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현실적인 환상 동화
4편의 작품은 모두 환상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데려갑니다.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아이가 이상한 게임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허수아비가 먼바다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난데없이 학교에 구름이 떨어지기도 하고,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그림자와 몸이 바뀌어 있기도 합니다. 환상의 세계는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신나는 체험을 선사할 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현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경쟁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고, 혹시 꿈과 희망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혹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와 환경을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소외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동화 작가의 창작동화 <동화향기> 23권째이다.
중편 1편, 단편 3편을 수록하였다.
최형심 작가는 시인이며 소설과 동화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