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는 시의 본령이다.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가장 짧게 표출하는 주관시라는 개념의 서정시는 그 개념에 따라 다각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같은 서정시의 범주 속에서도 다른 색깔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나는 권대희 시 몇 편을 평가할 기회를 가진 적이 있다. 그때 이렇게 언급했다. “권대희 시인의 신작시는 각각 색깔이 다른 서정시다. 연가, 실험시 또는 하이퍼시, 민중시, 신서정시 등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그의 시는 시의 원류인 서정시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새로운 지평을 위한 모색을 부단히 시도한다.”라고.
- 유한근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권대희
권대희 작가는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국제문화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으며, 농민신문 《그해 여름》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슬픈 그녀와 슬픈 나 사이》가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인간과문학 운영위원, 한국예문작가회 회원, 서정문학 동인, 사랑으로 전하는 시향기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기다리는 마음
소리
기다리는 마음
석탑이 있는 마을
아련사
목월을 만나러 가서
꽃 피는 소리
제비꽃
꽃
말없이
장미
장미1
장미2
꽃을 지운다는 것
2부 꽃과 시인
봉년사
꽃의 담론
꽃과 시인
인생
월남
하얀 삘기꽃
불국
석가대웅구암청평
경칩
꽃이 지는 이유
일출
어린 동학의 노래
가을 편지
낙화
3부 나의 나라
성균관대 즈음
나의 나라
가을 소식
가을
가을·3
사곡으로 가는 길
나비
나비·1
쑥개떡
야생초 편지
동짓달
바람이 분다
적도
나가노 그리고 도쿄
4부 동행
봄날같이 진달래처럼
7번 국도
7번 국도·1
봄소식
코로나 시대
내용증명
먼
동행同行
동행同行·1
승부역
큰 병
타국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그대 빈자리
5부 고향
찬란한 태양
단풍
고향
낙엽
초하단상初夏斷想
소나기
여름날의 수채화
어머니의 전화번호
아비와 아들 그리고 봄봄
추석秋夕
설
설·1
가을에는
권대희 시인의 시 세계
권대희 시의 네 가지 모티프 _유한근 (문학평론가·전 SCAU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