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넷플릭스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구성
레전드 선수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와 팬들의 육성까지 담은 다각도 스토리텔링
한국 출판계 최초의 K리그 클럽 & 수원삼성블루윙즈 콘텐츠
1995년에 창단한 수원삼성블루윙즈는 내년 2025년에, 30주년의 역사를 맞게 된다. 그동안 K리그1 우승 4회, 코리아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6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많은 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으며, 한국프로축구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꼽힌다. 가장 최근에 거둔 마지막 컵 우승이 2019년, 리그 우승이 2008년이라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그들의 찬란한 역사는 여전히 유효하고 아름답다.
그들의 역사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그 모든 것들이 구단이 혼자 일궈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려했던 성취만큼이나 아팠을, 어쩌면 몇 곱절은 더 크게 다가왔을지 모를 쓰라린 패배와 좌절의 시간도 오롯이 감내하며 함께한 팬들이기 있었기 때문이다. 『수원삼성 때문에 산다』라는 책이 혹독한 한국 출판시장 그 중에서도 더 험난한 스포츠 카테고리 내에서 힘겹게 만들어질 수 있는 과정에 있어 상당한 지분은 공고하고 특별한 팬덤에 있을 것이다.
수원삼성블루윙즈 구단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으며 내일까지 미리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 『수원삼성 때문에 산다』가 곧 스포츠와 축구 그리고 한국축구와 수원삼성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찾아간다. 구단 창단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 팀을 대표하고 상징했던 전설적인 선수들 그리고 너무나도 굳건한 팬들과의 뜨거운 연대감까지 모두 모은 특별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북이 바로 『수원삼성 때문에 산다』이다.
1995년 창단 이후 블루윙즈가 걸어온 길 그리고 역사의 페이지에 쓰인 열정, 도전, 승리, 영광, 패배, 좌절 그 모든 것들을 진지하고 담백하게 조명한다. 올드 팬들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주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고, 이 팀의 매력을 이제 막 알아가기 시작한 새로운 팬들에게는 수원삼성이라는 클럽의 문화와 정신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하나둘 알아가며 모르고 있었던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진우, 이운재, 박건하, 이병근, 고종수, 서정원, 데니스, 산드로, 나드손, 곽희주, 양상민, 산토스, 염기훈 등 수원 팬들이 너무나도 사랑했던 레전드 플레이어들을 비롯하여, 김호, 차범근, 윤성효, 서정원, 박건하, 이병근, 염기훈, 변성환 등 역대 사령탑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라는 정체성만으로도 이 책의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완성도 높은 스포츠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듯한 구성과 밀도, 그리고 서포터즈와 팬들도 주인공처럼 함께 다룬 새로운 접근, 구단에서 일하는 이들의 철학과 비전까지 느껴볼 수 있는 에피소드 등등 이 책은 그 자체로 모든 수원삼성블루윙즈 팬들에게 바치는 헌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수원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팬, 모든 한국축구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