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나이도, 출신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남자.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내비치는 미스터리한 서막!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출신지도, 직업도 잊어버린 한 남자가 병원에서 눈을 뜬다. 자신을 차로 친 가해자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던 중, 한 미지의 인물로 인해 남자를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는데….
순박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꺼림칙한 비밀을 감춘 듯한 남자의 등장으로 이야기의 서막이 오른다. 달리는 차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남자.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또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그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이 던지는 의문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추어보자.
시간을 거슬러 전개되는 숨 가쁜 전개,
마지막까지 멈출 수 없는 페이지 터너
1999년, 한 소년이 있었다.
자신의 열다섯 번째 생일에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한 채 집으로 향하던 한 소년이. 집안을 가득 채우는 웃음소리와 선물과 초콜릿케이크 대신, 소년을 기다리는 것은 피로 물든 벽지와 알몸의 살인마.
살인마로부터 ‘목숨’을 건네받고 ‘누명’의 꼬리표를 단 소년이 마침내 도달할 곳은 어디인가!
양수련이 펼치는 치밀한 사건 전개의 끝에서,
독자는 스스로 쌓아 올린 모든 상상과 추측이 한번에 무너지는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