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방연순 할머니 - 공가희 지음
105세 방연순 할머니

저자 : 공가희

발행일 : 2024년 01월 19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KDC : 문학(810)

정가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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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출판사연락처
070-8064-0689
출판사 주소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1길 8-1
쪽수
44
ISBN
9791191169140
크기
170 * 234 mm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문학 > 테마에세이 > 그림에세이

도서소개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살고 계신 방연순 할머니의 그림에 담아 전하는 따듯한 사랑의 메시지 여기 100세를 훌쩍 넘긴 105세 방연순 할머니가 있다. 1918년생 방연순 할머니는 93세부터 지금까지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계신다. 일제강점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할머니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셨다. 문맹으로 지금까지 자식 넷을 키워내고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뿐 아니라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역사를 함께 하고 계시지만 이제 할머니의 세계는 요양원이 전부가 되었다. 작은 침대에서 10년 넘게 생활하시면서 요양원 활동으로 그린 그림을 모아 손녀 공가희가 글을 썼다. 한 권의 책으로 할머니의 긴 인생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인생 4막을 힘겹게 살고 계신 방연순 할머니를 위한 응원이자 세상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추천사

한 세기를 넘게 사신 방연순 할머니는 삶 자체가 역사다. 어찌 그 삶을 이 그림책 한 권으로 말할 수 있을까, 넘어온 고비고비, 넘어지고 일어서며 옷깃 여몄던 그 시간들 틈에 자식들은 자라고 어느새 강인했던 모성은 힘없이 고꾸라져 요양원에서 다시 ‘아기’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할머니들의 힘 쎈 과거를, 할머니들의 다정했던 그늘을, 더없이 따뜻했던 손길을. 잘 펴지지도 않는 주름 잡힌 손으로 크레용을 들고 더듬더듬 칠했을 그림들을 사랑으로 모아온 손녀딸의 작업이 더없이 아름답다. 방연순 할머니의 눈빛에 잠시라도 울긋불긋한 추억들이 사랑스럽게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 _전주 잘 익은 언어들 이지선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글 공가희 낱말과 문장 사이를 오고 가는 일을 합니다. 방연순 할머니 손녀 그림 방연순 1918년 6월생 93세부터 지금까지 요양원에서 생활 중이십니다. 요양원에서 그린 그림이 모여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서평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요. 이제 막 태어난 아기들의 모습이 비슷하듯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의 모습도 비슷하다. 얼굴엔 검버섯이 여기저기 피었고 세월이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주름과 하얗게 새어버린 듬성듬성 빠진 머리카락. 그러나 한결같은 모습이 있다. 가족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 가득한 표정, 더 깊게 파인 주름진 웃음이다. 세상에 나이 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대한민국의 산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105세. 가족의 품을 떠나 홀로 생활하는 요양원에서의 시간은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인생 4막이다. 방연순 할머니는 그곳에서 10년 넘게 생활하고 계신다. 손녀 공가희가 할머니를 뵈러 요양원에 갈 때마다 벽에 붙은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고 한다. 한평생 글 모르고 생활하신 할머니의 그림이 손녀의 눈에 더 각별해 보였을지 모른다. 본인 이름만큼은 그래서 더 화려하게 색칠하지 않았을까. 어떤 그림보다 빛나 보이고 싶어서. 우리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100년 전과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달라졌다. 평균 수명은 길어졌고 비혼도 증가하고 있으며 출산율 역시 걱정될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가족이나 부모, 자식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생의 마지막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이 하늘나라로 가시면 사용하시던 침대는 금세 정리되고 물건들은 유품이 된다. 긴 세월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사신 방연순 할머니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 될 할머니의 그림으로 우리가 세상에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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