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
손지안 작가의 시에는 따뜻한 정서가 담겨 있다. 때론 슬프기도, 아프기도, 초라해지기도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들꽃, 샛별, 건널목은 결국 우리를 위로해 준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의 감성에 놀라면서도 그 나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풋풋한 마음에 다시금 미소 짓게 된다.
이형규 (중학교 국어 교사)
《글은 꽤나 따뜻해서》는 애써 위로하지 않는다. 예쁜 말들로 감정을 포장하지도 않는다. 작가의 이야기,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작가가 전하는 글을 통해 상처받고 흔들리는 자신과 대화하며 스스로를 안아주게 된다. 글이 주는 따스함으로 너에게, 나에게 환히 웃어주며 너를, 나를 사랑하길 바란다.
남승희 (중학교 영어 교사)
손지안 작가의 시는 한 행, 한 단어마다 함부로 읽히지가 않는다. 행간에 서려 있는 추억, 아픔, 사랑 덕분에 아주 천천히 의미를 꾹꾹 담아가며 가장 예쁜 목소리로 낭독하게 되었다. 작가의 시는 오감으로 읽는다. 눈으로 담고 있지만, 온몸이 따스해지며 씁쓸한 여운을 목으로 넘기어 차가운 향기로 남는다. 작가의 펜촉이 옮겨 갈 때면 세상에 사랑을 말해주고 있음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