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성에 초대된 자그마한 파괴자 - 양희조 지음
나의 아름다운 성에 초대된 자그마한 파괴자

저자 : 양희조

발행일 : 2025년 01월 20일 출간

분류 : 가정/살림 > 자녀교육 > 부모교육 KDC : 문학(800)

정가 : 19,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24
ISBN
9791193344064
크기
140 * 205 mm

도서분류

가정/살림 > 자녀교육 > 부모교육

도서소개

기꺼이 엄마가 되고도, 온전히 내가 되어가는 여정. 자신을 소진시키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던 심리상담사가 마주한 임신과 육아의 세계. 단정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소중했던 심리상담사 양희조는 반려인의 간곡한 요청으로 임신과 육아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수차례 부딪히고, 수차례 원망하며 창과 방패가 되어 싸우다 심리상담사로서 자신을 위한 결정으로 자녀가 있는 삶을 결심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결심했다고 해서 아이 있는 삶을 곧장 사랑하게 되진 않았다. 지독히도 사랑했던 ‘아이 없는 삶’에 대한 긴 애도의 기간이 필요했고, 먼저 세상을 떠난 친엄마를 통해 생겨난 생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은 아름답게 빛나기보단 어둠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에 가까웠다. 모두가 아름답게 포장하는 아이를 기다리고 아이와 만나는 임신과 육아의 시기, 하지만 저자는 그 포장지를 벗겨 임신과 육아의 날것을 마주한다. 심리상담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모든 감정을 쉬이 무시하거나 버리지 않고 찬찬히 음미하기를 다짐한다. 설사 그것이 아주 맵고 쓰고 짜다고 할지라도. 그 사이 사이, 찰나에 나타나는 부드럽고 단 맛을 최선을 다해 느끼면서. 그렇게 저자는 조금씩 아이가 없는 시절, 자신을 지켜준 아름다운 성을 허물기 시작했다. 한 번에 성을 허물었다간 자신이 다칠 것이 분명하기에 아주 천천히 벽돌을 하나씩 빼내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름다운 성에 자그마한 파괴자를 초대한다. 아이 없는 삶을 사랑했던 심리상담사는 아이 있는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자신의 성에 초대된 자그마한 파괴자를 환대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고민하면서도, 자신을 잃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담백하되 차갑고, 솔직하되 따듯한 위로이자 응원이다. 기꺼이 엄마가 된 모두가 온전히 자신도 되길 바라며.

추천사

김아라 (‘마음과사람’ 소장,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저자) “ 이 책의 저자는 고귀한 생명인 아이를 파괴자라고 명명하며 처절하게 고통에 대하여 말한다. 그와 동시에 임신과 육아의 어두운 이야기를 빛 가운데로 꺼낸다. 환한 빛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임신과 육아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 반쪽이 아닌 온전한 모습을. 말해지지 않는 이야기가 말해질 때, 웅크린 말들이 기지개를 켤 때, 세상은 한 뼘 나아간다. ” “ 이 책은 엄마의 삶이 온전히 존재할 때, 희생과 헌신도 온전해질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엄마와 아이의 고귀한 삶은 or이 아닌 and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이들에게, 혹은 이미 엄마가 되어버린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육아용품 준비가 아닌 이러한 태도 아닐까. 엄마가 되는 모든 이들의 손에 이 책을 꼭 쥐여주고 싶다. ”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양희조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상담심리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상담을 하며 고통 속에서도 변화를 희망해 더 큰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이들을 마주할 기회가 많았다. 그들의 변화를 함께 경험하며 깊은 외로움의 순간도 우리는 이미 사랑과 연결감을 지닌 존재임을 믿게 되었다. @yourcounsel_official

목차

추천사 6p 프롤로그 '나의 아름다운 성에 초대된 자그마한 파괴자' 8p 1부 딩크족이세요? 16p 저출생 시대의 문전성시 1 19p 저출생 시대의 문전성시 2 22p PRE-애도 기간의 종료 25p 태명에 담긴 우주적 소망 29p 지난 시절의 사진 1 33p 지난 시절의 사진 2 35p 이토록 평범한 미래 38p 패배 위에 부는 새 바람 42p 암 유전체학 노트 44p 내 마음에 드는 향기 48p 아이를 맞이할 준비 51p 빈 방들을 바라보며 56p 돌봄과 작업 59p (편지) 귀찮은 엄마가 마음을 다하는 일 62p (편지) 정답 대신 중심잡기 67p 2부 신생아가 부러운 삶 72p ‘자신’이 중요한 엄마 75p 육아의 한여름 80p 또 다른 삶의 균형점 83p 유전자가 뭐 길래 87p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위로 91p 엄마가 잘못되면 어떻게 돼요? 93p 상담사로서 건네던 말 96p 우리 사이의 실 102p 그 짬바는 어디서 오는가 106p 악력 다지기 111p (편지) 너를 재우며 114p (편지) 죽지 않을게 116p (편지) 장엄함의 맛 119p (편지)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122p 3부 산후 우울증이고 괜찮지 않습니다 128p 증상이 주는 이득 131p 병원 앞에서 멈춘 이유 136p 믿는 대로 보이는 세상 140p 파동이 만들어낸 반가운 물결 142p 너와의 허니문 146p 엄마를 바로 마주하기 148p ‘기꺼이’와 내리사랑 152p 나에게 보내는 편지 155p 초능력자 부모 159p 다시 그를 만난다면 163p 그럼에도 대단히 무탈한 시기 166p (편지) 거문고 줄을 울리는 너 168p (편지) 생생하게 살아가게 하는 눈망울 169p (편지) 부재를 채우는 기억 170p 4부 어른의 말 178p 시판 이유식을 외치다 181p 유아차를 끌며 알아차린 것 184p 안전한 감정지대 그 너머로 187p ‘조졌다’ 말하는 완전한 사람 191p 너의 이름은 196p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200p 희생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당신에게 204p (편지) 세상이라는 놀이터 208p (편지) 인생에서 꼭 해야 하는 과업 212p 에필로그 2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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