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학교 조선어독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 조선어 교과서로,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보통학교(초등학교)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전 6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식민지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의 조선어 교육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조선어와 일본어 병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조선어 독해력과 어휘력을 교육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선총독부의 언어 정책에 따라 민족어를 제한적으로 가르쳤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은 조선의 전통 생활과 문화, 일상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본의 식민 통치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이를 정당화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조선어독본*은 단순한 교과서를 넘어, 식민지 시대의 교육과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