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 한수산 지음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저자 : 한수산

발행일 : 2021년 03월 25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KDC : 문학(810)

정가 : 15,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80
ISBN
9791191209785
크기
151 * 209 * 25 mm / 477 g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수상 및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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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나오는 말이다. ‘작가의 말’, 맨 첫 문장으로 등장하는 이 말은 소설가 한수산이 지난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대륙의 시간을 건너 노년이라는 간이역에 이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인 듯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꿈꾸었던 여행지는, 청춘의 진혼곡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은 세 곳. 미켈란젤로의 조각이 있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테너시 윌리엄스가 살았던 미국 플로리다주의 키웨스트 그리고 화가 폴 고갱이 묻힌 히바오아섬의 갈보리 묘지다. ‘언제쯤’ ‘꼭 이곳만은’이라는 단서를 붙이며 그리워했던 곳이다.’ 27년의 작가 혼을 불살라 일제의 강제징용 문제와 역사 왜곡을 고발한 소설 『군함도』의 작가 한수산의 독백이다. 살벌한 역사의 전쟁터에서 이제 막 귀향한 군인처럼 드디어 우리는 문학의 본령으로 돌아온 그의 아름다운 문체를 만날 수 있다. 산문시처럼 투명한 문장과 깊은 사유의 언어로 다시 독자를 찾아온 소설가 한수산. 더 향기롭고 그윽해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하룻밤 사이 머리칼이 하얗게 새버린 콜베 신부가 돼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말대로 결코 짓밟혀서는 안 되는 인간으로서의 자존, 끝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찾아 헤맸던 꿈과 자유, 결코 물러설 수 없었던 그 모든 가치가 하나씩 붕괴되고 무너지는 것을 볼 때 그리고 더 이상 그것을 지킬 힘이 남아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될 때 우리의 존재는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서글퍼진다. 이제는 그리움도 아픔이 된다는 소설가 한수산의 고백 앞에서 더욱 처연함을 느끼게 되는 이유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수산의 산문집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을 통해 독자는 그가 잠시 열어두었다는 마음속 다락방으로의 아름다운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한없이 사랑했던 사람들과 죽는 날까지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있다.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었던 가치와 황금 같은 기억들. 정염과 고독의 시간이 지난 후 그는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과연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에 알게 된 것들인가. 성찰과 각성이 일으킨 사유의 불꽃, 이제 그 빛의 따뜻한 경계 안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문체 미학의 대가, 소설가 한수산의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진다. 한수산 산문집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한수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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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한수산 韓水山 1946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자랐다.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사월의 끝」이 당선되고 1973년 한국일보 장편소설 공모에 『해빙기의 아침』이 입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부초』 『유민』 『푸른 수첩』 『말 탄 자는 지나가다』 『욕망의 거리』 『군함도』 등이 있다. 오늘의작가상, 현대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내가 떠난 새벽길 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양장본 Hardcover)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군함도 3(큰글자도서) 군함도 4(큰글자도서) 군함도 1(큰글자도서) 군함도 2(큰글자도서) 문예 비엔날레(2017): 읽는 그림 보는 소설 군함도 1 군함도 2

목차

작가의 말 사랑했기에 알게 된 것들 1장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안다 · 어제 꿈꾸던 세 곳으로의 여행 · 추억이라는 이름의 전차 · 강물을 맞이하는 시간 · 그것을 사랑했기에 · 화가 오수환과 가을을 가다 2장 나와 만나 우리가 되어 · 딸이 떠난 방 · 이호 바닷가에 서서 · 재즈 페스티벌에서 돌아오며 · 아들과 함께 · 우리들의 12월, 그날 · 나의 첫 강아지, 봉봉이 · 달이 뜨면 가리라 3장 사랑의 기억으로 · 고맙습니다, 독자여 · 치악산의 얼음물은 녹아 흐르고 · 영원한 담임, 뚝지 · 글은 쓰는 게 아니다, 고치는 것이다 · 오동나무도 날아다닌다 4장 저무는 숲에 눈은 내리고 · 자작나무를 심었던 그때 · 이루어지지 않는 꿈도 있기에 · 격투기와 테니스 · 한해살이 꽃을 심는 마음 · 늙은 마음으로 나무를 심으며 · 잠 못 이루는 깻잎을 위하여 5장 잘 있어, 그리고 고마웠어 · 담배에게 · 술에게 · 물 위에 쓰는 편지, 레티치아 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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