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에게 - 김선미 지음
살인자에게

저자 : 김선미

발행일 : 2020년 02월 17일 출간

분류 : 문학 > 한국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KDC : 문학(810)

정가 : 14,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356
ISBN
9791165091002
크기
138 * 205 * 30 mm / 447 g

도서분류

문학 > 한국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문학 > 장르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수상 및 추천도서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서울신문 > 2020년 2월 4주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20년 2월 4주 선정

도서소개

“혹시 어젯밤에도 손에 피를 묻혔나?”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 살인이 시작되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이 유일하게 북적이는 유등 축제 기간,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생 진웅이에게 특별한 손님 두 명이 찾아온다. 가족을 모두 죽인 뒤 자살하려다 실패해 아내만 죽이고 감옥에 간 아버지와 살인 누명을 쓰고 마을에서 떠나야 했던 형이 그 손님들이다. 십 년 만에 재회한 가족은 밥상에 앉아 함께 밥을 먹는 것부터 소원등에 가족의 소원을 쓰는 것까지, 여느 가족에게는 아무렇지 않을 일상 하나하나가 어색하고 껄끄럽다. 성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진웅이의 가족은 폐쇄된 양계장에서 시신을 발견하면서 살인 사건에 또다시 휘말리게 된다. 살인 전과가 있는 진웅이의 아버지는 신고자이자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집중 조사를 받게 되고, 경찰의 수사망이 아버지에게 집중되면 될수록 진웅이는 진짜 범인은 아버지가 아니라 형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게 되는데……. 아버지와 형 중에서 누가 자신의 반 반장을 죽였을지 의심하는 진웅, 술에 취해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의 기억을 잃은 아버지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오랫동안 혼자 품어온 형 진혁의 같지만 서로 다른 각자의 밤이 엇갈린다. 밤이 이어지면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사실을 넘어서 ‘이 비극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진실이 서서히 밝혀진다.

추천사

노태훈 (문학평론가) 이 세계의 가장 처참한 비극은 대체로 가족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내와 아이를 죽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라면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하지만 그 타살을 동반한 자살 시도가 실패하고 결국 남은 건 죽지 못한 아버지와 엄마의 죽음을 목도한 두 형제이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다시 만난다. 예감처럼 비극은 재개되고 닷새 동안의 일이 세 명의 목소리로 반복되는데, 점점 속도가 붙은 이야기는 어느 순간 도저히 멈출 수 없게 치달린다. 좋은 추리물이 늘 그렇듯 이 소설 역시 ‘범인이 누구인가’라는 질문만을 따라가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어떻게 서로가 엇갈리면서도 모두 연루되어 있는지 작가는 치밀하게 서술한다. 제각각의 표정을 지은 채 찍은 한 장의 가족사진처럼 이들의 마음은 각자의 고통과 상처, 절망과 분노 속에서도 하나의 렌즈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 카메라가 서서히 우리를 향해 돌아서서 말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김선미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을 수료했다. “오죽했으면 같이 죽으려고 했을까, 라는 동정에 앞서 이 세상의 어떤 부모도 자식의 생명과 기회를 빼앗을 권리가 없다는 걸 인지했으면 한다. 그리고 벼랑 끝에 내몰린 부모에게 부디 사회가 안전망이 되어주어 그들이 진 무거운 절망이 희망으로 변하길 간절히 바란다.” 비스킷(큰글자도서) 비스킷

목차

작은아들 진웅 아버지 큰아들 진혁 할머니 작가의 말

서평

★★ CJ ENM × 카카오페이지 강력 추천 ★★ ★★ 카카오페이지 연재 즉시 책 분야 1위 ★★ ★★ 연재 3주 만에 누적 8만 뷰 기록 ★★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 죽일 수 있어.” 조용한 시골 마을이 유일하게 북적이는 유등 축제 기간, 엄마를 죽이고 십 년 만에 출소한 아버지와 살인 누명을 쓰고 떠났던 형이 집으로 돌아온다 바로 그날 밤 발견된 시체 한 구 단 5일,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밤이 이어진다 ★★★★★ 소년이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진실 - 김혜** ★★★★★ 진짜 어떻게 다 의심스럽죠? 넘 쫄깃해서 못 끊겠어요 - ys** ★★★★★ 세밀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독자를 의문의 늪으로 몰아가네요 - 써니** ★★★★★ 한 가장의 이기심으로 함께 몰락해가는 이 가정이 참으로 안타깝고 무섭다 - 위너** - 카카오페이지 독자 댓글 중에서 ‘부모의 자녀 살해 후 자살’의 끔찍함과 사회 모순을 담아낸 추리 소설 2009년부터 지금까지, 부모 죽음에 강제 동반된 아이는 매달 두 명꼴 한 언론사의 기획 보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금까지 부모의 죽음에 강제로 동반된 미성년 자녀의 수는 매달 두 명꼴이다. 이는 여느 국가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로, 가장이 가족의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인식 때문에 언론과 여론 또한 ‘부모의 자녀 살해 후 자살’을 ‘일가족 동반 자살’이라고 부르며 온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아이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명백한 타살이라는 것을. 《살인자에게》는 ‘가족 강제 동반 사건’을 동정해야 할 비극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범죄로 바라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뿌리를 둔 작품이다. 생활고 때문에 가족을 죽인 뒤 자살하려다 실패해 아내만 죽이고 감옥에 간 아버지와 아버지가 휘두른 칼을 맨손으로 붙잡아 살아남았지만 또 다른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떠나야 했던 형이 집으로 돌아온 날, 작은 마을에 또다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양계장의 시신을 둘러싸고 이어지는 한 가족의 단 5일을 다룬 소설은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추리 장르의 재미를 충실하게 전할 뿐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가족 강제 동반 사건’의 끔찍함과 그것을 ‘일가족 동반 자살’이라고 부르는 것의 모순을 깨닫게 한다. 제3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카카오페이지 장르의 확장, 작품에 쏟아지는 뜨거운 호응! 《살인자에게》 미공개 외전 《살인자에게》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영상화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한 ‘제3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2019)’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소설은 지난 1월 23일 카카오페이지에 론칭되자마자 책 분야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연재 3주 만에 누적 8만 뷰, 책 분야 최단기간 최다구매라는 성과를 기록하는 등 독자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연재 론칭에 이어 곧바로 단행본을 출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강렬한 반전으로 끝을 맺은 작품의 뒷이야기는 카카오페이지 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섬세한 문체, 영리한 구성, 끝까지 밀어붙이는 전개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을 신예 작가의 강렬한 등장! 《살인자에게》는 김선미 작가의 첫 작품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부터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단 5일을 작은아들 진웅, 큰아들 진혁, 아버지 세 사람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어지는 같은 밤이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의심하거나 자신이 범인일까 봐 전전긍긍하거나 누군가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등 인물에 따라 밤은 제각각이 돼 서로 뒤엉킨다. 1인칭 시점은 인물마다 보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을 남기기 마련이다. 김선미 작가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과감함으로 소설 중반까지 전략적으로 이 미지의 영역을 넓혀 우리를 어두운 미로 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긴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가?’ 그 질문의 답을 찾아 미로를 헤매는 동안 우리는 작가의 섬세한 문체로 세밀하게 그려진 진웅, 진혁, 아버지 세 사람의 처지와 감정을 입체적으로 겪게 된다. 동정심이나 망설임 없이 비극의 극단으로 치닫는 이야기 끝에서 우리는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이 비극의 진짜 근원을 마주하고 전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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