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붕어빵이 될 거야”
붕어빵 틀에서 이제 막 나온 따끈따끈한 붕어빵이 서로 인사를 한다. “안녕?” “너랑 나랑 똑같아.” “우리는 똑같은 붕어빵이야” 그런데 어디선가 “아니야! 나는 달라”라고 외친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붕어빵이 될 거라고 말한다. 남들보다 눈에 띄는 붕어빵이 되고 싶어서 똑똑해지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두가 알아보는 유명한 붕어빵이 되기 위해 붕스타 오디션에 도전한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은 과한 멋도 부려보지만, 전혀 특별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만다. 슬퍼하는 붕어빵 옆에서 다정한 붕어빵 친구들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어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하고 유쾌한 장면과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붕어빵 친구들의 이야기가 귀엽고 재미나게 표현되었다. 붕어빵을 좋아하는 어른이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너는 너라서 충분히 특별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성격도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고 다양하다. 그래서 특별하다. 특별한 붕어빵이 되고 싶은 마음은 우리의 마음과 닮았다. 우리는 모든 일을 다 잘하고 싶지만 도전에 실패하기도 하고 재능이 없다는 걸 발견하기도 한다. 그때 옆에서 도전을 응원해 주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 주는 친구가 있다면 크게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지금 모습 그 자체로 모두가 특별하다는 사실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응원의 말을 건네고 어떤 위로의 말을 해주면 좋을지 엄마와 함께 친구와 함께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