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작가 매트 헤이그 4년 만의 신작
삶의 기대를 버렸을 때,
마법의 섬에서 초대장이 도착했다
은퇴한 수학 교사인 72세 그레이스가 자신이 겪은 이상하고 불가능한 일을 들려주는 편지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레이스는 아들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무미건조하게 살아간다. 모든 감정을 완벽 차단한 채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인 그레이스에게, 40년 전 같이 근무했던 음악 교사 크리스티나가 스페인 이비사섬에 있는 집을 자신에게 남기고 떠났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1979년에 예기치 않게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던 것 말고는 아무런 추억도 교류도 없었건만 어찌된 영문일까? 해답을 찾는 수학 교사의 호기심은 일상에 작은 파문을 만들고, 결국 지중해의 섬 이비사로 그녀를 데려간다. 그레이스가 크리스티나의 죽음에 관해 파헤칠수록 모든 의문은 섬에 전해지는 전설 속 빛 ‘라 프레센시아’로 향한다. 마침내 그 빛을 마주한 그레이스는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라이프 임파서블》, 불가능한 존재 혹은 불가능한 삶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이 책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뻔한 작품이다. 작가 매트 헤이그는 소설과 에세이, 동화를 종횡무진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에 찾아온 번아웃과 우울증, ADHD 진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글쓰기를 그만두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일을 해보고자 20년 만에 찾은 이비사에서 이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르자,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 덕분에 글쓰기와 삶을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완성된 《라이프 임파서블》은 “모험, 미스터리, 환경에 관한 이야기이자, 삶과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겼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이유와, 삶의 경이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가장 진실하고도 마법 같은 이야기가 다시 한번 우리에게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