법을 묻는 분들에게 경험으로 알게 된 미술시장의 속도와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이슬기 경희대에서 경영학을, 소더비(Sotheby’s) 인스티튜트 런던에서 아트 비즈니스를 공부했고, 작품을 수집하고 아트 어드바이저로 일하고 있다. SK 커뮤니케이션즈 경영기획실에서 일하다 2008년에 미술로 전향했으며, 이후 런던의 갤러리, 선화 예술문화재단 기획팀, 아트프라이스 기자, 아트페어 팀장, 미술 자문, 하나은행 강의와 아트투어, 예술경영지원센터 해외 미술시장 조사 외부 연구원으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는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살 그림을 조사하고, 구매하는 과정이라는 걸 깨닫고 수집과 자문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다. comeonlyyou.com pw:iloveyou

목차

프롤로그_DNA 숫자만큼이나 컬렉션은 다를 수 있다 ㆍ 6 I. 그림 사기 전에, 컬렉터 마인드셋 단기간에 컬렉터가 되려면 5가지를 시작하자 ㆍ 21 아트페어를 가장 잘 보는 방법 ㆍ 25 구매 직전 실천 행동 4가지 ㆍ 30 컬렉터의 성패를 좌우하는 비밀병기 ㆍ 39 친절의 시기를 인식하기 ㆍ 43 II. 미술품이 곧 화폐인 이유 미술품은 하나의 화폐다 ㆍ 48 정점이 꺾이는 건 한순간이다 ㆍ 51 단 한 명의 손에서만 미술품은 빛이 난다 ㆍ 55 미술에 대한 환상 안경을 벗어라 ㆍ 60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는 이유, 미술과 아름다움의 본질 ㆍ 66 한국 미술의 미래는 밝다 ㆍ 70 III. 컬렉터라면 꼭 알아야 할 현실과 함정 어설픈 지식과 열정이 함정이다 ㆍ 75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기 ㆍ 79 아트 컬렉션은 사람으로 배워야 한다 ㆍ 83 미술품 구매 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비용과 절차 ㆍ 87 미술시장에서 정보는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ㆍ 94 미술품 판매가격은 누구의 손에 달려 있나 ㆍ 99 IV. 핫스팟으로 보는 세계 미술 트렌드 크리스티 홍콩 확장이 주는 시그널 ㆍ 105 굿모닝! 아트서울 ㆍ 110 파리의 부활 ㆍ 119 2024년 10월 파리를 통해 본 미술시장은 ㆍ 130 한 해의 마무리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ㆍ 135 미술 컬렉터를 위한 시기별 미술 용어 정리 ㆍ 141 V. 미술품 가치를 지키는 컬렉션 관리법 작품 보관이 향후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ㆍ 146 온라인에서 강한 스타일이 바로 나라면 ㆍ 150 아트 어드바이저라는 직업 ㆍ 155 컬렉션은 혼자 견뎌야 하는 외로움도 동반한다 ㆍ 161 역지사지를 대입하면, 좋은 작품을 서로 주고 싶은 사랑받는 컬렉터가 될 수 있다 ㆍ 165 다시 반복하지 않을 후회들과 다짐 ㆍ 169 VI. 컬렉터의 도시 탐험기, 뉴욕부터 동남아까지 미술시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ㆍ 175 5월의 뉴욕 ㆍ 180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지금 어디쯤 와있나 ㆍ 185 늘 그리웠던 런던, 13년 만에 미술 출장 ㆍ 191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해도, 그들이 부럽다 ㆍ 199 나를 버티게 해주는 순간과 장소들 ㆍ 206

서평

▶ DNA 숫자만큼이나 컬렉션은 다를 수 있다 당신의 미술 바구니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요 이 책은 미술품을 사기 시작하면서 떠올릴 수 있는 세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자신만의 미술 바구니를 만드는 방법을 다룬다. 이는 아트컬렉션을 빠르고 단단하게 구축하는 데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예산을 정해 놓고 가상의 컬렉션을 구성하는 개인적인 연습이다. 내 예산이든 다른 사람이 맡긴 예산이든 3억, 10억, 30억, 50억 원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각 예산 안에서 첫 번째 경우는 개인 컬렉터로서 어떤 작품을 살 것인가이다. 두 번째는 프라이빗 뮤지엄을 오픈한다고 생각했을 때이고, 마지막은 공공 미술관을 개관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무엇을 컬렉션의 우선순위에 둘지,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주제로 구성할지, 재판매를 고려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보자. 평소에 이 훈련을 계속한다면, 구매를 결정해야 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만 해야 한다는 점은 기준 없이 충동적으로 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내가 정의하는 컬렉션은 순간의 감정으로 판단하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내 호기심을 들여다보고, 시장을 조사하며, 작가의 생애를 살펴본 후에 구매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는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하는 게 핵심이다. 컬렉션에 대한 자기 기준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휘둘리게 된다. 하지만, 컬렉션은 누구의 의사결정이나 판단이 아닌 나 자신 그 자체이며,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는 단지 경험을 통해 진흙밭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다른 길로 가라고 알려줄 뿐이다. 모든 컬렉션은 사람의 DNA만큼이나 각기 다른 형태를 지니며, 그 누구의 것도 같을 수 없다. 우리는 컬렉션을 시작할 때 이 중요한 원칙을 모르고 시작해,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컬렉션은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 기쁨이 있는 각 시절의 안목과 선택이 담긴 또 다른 삶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컬렉션에 넣는 미술품이란 ‘세상에 나쁜 작가는 없다. 따라서 나쁜 작품도 있을 수 없다.’라는 것이 내 지론이다. 다만, 내가 컬렉션하는 작가와 작품은 미술시장이 만들어 놓은 힘의 논리 안에서 선택하자는 것이다. 뉴욕이 왜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인지, 왜 소수의 메가 갤러리와 경매사가 미술시장을 지배하는지 불평하고 그 밖으로 벗어나려는 것은 의미 없다는 거다. 내가 이 상황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안 된다. 결국, 미술시장은 수준 높은 예술 가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그 가치를 지지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취미로 컬렉션을 하면 된다. 나의 아트컬렉션은 적어도 잠재적인 자산 가치를 50%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이다. 단, 천만 원 이하의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장식용, 취향 중심의 충동구매도 괜찮다. 컬렉션에 임하는 자세 내가 아는 모든 컬렉터는 미술을 놀이와 취미라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지하게 컬렉션에 임한다. 실패는 있을지언정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전시를 보러 다니며, 트렌드와 경기를 살펴 작품을 수집한다. 한편, 컬렉터들은 점점 동시대 미술품을 수집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컬렉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동시대 미술품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그 이유는 살아있는 작가와 함께 호흡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신진 작가의 작품일수록 위험이 따르지만, 그만큼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젊은 컬렉터들은 재능 있는 잠재적 작가를 잘 발굴하는 갤러리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며 관계를 맺고 작품을 구매한다. 그렇기에 요즘 아트컬렉션을 학문처럼 개념화하거나 규정짓는 것은 맞지 않는다. 미술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고, 학문이나 투자 개념에 가두려는 사람들의 시도를 영리하게 벗어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컬렉션에 임해야 하는가? 미술은 눈에 보이지 않게 변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그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된다. 원하는 작품을 사고, 모으고, 팔기도 하면서, 과정을 즐기는 거다. 주요 컬렉터들은 어떤 작품을 사는가 미술의 장르 경계는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다. 미디어아트, NFT, 설치, 사진, 조각이란 이유로 작품을 사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구석기 시대적인 발언이 되어 버렸다. 개인 컬렉터는 여전히 보관과 설치가 쉬운 평면 작업을 선호하지만 말이다. 피노 컬렉션의 프랑수아 피노,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의 베르나르 아르노, 브로드 미술관의 엘리 브로드, 앤디 워홀 작품을 대량 소장한 피터 브랜트, 동시대 중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K11의 에이드리언 청, 그리고 더 웨어하우스의 하워드 라초프스키 같은 컬렉터들은 저마다 자신들과 닮은 쌍둥이 같은 미술품을 모은다. 이들이 수집하는 미술품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 정체성, 성소수자, 신화, 역사, 미래 시대, 인간의 욕망, 일상생활,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추상이든 구상이든, 개념미술이든 팝아트든 장르나 범주는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기준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보여준다. 이들이 소장하는 작품의 공통점은 미술사의 맥락을 따르면서도 동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작가의 솔직한 삶이 작품에 담겨 있다. 또한, 작가의 시각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고자 하는 존중의 태도와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겸손함이 컬렉션에 녹아 있다. 늘 짧은 길로 달려라 로마제국의 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늘 짧은 길로 달려라. 짧은 길은 너를 가장 바른 언행으로 인도해 줄 자연의 길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말을 따르는 것이 미술 컬렉터로서의 기쁨을 가장 빠르게 맛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미술계에는 보이지 않는 규칙과 매너가 있다. 좋은 작품을 얻기 위해서는 꼼수 대신 이 규칙과 매너를 발견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멀리 돌아가지 말자. 또한, 갤러리스트를 포함해 미술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 그들은 내 예산 안에서 최선의 작품을 구해주려고 노력해 줄 거다. 모든 저명한 컬렉터들이 공통으로 말하듯이 좋은 작품을 갖는 데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진실한 절실함이 필요하다는 걸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미술은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경제 상황을 넘어서는 정신적 가치를 지닌다. 그렇기에 미술품은 일시적인 가치변동을 겪더라도 다시 회복되는 영속적인 힘을 지닌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미술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강한 믿음 속에 살고 있다. ▶ 지치지 않는 아트 컬렉터가 되는 수업 작품 한 점은 한 개의 세상, 그 속에서 살아 볼 기회 건강하면 평생 할 수 있는 일, 아트 컬렉터 나는 미술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미술을 좋아하는 마음은 어느 정도 타고 난다고 본다. 돈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미술품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아트 컬렉터가 될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스스로 재능을 테스트해 보는 수밖에 없다. 좋은 것을 반복해서 보는 연습 아트 컬렉션에서 다다익선은 오히려 해가 된다. 다양한 전시를 많은 보는 것 보다, 좋은 것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시작 단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어디서 봐야 하는 걸까. 작품엔 다 짝꿍이 있다는 사실 작품엔 자기 주인을 찾아가는 눈이 달렸다. 기가 막히게 자기 주인을 찾아간다. 내 것이 아닌 것에 집착하지 말고 편안하게 놓아주기도 하면, 기다리면 작품이 결국엔 내게 온다. 매너와 태도로 작품 운을 만들기 갤러리스트도 사람이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좋은 사람에게 작품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다 같다. 원하는 작품을 얻으려면, 그 작품에 걸맞은 사람이 먼저 되는 노력을 해보자. 그럼 반드시 온다. 아트 컬렉션 공부는 밖에 있다 멈추지 말고 움직이자. 동시대 미술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과서적인 공부는 잠시 덮고 밖으로 나가서 보고, 또 느끼는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그 물결에 몸을 맡겨보자. 깨달음의 빈도수만큼 젊어질 수 있다 아트 컬렉터 중에 마음이 늙은 분을 본 적이 없다. 몸은 마음을 따라가는 법이라, 또래보다 늘 젊은 모습을 유지한다. 병원 시술로 얻는 젊음도 ‘아하!’ 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의 활기와 생동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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