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평범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 쉼 편집부 지음
대한독립, 평범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저자 : 쉼 편집부

발행일 : 2020년 08월 14일 출간

분류 : 역사 > 한국사 > 개화기 > 일제시대 KDC : 역사(910)

정가 : 24,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352
ISBN
9791187580454
크기
150 * 195 * 27 mm / 545 g

도서분류

역사 > 한국사 > 개화기 > 일제시대

도서소개

어둠의 시대, 찬란한 빛이 된 사람들 이 책에서 다루는 일본 강점기 시절 서대문형무소에 만든 수감자카드를 보면 의문은 금방 해소된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익히 들어서 아는 독립운동가 뿐만 아니라 농사꾼, 선생, 출판업계 사람, 간호사, 학생들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하다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수감자카드에 붙어 있는 사진속의 그들 모습은 처참하다. 하나같이 모진 고문을 이겨냈지만 소수는 옥중 순국하기도 했다. 아닌 말로 밥그릇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한 목숨 부지해 가며 조용히 살 수 있었을 텐데 무엇이 그들을 길거리로 뛰쳐나오게 만들었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어 놓았고, 그 결과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이라는 독립된 나라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고, 마음속 깊이 품고 살아야 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이다. 지난 시간을 참고 견디며 끝내 민주화 운동, 촛불집회를 통해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던 것도 우리의 뿌리인 그 시대 사람들이 물려준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감자카드에 담긴 분들은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이다. 불행한 시대를 살았으나 행복을 꿈꾼 사람들이며, 비참한 시대를 살았으나 비겁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대를 용감하게 살아냈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먹먹한 울림을 주었다.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안팎에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쉼 편집부 그림 양경수 각종 SNS에서 ‘그림왕 양치기’라는 예명으로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일반인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다양하고 재치있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불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이다.

목차

프롤로그 · 6 제1장 ‘평화’, 조용한 아침의 나라 · 13 가등정웅, 강동범 강대호, 강병학, 강성구, 강수성, 강용진, 강윤희, 김백평, 김성수, 독고전, 동철봉, 대장경미, 박의송, 윤병길, 윤자영, 이익종, 이일영, 이활, 전동범, 전선녀, 조수동, 최수창, 한계순, 한봉현 제2장 ‘의병’, 나라를 지켰던 그들 · 97 강경화, 강덕선, 강상국, 강석준, 강원, 고성봉, 고수복, 권희, 김경화 김만석, 김효순, 노순경, 박노영, 박성녀, 엄택용, 유정진, 이갑문, 이병주 이용준, 전좌한, 정학순, 조안덕, 차주상, 천년도, 최진순, 한수자 제3장 ‘불꽃’, 꺾이지 않았던 신념 · 177 강낙원, 강병창, 강부성, 강우규, 강약수, 강윤조, 곽대용, 권오진, 김동석 김봉녀, 김백원, 김완규, 신현중, 안옥자, 여운형, 오동진, 윤용화, 이도재 이배건, 이정로 장경업, 전현애, 정금동, 정영업, 정운해, 최장범 제4장 ‘의지’, 평범할 수 없었던 시간 · 257 강달영, 강덕근, 강병도, 강상욱, 강열모, 강완주, 강용석, 강주상, 곽효술 권병덕 김두칠, 김준모, 동창율, 박양순, 오흥순, 유관순, 안치구, 이명용 이신도, 장식연, 홍명숙, 황영임, 황재옥 제5장 ‘해방’, 당연하지 않은 자유 · 327

서평

국권을 피탈당한 시절, 참혹했던 일제의 지배에 맞서 강건하게 항거했던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복잡했던 만큼 이해관계도 다양하여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래서 역사를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고 역사를 알기 위한 노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역사를 만났을 때, 예전과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오히려 역사 과목은 더욱 더 시험이나 점수를 위한 수업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 우리는 역사를 강제로 빼앗겼는데 지금은 우리 손으로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 주지 않고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 역시도 역사를 억지로 외울 필요가 없는 어른이 되고 나자 비로소 우리 역사가 알고 싶어지지 않았던가. 수백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이나 「밀정」, 시대의 비극과 가슴 먹먹한 로맨스가 어우러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으로 인해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와 의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소재가 되었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본 선조들의 모습은 일부에 불과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가 아는, 위대하고 훌륭하고 숭고한 분들만이 나라와 독립을 위해 싸웠을까? 저자는 말한다. “내가 비록 역사는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독립을 위해 애쓴 분들이 이렇게도 많이 계셨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만약 그분들이 평화로운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모습일지 그려보는 것도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모진 고문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의 수감생활로 인해 피골이 상접하고 온몸이 피폐해진 모습이 남아있는 수감자 카드 속의 인물을 평화로운 시대의 삶을 누리는 듯 깨끗하게 복원하고, 반면에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의 활동 내용을 짧게나마 글로 함께 남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시절, 서대문형무소에서 만든 수감자카드에 기록된 그들의 얼굴과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하늘이 내린 영웅도 아니고 신출귀몰한 불사신도 아니었다. 그들 중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대부분이 농부, 선생님, 출판사 직원, 간호사, 학생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독립운동이라는 엄청나고 대단한 일에 투신한 투사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삶을 지키며 살고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 모두가 한마음으로 독립을 위해 안과 밖에서 싸웠고, 그 결과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이라는 독립된 나라에서 살 수 있게 되었음을 말이다. 이것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고,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생생한 역사이자 마음속 깊이 간직해야 할 긍지이자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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