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눈을 가진 천재 소년!
서스펜스 소설 『장난감 괴물』 출간
“어린 시절 소중히 간직했던 장난감들이 어디로 갔는지 기억하시나요? 이 소설은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장난감 괴물』은 버려진 자와 기억하지 못한 자의 이야기며, 괴물을 쫓는 괴물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혼란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자신이 괴물이 아니라고 확증할 수 있을까요? 일단, 저는 아닙니다.”
- 작가의 말
김정용 작가의 『장난감 괴물』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출간되었다. 『장난감 괴물』은 미스터리와 스릴러, 수사와 첩보, 그리고 심리 탐구 드라마가 조화를 이루는 걸작으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밀한 전개와 생생한 캐릭터로 독자를 이야기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인다.
“곧 모두의 날이 옵니다. 준비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모두의 날, 2023년 9월 17일 저녁 7시 23분
한순간의 사건이 모든 것을 뒤바꿨다. 천재적 두뇌로 과학영재 올림피아드는 물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천재 소년 서이준. 기괴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소년의 행방은 묘연해진다. 같은 날, 같은 장례식장에서 급발진 사고로 아들을 허망하게 잃은 형사 민성후는 우연히 회색 눈의 소년을 만난다.
“원망하고 잘못을 뒤집어씌워요. 그래야 아저씨가 살아요.” - 본문 중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감당할 수 없는 비극에 민성후는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은 마음으로 지독한 싸움 속에서 진실을 쫓는다.
“괴물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기사가 나오는 동화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형사 민성후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지만 알아갈수록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만 흘러간다. 이 모든 혼란 속에는 한 남자, 이명도가 서 있다. 서이준을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이자, 그의 존재를 통해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이명도는 진실을 감추고 있는 듯하고.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준비된 거대한 그림자가 느껴지는데… 특히 석연치 않은 이명도, 묘한 말들을 흘리는 조효익, 그리고 회색 눈동자의 천재 소년이 만들어내는 기괴한 분위기는 작품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모두의 날은 계속 있었고, 끝날까지 이어질 겁니다.”- 본문 중에서
김정용 작가는 작품 속에서 인간의 선택과 우연, 그리고 필연이 교차하는 섬세한 순간들을 예리하게 그려내며 주인공 민성후 앞에 펼쳐진 모든 사건들은 결국 하나의 거대한 서사 속에서 얽히고설키게 하며 묘한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과연 우연이란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남긴다. 『장난감 괴물』은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결합하며 독자들에게 독창적이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