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학교 산술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선 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수학 기초 교육을 위해 편찬한 교과서 시리즈로,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산술, 즉 수학적 계산과 논리를 교육하여 학생들에게 기초 수학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교육 과정 곳곳에 일본의 경제적·사회적 배경을 반영하여 일본 제국의 생활 방식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보통학교 산술서**는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과 같은 기초 연산을 시작으로, 점차 분수와 소수, 도형과 측정 등의 기초적인 수학 개념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의 예시는 주로 일본의 통화와 단위를 중심으로 하여 학생들이 일본식 사고방식을 익히도록 유도하며, 일본 사회의 일상적 장면을 반영한 문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수
학적 훈련을 넘어, 학생들이 일본 중심의 경제와 사회 구조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합니다.
**보통학교 산술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초등 교육에서 수리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일본 제국의 생활 방식을 학습하는 데 기여한 교과서입니다. 이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적 질서를 받아들이도록 의도된 교육 자료로 평가되며, 당시 식민지 교육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