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로 출근 - 이PD|원은혜 지음
길 위로 출근

저자 : 이PD , 원은혜

발행일 : 2024년 10월 25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KDC : 문학(810)

정가 : 17,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332
ISBN
9791191200980
크기
129 * 201 * 22 mm / 489 g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도서소개

어쩌다 보니 일이 여행이 되고, 여행이 일이 되어버렸다! KBS ‘생생정보’ 이PD, 원 작가가 방송에서 못다 보여준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 그 계절이 또 왔다! 오늘은 또 어디로 가서 누구의 이야기를 만나려나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만난 사람들, 각지의 현장에서 만난 생생한 삶의 조각들” 어른들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작업복을 입은 젊은이의 모습이 보인다, 어느 날은 기암괴석의 절벽 위를, 어떤 날에 초록이 눈부신 밭으로, 어떤 날은 평생 배 타온 사람처럼 뱃사람 못지 않은 배포로 바다 위를 누비는 이가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6시 30분, KBS 2TV를 틀면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생생정보 2인, 이 PD와 원은혜 작가(이하 원 작가)가 그간 ‘생생정보’를 맡아 꾸리며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길 위로 출근》(자화상, 2024)은 그들이 방송을 통해 직접 만나고 겪었던 사람들과 장소들을 보다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크게 이 PD의 시선, 원 작가의 시선 이렇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다. 한 사람은 연출, 한 사람은 작가의 일을 한다고는 하나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그 시선에 따라 장면장면이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PD임에도 출연을 해야 하는 이 PD는 살 떨리고 긴장되는 현장감을, 원 작가는 카메라맨으로서(?) 이PD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생생정보’에서 제철 풍경과 그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나물이나 생선 등 혹은 그 지역의 독특한 매력이었다. 《길 위로 출근》에서는 그보다 더 깊이 사람 사는 맛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글을 읽노라면 투박하게 드러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한 장면을 잠시 함께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두 발을 땅에 단단히 붙이고 오늘을 사는 모습에서, 이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지, 하는 걸 보여주는 이들의 이야기. 이 둘은 못다한 이야기가 많다. 난리통을 누비는 듯한 이PD와 원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지극한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저자소개

저자 이PD 이름을 직업 속에 숨기고 19년째 열렬히 PD로 살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외치며 촬영, 편집, 연출, 출연을 모두 맡고 있는 자칭 ‘가성비 갑 PD겸 리포터’다. KBS 2TV ‘생생정보’에서 일해온 13년간 새벽 2시만 되면 집을 나섰기에, 이제는 전국 팔도의 어느 동네들이 집보다 익숙해졌다는 사람. 그 수많은 길 위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수십 번 보냈는데도 현장에선 매번 예상치 못한 새로운 사건들이 터진다. 이걸 어쩌나 하고 얼어붙어 있기엔 마주치는 사람들이 너무 뜨겁더라 말하는 그. 그들과 목에 핏대를 세우며 반가워하느라, 또 얼싸안고 춤을 추느라,오늘도 함께 뜨거워지더라 한다. 그는 말한다. 또 다시 문을 열고 나서겠다고. 끓어오르는 그 길을 향해. 발바닥이 데일지라도 이PD가 간다 저자 원은혜 현장의 맛을 이렇게까지 찰떡같이 잘 살릴 수 있을까?장면장면 맛깔난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시청자에게 현장의 생동감을 전달하는 천생 글쟁이인 방송작가다.절벽을 오르는 이PD를 보며 “그림 좋은데?”라며 카메라를 들어 얼떨결에 카메라맨도 겸직(?)하는 독특한 작가가 되었지만, 이만큼 되니 다소 촬영에도 진심이 되어 열의를 불사르고 있다. 그간 걸어온 과정을 ‘여행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는 그는 그 어떤 멋지고 가슴 트이는 풍경보다 ‘사람’에 대한 기억을 짙게 간직한다. 그리하여 이 일은 마치 ‘길 위의 토크쇼’가 아니었을까 회고하며,오늘도 다시 길 위로 출근한다. 우연처럼,필연처럼 만나게 될 소중한 누군가를 고대하면서. 이PD가 간다

목차

이 피디의 말 원 작가의 말 이 피디의 말 1부 혹독한 여정은 잊지 못 할 기억이 된다 전우애 제주 갈치배는 훈장이 되었다 저 죽는 거 아니죠 다이빙 공포 2시 대기조 울렁울렁 울렁대는 울릉도의 2부 어떻게 매번 좋은 일만 있겠어 사실은 수산물을 못 먹어요 83 주인을 잘 만나야지 96 강진 ‘땡벌’ 110 소금 한 방울 116 강진에서 얻은 디스크 3부 멈춘 길에는 또 다른 길이 있네 멈춤 눈물이 주룩주룩 남자여 여자여 고생 끝에는 고달픔이 남는다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동경 봄의 멜로디 원 작가의 말 1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벌써 10년,아니 15년 공포의 데뷔무대 뻘밭에서 땀이 뻘뻘,갯벌의 추억 산 넘어 산 쉽게 닿을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인 섬섬섬 우당탕탕 예측불허의 현장 촬영은 6시간 방송은 6초 반대가 끌리는 이유 긴급상황119, 부상의 단상 2부 작가 아니고 방송작가 제철의 선물 섭외의 단상 뒤통수가 얼얼 아무리 과정보다 결과라지만 방송 사고의 이해 글맛이 아니라 말맛을 살려야 하는 방송작가 운수 좋은 날-인생의 아이러니 행복한 촬영의 조건 에필로그

서평

그 길 끝에 무엇이 있건, 일단 갑니다! “사람, 여행, 그리고 방송, 화면에서 못다한 특별한 순간들을 말하다” PD로서 카메라 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장면을 촬영해야 하는 그가 어쩌다 카메라에 담겨 방송의 한 장면으로 송출되었다. 그냥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나, 출연자도 겸하고부터는 그 활동의 결이 달라진다. 전라도에서 강원도, 남해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자연을 마주했다. 이PD는 전라도의 뻘 속에서 고생하던 기억부터 절벽 다이빙을 하며 떨었던 순간, 배멀미를 견디며 촬영을 이어간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냈다. 그 안에서 지레 과장된 몸짓을 보이고, 장난끼 많은 표정으로 농을 치고 마냥 소년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PD는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이면 현장에서 만난 이들의 삶에 공감하며 경이와 존경과 사랑이 담긴 지극한 시선으로 그들을 마음에 담아낸다. 이PD를 방송에 데뷔시킨(?) 원 작가의 글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유쾌한 따뜻함’이 되겠다. 장면을 바라보는 건강하고 따듯한 시선이 글에 그대로 녹아 있어 현장 이야기를 읽는 동안 잔잔한 행복감이 전달된다. 원 작가의 글에는 방송 작가로서 책상 앞에만 있던 그가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누비며 발견한, 방송 밖에서의 특별한 순간들이 섬세하게 담겨 있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현장감을 전하는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생생정보'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읽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길 위로 출근》은 화면에 담지 못한 진정한 이야기들을 전달하며, 사람과 여행, 그리고 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전국 각지의 사람들과 교감하며 얻은 소중한 순간들이 이제 책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독자들은 이PD와 원작가가 함께한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이 경험한 따뜻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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