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학교 이과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선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편찬한 교과서 시리즈로,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자연과학 전반에 걸친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교재로서, 당시 일본 제국이 원하는 과학적 사고방식과 자연관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보통학교 이과서**는 동식물, 지리, 기상, 인간 신체, 그리고 자연 현상에 대한 기초 지식을 다루며, 일상 속 과학을 이해시키기 위한 다양한 삽화와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과학 교육의 범위를 넘어, 일본 중심의 자연관을 강조하거나 식민지적 관점을 담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자연환경을 우월하게 소개하거나, 학생들이 자연을 다루는 태도에서 일본의 사상을 내면화하도록 구성된 내용도 엿보입니다.
이 교과서는 당시 조선의 초등학생들에게 자연과학을 이해시키는 동시에, 일본 제국주의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과학 교육 및 식민지 교육 정책의 일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