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연령불문, 즐기며 지키는 두뇌건강 비법
대화를 하다 보면 가끔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문이 막힐 때가 있다. 아마도 이유는 두 가지일 것이다. 어휘력이 부족하거나 기억력이 감퇴하고 있거나. 세계 신경과학자들은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활동 중 하나로 ‘가로세로 낱말풀이’를 추천한다. 서구권의 수많은 장년층이 주요 여가활동으로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꼽는 이유다. 가로세로 낱말 퍼즐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우리의 뇌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자이기도 하다.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사이 어휘력 향상은 물론 우리의 뇌 기능은 회복되고 강화되기 때문이다.
가로세로 낱말 퍼즐은 두뇌건강을 활발히 해줄 단어들을 총망라한 지식백과 같은 책이다. ‘아재’들만 가로세로 낱말풀이를 즐긴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남녀노소, 연령불문, 알아두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조합들로 총 816개의 문제를 출제했으며 쉬엄쉬엄 풀 수 있는 1단계부터 현기증이 날 만큼 빼곡하게 들어찬 4단계까지, 풀이가 거듭될수록 ‘정답요정’의 존재가 절실해지는 난이도로 구성했다.
자주 쓰는 일상어 외에도 아름다운 순우리말, 한자어, 고사성어, 일반상식, 대중문화, 위인, 문학작품, 신조어 등을 단 한 권의 책에 담은 이 책을 통해 잠만 자던 뇌를 자극하고 언어의 풍성함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재미와 상식 두 마리 토끼는 가로세로 조합을 완성하는 자의 것이다.
단한권의책 출판사가 출간하고 있는 『가로세로 낱말 퍼즐』시리즈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재미 가득한 상식부터 한국사, 세계사 등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출간될 예정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로세로 낱말 퍼즐
가로세로 낱말 퍼즐의 시초는 19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널리스트 아서 윈(Arthur Wynne)은 퀴즈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정답을 유추하고 단어를 조합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가로세로 낱말풀이를 고안해냈는데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920년대 초에는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싣지 않은 주요 일간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 선풍적인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고 100년 이상 흐른 오늘날까지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국내의 가로세로 낱말풀이 책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뾰족하게 깎은 연필로 사각사각 퍼즐을 조합하는 손맛이 있는 법! 매달 보는 잡지에 부록처럼 딸린 십자말풀이가 유일한 낙이던 어느 날, 그마저 사라진 걸 보고 항의전화를 걸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바로 『재미부터 상식까지 가로세로 낱말 퍼즐』이다. 단한권의책 출판사는 가로세로 낱말풀이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을 위해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가로세로 낱말 퍼즐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