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학교 수신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선 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윤리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편찬한 교과서 시리즈로,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수신’(修身), 즉 도덕과 윤리 교육을 목적으로 하며, 학생들에게 일본 제국의 가치관과 규범을 주입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총독부는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일본의 국가와 황실에 충성하고, 군국주의적 가치관을 내면화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보통학교 수신서**는 주로 효(孝), 충(忠), 예(禮), 성실(誠實) 등의 덕목을 강조하며, 일본 황실과 관련된 일화나 이야기, 모범적 행동의 예시를 담고 있어 일본 중심의 윤리관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두드러집니다. 이 교과서는 가정과 학교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범과 생활 태도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하며, 어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일본식 도덕과 질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도덕 교육서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일제강점기 조선의 교육정책과 식민지적 통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