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40만 어린이를 열광시킨
〈이사도라 문〉 작가의 새로운 인어 공주 판타지!
신비한 산호초로 모험을 떠나자!
쉿, 왕실에는 비밀이야~
인어 소녀, 아니 인어 공주 에메랄드가
새 동생 델피나와 함께 바다 요정을 찾으러
궁전을 몰래 빠져나왔어요.
‘완벽한’ 인어 공주는 절대 그러지 않지만,
에메랄드도 참을 수 없었거든요!
신비한 산호초에서 바다 요정을 만나
노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요정들이 우리 뒤를 쫓아 가리비 도시까지 왔다고요?!
정해진 규칙일까, 내 마음일까.
에메랄드는 무엇을 따라야 할까요?
■ 남들이 정한 규칙을 지키는 것, 내 진정한 마음을 따르는 것.
진짜 ‘공주’답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어 왕국 가리비 도시에 사는 평범한 인어 소녀 에메랄드는 어느 날 갑자기 공주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오스터 왕과 재혼했기 때문이지요. 왕실 생활은 정신없을 때가 많아서 에메랄드는 아직 적응하는 중이랍니다.
감정 표현에 서툰 에메랄드와 달리, 새 동생 델피나는 아주 명랑해서 그야말로 공주답지요. 에메랄드는 그런 새 동생이 아직 좀 어색하답니다. 그런데 에메랄드가 존경하는 탐험가 인어의 책에 나오는 희귀 생물 ‘바다 요정’을 보고는 델피나가 이렇게 외치는 게 아니겠어요? “에메랄드, 바다 요정을 직접 만나러 탐험을 떠나자!”
에메랄드는 화들짝 놀랐어요. 모험을 떠나려면 몰래 궁전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완벽한 공주는 절대 규칙을 깨지 않거든요! 하지만 바다 요정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컸지요. 그래서 둘은 바다 요정을 찾아서 차가운 북쪽 바다로 향합니다.
에메랄드와 델피나는 긴 여행길 끝에 신비한 산호초에서 바다 요정을 만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놀았어요. 이제 헤어져야 하는데, 요정들이 가리비 도시까지 따라오지 뭐예요? 두 공주는 흔쾌히 궁전으로 바다 요정을 초대했는데, 중요한 걸 잊은 것 같군요. 바로 ‘바다 요정은 서식지를 벗어나 살 수 없다’라는 걸요…….
규칙을 어기고 몰래 마법의 바다를 탐험하고 바다 요정들까지 궁전으로 데려온 에메랄드와 델피나. ‘공주답게’ 규칙을 지켜야 했을까요? 아니면 ‘공주답게’ 내 마음을 따르는 게 맞을까요? 어쩌다 공주가 되어 새로운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에메랄드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는 과정을 확인해 보세요. 아주 특별하고 조금 별난 인어 공주의 바닷속 탐험이 지금 시작됩니다!
■ 전 세계 640만 어린이를 열광시킨 〈이사도라 문〉 작가의 변함없는 메시지
“그저 너답게 하면 돼. 그걸로 충분하단다.”
〈프린세스 에메랄드〉는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과 〈마녀 요정 미라벨〉시리즈로 전 세계 42개국 640만 어린이를 판타지 세계로 이끈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가 선보이는 인어 공주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에메랄드는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봐 왔던 인어 공주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남들과 다른 초록색 피부에, 삐죽빼죽하게 뻗친 머리카락, 심드렁한 표정까지…… ‘공주’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요. 에메랄드는 엄밀히 말하면 왕족 혈통이 아니니까요.
평범한 소녀의 갑작스러운 공주 생활 다이어리는 결국 나답게 행동하면 충분하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종과 외모가 달라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자세, 그리고 재혼 가정을 향한 따뜻한 시선도 가르쳐 줍니다. 전 세계에서 종교‧인종‧정치 등 여러 가지 이슈로 갈등이 심해지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아닐까요? 에메랄드의 따뜻한 바닷속 세상을 경험하며, 아이들은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울 것입니다.
■ 신비로운 초록색과 검은색으로 꾸려진 에메랄드 세상
에메랄드의 세상은 신비로운 초록색과 검은색으로만 그려졌습니다. 단 두 가지 색을 사용해 캐릭터의 두 가지 정체성을 표현하는 독특한 설정은 해리엇 먼캐스터 작가의 특장점으로, 이미 해외 각종 매체에서도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전작에서 이사도라 문의 세상은 귀여운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미라벨의 세상은 활기찬 보라색과 검은색으로 구성되었지요.
〈프린세스 에메랄드〉의 상징은 초록빛과 파란빛의 중간쯤 되는 ‘에메랄드색’입니다. 에메랄드색은 바닷속 인어 왕국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지요. 게다가 주인공 이름도 ‘에메랄드’인 것으로 미뤄보아, 에메랄드색 설정은 보통의 소녀이면서 공주이기도 한 사춘기 소녀의 정체성 혼란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인어 왕국으로 지금 바로 놀러 오세요! 에메랄드 보석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