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민족 - 박희종 지음
추리의 민족

저자 : 박희종

발행일 : 2024년 11월 28일 출간

분류 : 문학 > 한국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KDC : 문학(810)

정가 : 16,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384
ISBN
9791193190210
크기
115 * 190 mm

도서분류

문학 > 한국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문학 > 장르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도서소개

“코믹과 시리어스를 넘나드는 유쾌, 상쾌, 통쾌한 스토리텔링!” “결국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주변을 둘러보게 만드는 소설.” “세 친구의 케미에 피식피식 웃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진다.” 타운 하우스, 중고 거래 앱, 온라인 사내 커뮤니티, 토정비결 등 평범한 소재로 특별한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데에 전문가인 박희종 작가가 다섯 번째 장편소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를 펴냈다. 이번에도 작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직장 생활을 하며 업무적으로 배달 기사들을 만날 기회가 있던 작가는 배달 기사들 대부분이 아주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배달 기사들의 성실함과 그들 간의 특별한 의리에 주목한 작가는 ‘큰 일을 겪게 된 배달 기사가 동료 기사들과 연대하여 통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활극’을 만들기로 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배달 기사들을 향한 왜곡된 시선을 지우고 그들이 흘리는 땀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사랑도, 일도 누구보다 성실히 하는 배달 기사 ‘온종일’과 두 친구 그리고 배달 기사들의 이야기가 탄생했다. 배달 라이더 X 편의점 사장 X 만년 공시생 사라진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한 오합지졸 짠내 삼총사의 코믹 추적 활극! 배달 라이더 온종일은 퇴근 후 여자 친구 다정과 코인 노래방에 놀러 간다. 거기서 종일은 다정의 성화에 못 이겨 3년 전 처음으로 그녀에게 불러줬던 〈고해〉를 열창한다. 1절이 끝나자, 다정은 돌연 청혼한다. 종일도 그녀와의 결혼을 줄곧 꿈꿔 왔지만, 도저히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간주 점프 버튼을 누르고 어색하게 노래를 이어 부른다. 그리고 다음 날, 다정에게서 이별 통보가 담긴 메시지를 받는다. 실연의 아픔에 빠져 있던 종일은 얼마 뒤 다정의 집 주소로 된 배달 콜을 받는다. 잠깐이라도 그녀를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문틈으로 웬 낯선 남자의 손이 나와 음식을 가져가는 것을 보고 충격받는다. 종일은 대성통곡을 하며 절친한 친구들인 만년 공시생 순경과 편의점 사장 정석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지금 필요한 건 따뜻한 위로 한마디인데 순경은 〈고해〉를 불러서 그렇다며 종일을 욕하고, 대문자 T인 정석은 공감 대신 질문 폭격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이상한 점들이 하나둘 발견된다. 혹시 다정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지 걱정하던 그들은 다정의 회사 동료로부터 다정이가 문자로 장기 휴가를 낸 뒤 연락 두절됐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한 종일은 친구들과 진실을 밝히고자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박희종 『타운하우스』 『감귤마켓 셜록』 2022 문학나눔 선정 『더 비하인드』 2023 부산스토리마켓 한국 IP 선정 『#라이프_스포일러』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어서 현실과 아주 맞닿아 있는 글을 쓰는 소설가. 주로 일상에 밀접해 있는 소재들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든다. 어느 동네에나 있는 타운 하우스. 누구나 쓰는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 회사 직원들만 들어오는 커뮤니티. 연말, 연초면 찾는 토정비결. 그리고 이번에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이나 마주치는 배달 기사님들을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다. “잘 안되면 배달이나 하지 뭐.” 많은 배달 기사님들이 가장 속상해하시는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데……. 그들의 삶과 마음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위안과 응원이 되길 바라며. #라이프_스포일러(큰글자책) #라이프_스포일러 감귤마켓 셜록(큰글자책) 더 비하인드 감귤마켓 셜록 타운하우스(큰글자책) 타운하우스

목차

프롤로그 하나 * 10 프롤로그 둘 * 16 프롤로그 셋 * 22 애플하우스 * 29 GS25 * 55 휴가 * 72 실종 * 90 CCTV * 101 추적 * 128 스타리움 * 142 침투 * 158 대치 * 167 조우 * 183 다정 * 197 연장전 * 207 감금 * 234 청약 * 249 구조 * 254 수사 * 273 빈집 * 282 진입 * 303 강우 * 307 사고 * 314 메뚜기 * 318 다른 거미줄에 걸린 거미 * 327 심신미약 * 343 에필로그 하나 * 368 에필로그 둘 * 371 에필로그 셋 * 375

서평

코믹과 스릴이 공존하는 미스터리. 짠내나는 캐릭터들의 환장 호흡. 주인공이 사랑하는 이가 실종됐고, 범인은 잡을 수 없으며,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광경이 펼쳐지는데도 이 작품은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게 된다. 미스터리와 추적 활극, 스릴러와 코미디가 환상적으로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반된 장르가 완벽히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종일, 정석, 순경이라는 개성 있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배달 라이더’와 ‘편의점 사장’ 그리고 ‘만년 공시생’. 직업부터 심상치 않은 이들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환장의 대사 티키타카를 보여준다. 쓸데없는 말만 해대고,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추적 과정에서 보여주는 호흡은 의외로 뛰어나다. 순경이 엉뚱한 직관으로 단서를 발견하면 정석은 날카롭게 추리하고 종일이 앞장서는 식이다. 덕분에 유쾌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사건이 전개된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는 독자평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네 편의 장편 소설과 열세 편의 뮤지컬을 집필하며 갈고 닦은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청춘의 삶을 은유하는 이야기.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청년 세대에게 던지는 작가의 위로.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는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의 거울과도 같은 작품이다. 종일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후 어떻게든 살아 보고자 배달 일을 시작한다. 대기업에 다니던 정석은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와 청년 사장이 됐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꿈꾸는 순경은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만, 합격의 길은 멀기만 하다. 치솟는 집값에 결혼은 엄두도 못 내고, 불안한 미래에 자존감은 낮아진다. 그래도 종일이 버틸 수 있던 것은 사랑하는 다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정은 그에게 사랑뿐 아니라 잘 공간과 따뜻한 밥과 각종 안전용품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 이렇게 종일의 의(衣)이자 식(食)이자 주(住)인 그녀가, 보호자이자 동반자인 그녀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이런 상황은 마치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한없이 ‘다정한’ 가정의 울타리를 떠나 홀로 사회에 서게 된 이들. 안정적인 일자리도, 거주할 집도, 노동과 결혼에 대한 의욕도 쉽사리 찾기 힘든 청춘들의 삶 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종일은 이 시기에 가장 성장한다. 막연한 걱정과 고민에 잠식되어 다정의 청혼을 거절했던 그가 다정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적극적인 사람이 된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가장 친한 친구들과 동료 라이더들의 도움이 있었다. 종일이와 같은 시기를 지나 어느덧 한 가정의 가장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청년 세대에게 위로를 건넨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도, 결국 중요한 건 성실함과 사랑의 연대라고. 서로 의지하며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더 성장한 모습으로 각자의 다정이를 만나게 될 거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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