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밀도 - 제임스 리 지음
여행의 밀도

저자 : 제임스 리

발행일 : 2025년 01월 10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KDC : 역사(900)

정가 : 18,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24
ISBN
9791191992960
크기
148 * 210 mm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여행 > 여행에세이

저자소개

저자 제임스 리 저자 제임스 리(JAMES RHEE)는 작가이자 여행칼럼니스트로서 호주 시드니 법대대학원 수료(SAB코스), 전 KOTRA 전문위원의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36년간 틈틈이 100여 개국 해외여행을 했는데 그 거리는 무려 지구 23바퀴에 달한다. 특징적인 것은 여행 시기마다 해당 지역의 역사, 정치, 지리, 문화에 관해 꼼꼼하게 연구하고 탐색하였다는 점이다. 저서로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출간한 여행에세이 [Density of Travel](2024년), 영문소설 [Time Traveler](2023년)와 [COVID WAR BACK](2023년)을 위시하여 국내 인문서로서 [여행을 쓰다](2019년),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2019년),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e-book, 2018년),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2004년)가 있으며, 국내소설로는 [황금동여인들](2022년), [은밀한 제국](2021년),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2020년), [1980화악산](2018년)과 [불법체류자](2017년)등이 있다. 위에 언급한 저서 목록에서 보듯이 그동안 저자의 세계 역사, 지리, 경제 등에 대한 지적 호기심은 인문서를, 반면에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각은 사회고발 소설들을 지속적으로 쓰는 원천이 되었다. 저자의 방송활동으로는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K-TV에 특별대담 초청출연 및 인터뷰 등을 한 바 있으며, [법률저널]과 미주[The Korean News]에 ‘제임스 리의 여행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 그 밖에 연합뉴스, 산업부, 미래부, 법제처, 서울시, 충청남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지방행정연수원, 서울도시철도공사, 충북기업진흥원, 한양대, 부산대, 영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 호주 친선협회, 선농문화포럼, CEO 포럼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동 주제로 여행인문학 강연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황금동 여인들 은밀한 제국 1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여행을 쓰다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1980 화악산 불법 체류자

목차

01 꾸준히 나에게 질문하는 연습을 하라____11 02 자아의 내면에 집중하라____26 03 언제 여행이 필요해지는가____40 04 여행이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 되려면____50 05 여행과 결혼한다고?____64 06 인생의 닻을 풀고 출항하라____76 07 후회 없는 여행을 하려면____94 08 여행의 목표는 어떻게 설정할까____118 09 여행을 통해서 과연 무엇을 어떻게 바꿀 건가____134 10 여행에도 고수들만이 갖는 숨은 기술이 있다____150 11 당신의 여행 스타일은____160 12 슬로우 트래블은 무엇을 지향하나____178 13 틈틈이 여행을 기록하라____196 14 마지막 목표인 행복한 여행을 완성하려면____218

서평

작가의 말 당신을 파괴할 권리를 여행에 주지 않는다면 여행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 세상만큼이나 오래된 꿈이다. 여행은 마치 난파와도 같으며, 타고 가던 배가 단 한 번도 침몰하지 않은 사람은 바다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 니콜라 부비에, [세상의 용도] 중에서 지난 30여년간 여행 거리를 총 합산해보니 약 지구 23바퀴에 달했다. 물론 100여개국의 방문 국가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발이 부르트도록 줄기차게 지도 위를 날아다녔고 앞으로도 두 다리 멀쩡할 때까지 다닐 계획이다. 잠깐 스쳐간 나라의 속살과 민낯을 그 짧은 여행기간 중에 다 알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무리이다. 내 인생에서 국적은 별로 의미가 없다. 지금까지 여행하며 국경을 초월해 살아와서 그런지 지구촌이 통째로 내 거주 활동영역이고 세계가 내 국적 바로 그 자체이다. 넓은 세상을 보면 인생도 달라진다. 떠났을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여행을 통해 서로 판이하게 다른,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은 각 나라 사람들의 다양성을 포용하게 되었다. 지구 반대쪽 사람들의 문화, 생활방식 등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나라로 가서 사전에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가치공유와 소통이 가능했다. 여행을 통해 남는 것이 있다면 그 지난한 여행을 통해 층층이 쌓여있던 생각의 지층을 다 털어내고 정리하면서 남은 인생에 대한 방향을 제대로 설정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여행은 돈과 환희를 서로 바꾸는 과정이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돈으로 여행 경험을 사면서 행복감에 빠진다. 신이 주신 자연에 대한 외경심, 하루하루 무사하게 살아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침잠해 있던 마음에 힐링이라는 선물을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여행이 주는 행운이다. 유쾌한 열정과 낭만. 이는 나를 특징지어주는 단어이다. 여행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취미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삶의 과제, 더 나아가 인생의 목적이 되었기에 감히 운명이라 말하고 싶다. 그 기억의 축이 생생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다음 여행을 유혹해왔고 나는 그저 그것을 조금씩 실행하면서 지구의 숨결을 직접 실감해왔다. 나는 여행이다.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 않듯이 지금까지 나름 ‘완벽한 여행’이라고 자부하면서 몸으로 부딪치며 여행을 해왔지만 원했던 만큼의 여행 계획을 달성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선조들이 ‘아틀란티스Atlantis’를 찾아 헤맨 것처럼 여행에 있어서 그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으니 말이다. 인생은 ‘설레는 하나의 여행’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억제하기 힘든 호기심의 발로가 원초적인 동기이다. 그렇다면 그 인생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하는 의문은 더 많은 여행을 낳는다. 여행은 내게 목적지 없이도 두려움 없이 길 위에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환상이 서로 미묘하게 교차하는 여행이라는 신세계는 마치 어느 누구도 본인을 대신해서 걸을 수 없는 그러한 인생의 항로와도 흡사하다. 여행은 생각만 해도 저절로 환한 미소를 띠게 만든다.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에 모두들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다음 여행에 대한 환상이 스멀스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행은 우리 본래의 모습을 찾아준다. 설렘과 두려움을 마음에 동시에 담고 떠난 나 자신으로부터의 자유여행은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낯선 나, 즉 ‘나의 내면의 소리’를 찾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내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해 떠나는 나의 여행 목적은 우선적으로 낯선 나라와 사람들을 만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짝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내가 원했던 삶을 여행을 통해 재발견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내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게 되었다. 여행이란 생각의 이동이다. 바깥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느끼는 마음속의 울림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가능하다. 세계적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표현대로 ‘자기 눈으로 직접 그곳을 보고, 자기 코와 입으로 그곳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자기 발로 그 땅 위에 서서, 자기 손으로 그곳에 있는 물체를 만지고 싶어서 왔던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마음속에서 용솟음치고 있다”라고 말한다면 “어디론가 바로 떠나라. 그곳에 새로운 사람이 있고 은밀한 즐거움이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내 개인의 인생이야기를 ‘여행’이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았다. 그 동안 100 개국 이상을 여행하면서 내면에 숨겨진 내 자신을 찾기 위해 무수히 경험했던 크고 작은 감정의 변화와 여러 생각들 그리고 간단한 여행노트를 엮어 이 책을 탄생시켰다. 여행의 속살을 좇는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의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보길 바란다.
목록
장바구니 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