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섬, 표류하는 사람들 - 임경화 지음
표류하는 섬, 표류하는 사람들

저자 : 임경화

발행일 : 2024년 10월 25일 출간

분류 : 역사 > 한국사 > 근현대사 > 한국근현대사 KDC : 역사(910)

정가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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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출판사연락처
353-9908
출판사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140 삼송테크노밸리 A동 B224
쪽수
340
ISBN
9791169955287
크기
152 * 225 mm

도서분류

역사 > 한국사 > 근현대사 > 한국근현대사

도서소개

쓰시마는 한반도와 일본의 경계에 위치한 섬으로 그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서 특수한 관계를 맺어 왔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쓰시마가 부산에 설치된 왜관을 통해 일본의 대(對)조선 외교와 통상을 독점적으로 담당했다. 쓰시마는 영토적으로는 일본의 통치하에 있으면서 통상의 필요에 따라 경제적으로는 조선에 종속되어 있는 이른바 ‘양속관계’의 틀 속에서 기능했다. 하지만, 근대 이후의 쓰시마가 조선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가장 큰 변화는 메이지 신정부가 탄생하면서 대조선 외교가 중앙정부로 일원화된 이후 쓰시마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갈수록 약화되어 갔다는 것이다. 더욱이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되면서 경계의 섬으로서의 쓰시마가 조선과 일본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더 쇠퇴해 갔다. 쓰시마는 일본과 대륙의 ‘경계’에서 제국 일본의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변경’으로 전락했다. 즉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되어 가는 과정은 경계의 섬으로서의 쓰시마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급격히 약화되어 가는 과정과 궤를 같이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일제강점기 이후 쓰시마는 조선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191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조선인들이 쓰시마를 방문하고 신문기사(6편), 수필(6편), 시(1편), 소설(2편) 등 다양한 형태로 남긴 방문기 15편을 발굴하여 소개한다. 더 이상 조선에서 파견된 사신도, 충절을 지킨 유배자도 아니었던 조선인 방문자들은 누구였으며, 왜 쓰시마를 방문했고, 그들의 눈에 비친 쓰시마는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저자소개

저자 임경화 林慶花 2002년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일본문화연구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마이너리티 연구, 코리안 디아스포라 비교연구, 접경 연구 등을 주제로 『두 번째 전후-1960~1970년대 아시아와 마주친 일본』(공저, 2017),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공저, 2022), 「쓰시마(対馬) 현대사 속의 재일조선인」(2020) 등을 집필했다. 역서에 『해방 공간의 재일조선인사』(2019), 『오키나와 반환과 동아시아 냉전체제』(2022),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2024)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중앙사학연구소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머리말: 조선인들은 왜 쓰시마에 갔나 제1장 조선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땅 1. 만년수인 「절도 풍정 대마도 방문」 (1926) 2. 안희남 「섬」 (1946) 제2장 불법화된 경계의 삶 1. 쓰카모토 · 은 「현해탄의 고도 쓰시마에서 밀항선을 찾다」 (1946, 한국어역) 2. 박길봉 「밀항의 본거지 대마도를 해부함」 (1950) 3. 류혁인 「'망국'을 나르는 마의 항구: 밀수의 전초지 이즈하라 르뽀」 (1965) 제3장 동포의 생활을 찾아서 1. 조희준 「그리운 조국이 보인다」 (1948, 한국어역) 2. 원용덕 「쓰시마 주변의 사람들」 (1949, 한국어역) 3. 리은직 「대마도 기행」 (1961) 4. 신기수 「쓰시마에서 일하는 조선인 해녀」 (1978, 한국어역) 제4장 대마도에 가면 고향이 보인다 1. 허남기 「대마도 기행」 (1958) 2. 정귀문 「고국을 바라보러 떠나는 여행」 (1973, 한국어역) 3. 김달수 「쓰시마까지」 (1975, 한국어역) 제5장 한국인, 대마도 가다 1. 김태곤 「대마도의 민속 기행」 (1974) 2. 임동권 「쓰시마에 보이는 한국 민속: 고대인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1974, 한국어역) 3. 임동권 「일본에 심은 한문화: 대마도의 한국 민속」 (1975) 해제: 근대 이후 조선인들의 대마도 방분기 읽기 출전 일람 조선 관계 쓰시마 역사 연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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