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설기, 삼사횡입황천기·오호대장기·황주목사계자기·서초패왕기·삼자원종기·노처녀가·황새 결송·녹처사연회·노섬상좌기(큰글자책) - 작자 미상 지음
삼설기, 삼사횡입황천기·오호대장기·황주목사계자기·서초패왕기·삼자원종기·노처녀가·황새 결송·녹처사연회·노섬상좌기(큰글자책)

저자 : 작자 미상 번역 : 신희경

발행일 : 2025년 01월 17일 출간

분류 : 문학 > 한국소설 > 고전소설/문학선 KDC : 문학(810)

정가 : 37,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54
ISBN
9791173076213
크기
210 * 290 * 13 mm

도서분류

문학 > 한국소설 > 고전소설/문학선
문학 > 고전소설/문학선 > 한국고전소설/문학선

도서소개

우리나라 최초의, 유일한 방각본(坊刻本) 단편집이다. 가사와 소설, 동물 우화 등 다양한 형식을 가진 아홉 개의 독립된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삼설기》는 서구 문예 미학의 ‘소설(집)’ 개념을 빗겨가는 문제적인 텍스트다. 운문과 산문, 이야기와 소설이 서로 담을 쌓지 않고 열린 공간에서 함께 향유되었던 우리 문학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도 문제적이다. 대부분의 방각본이 대중 독자의 요구를 반영해 당대에 인기 있었던 영웅의 일대기를 다룬 것과 달리 《삼설기》는 평범한 인물들을 내세웠다. 시집 못 간 불구의 노처녀부터 말단 초포수에 이르기까지. 《삼설기》가 문제 삼는 것은 19세기의 ‘생활’이다.

저자소개

저자 작자 미상 미상. 삼설기, 삼사횡입황천기·오호대장기·황주목사계자기·서초패왕기·삼자원종기·노처녀가·황새 결송·녹처사연회·노섬상좌기 요람 옥중금낭, 첫날밤의 살인사건(큰글자책) 옥중금낭, 첫날밤의 살인사건 칠미인연유기, 장옥선과 일곱 미인 이야기 칠미인연유기, 장옥선과 일곱 미인 이야기(큰글자책) 정밀 완역 이명선본 춘향전 정밀 완역 이명선본 춘향전(큰글자책) 추포 황신 일본왕환일기 완판 조웅전(큰글씨책) 역자 신희경 신희경은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삼설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전소설을 당대 문학적 전통과 문화적 인식의 산물이라고 보아 작품의 생성과 향유에 영향을 미친 사회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성신여대, 경희대, 국민대에서 강의했으며 2019년에 연구재단의 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에 ‘고전소설의 공간정보를 활용한 내러티브 구축 방안’으로 선정되어 성신여대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2024년에는 ‘신작 고소설의 공간 지명에 대한 계량적 분석’이 선정되어 현재 선문대학교 중한번역문헌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설기, 삼사횡입황천기·오호대장기·황주목사계자기·서초패왕기·삼자원종기·노처녀가·황새 결송·녹처사연회·노섬상좌기 교주 조선고대소설사(양장본 Hardcover)

목차

삼사횡입황천기(三士橫入黃泉記) 오호대장기(五虎大將記) 황주목사계자기(黃州牧使誡子記) 서초패왕기(西楚覇王記) 삼자원종기(三子原從記) 노처녀가(老處女歌) 황새 결송(決訟) 녹처사연회(鹿處士宴會) 노섬상좌기(老蟾上座記) 해설 옮긴이에 대해

서평

《삼설기》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방각본(坊刻本 : 조선 시대 민간에서 상업적 목판으로 제작된 목판본 소설) 단편집이다. 1848년에 방각된 이래 손으로 베껴 쓴 필사본은 물론, 근대 이후 제작된 활자본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한 세기에 이르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다. 《삼설기》는 일반적인 방각본 소설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문제적인 텍스트다. 가사와 소설, 동물 우화 등 《삼설기》에 수록된 아홉 개의 단편들은 형식과 문체가 매우 다양해 그것들이 어떤 논리에서 하나의 작품집을 구성하게 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현대의 기준, 곧 서구의 문예 미학을 기준으로 할 때 《삼설기》는 ‘소설’ 혹은 ‘소설집’에 미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잡스러움이야말로 《삼설기》의 매력이다. 운문과 산문이, 이야기와 소설이 서로 담을 쌓지 않고 열린 공간에서 함께 향유되었던 우리 문학장의 맥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에서도 다른 방각본 소설과 다르다. 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되고 유통됐던 방각본은 그 특성상 대중 독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방각본 소설이 영웅의 일대기를 다루고 당대 인기 있었던 군담과 애정의 모티프가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삼설기》는 영웅이 아닌 평범한 인물들을 내세웠다. 한량에 불과한 선비들, 시집 못 간 불구의 노처녀, 말단 초포수에 이르기까지. 《삼설기》가 문제 삼는 것은 19세기의 ‘생활’이다. 2010년 《삼설기(三說記)》 단독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신희경 교수가 원문을 배려한 전문적인 번역을 선보인다. 간단한 어휘부터 전통 문화와 복식, 중국 고사와 인물에 대한 방대한 주석을 붙인 첫 완역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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