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으니 빨리 말할게 - 로런 그레이엄 지음
인생은 짧으니 빨리 말할게

저자 : 로런 그레이엄 번역 : 장현희

발행일 : 2024년 12월 02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KDC : 문학(840)

정가 : 16,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80
ISBN
9791193710487
크기
135 * 200 mm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도서소개

“여기서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막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내 책인데! 크~ 권력의 맛에 취한다!” 〈길모어 걸스〉의 ‘로렐라이’, 배우 로런 그레이엄이 그리는 인생 스케치 장난기 가득한 대화 그리고 인생 이야기 〈길모어 걸스〉와 〈페어런트후드〉에 출연하여 오랫동안 사랑받은 배우 로런 그레이엄의 에세이가 싱긋에서 출간된다. 2016년 11월에 미국에서 출간되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오른 이 책은 그가 치열한 할리우드에서 사랑받는 배우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 되돌아본다. 로런이 삶, 사랑, 연기를 이야기하는 방식은 〈길모어 걸스〉의 대사 “인생은 짧으니 빨리 말해라(Life's short, talk fast).”와 닮았다.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살가운 목소리로 재빠르게 대사를 하듯 그는 할리우드 배우의 일상을 묘사한다. 이 책은 성장과 시작, 발이 닳도록 오디션을 보러 다녀야 했던 시기에 관한 것이다. 꿈을 좇기 위해 거쳐야만 했던 온갖 이상한 아르바이트, 엇나갔던 패션 감각, 그리고 내가 시도한 셀 수 없이 많은 다이어트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효율적인 글쓰기에 어떤 배움이 도움이 되었는지, 내게 심사위원의 자질은 없다는 사실과 시상식에서 남자를 만나는 것이 연애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도 소개하겠다._「들어가며」에서 로런 그레이엄은 2000년에 처음 방영된 미국 드라마 〈길모어 걸스〉의 로렐라이 길모어를 연기한 배우로 알려져 있다. 〈길모어 걸스〉는 열여섯 살에 임신한 비혼모인 로렐라이가 ‘스타스 할로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독립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두 모녀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빠른 대화 속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발음이 정확하다는 이유로 유명하다. 종영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회자할 정도로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드라마다. 〈페어런트후드〉와 더불어 한국에서도 영어를 공부하기 좋은 드라마로 손꼽히는데, 많은 사람이 영어 공부를 이유로 시작했다가 스타즈 할로우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이다. ‘루크네 식당’이 드라마 속 주인공들에게 하루를 시작했다가 끝마칠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했던 것처럼 이 책은 드라마의 팬뿐 아니라 배우의 다사다난한 하루하루가 궁금한 사람에게도 재미와 위안을 준다.

추천사

손보미 (소설가) 그런 생각이 든다. 전력을 다해 살아가는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건, 어쩔 수 없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그건 그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그가 자신의 삶을 너무나 소중하고 진실되게 여기기 때문이리라. 삶은 무언가를 계속 잃어가는 여정이지만, 그 여정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다른 방식으로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것, “나를 다른 시공간으로 연결해줄 무언가”를 탐색하는 것, 애정하는 대상에 대해 마구 호들갑을 떨어보는 것…… 그런 식으로 마주치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날들”. 어쩌면 이 책은 “살아남기 위해” “계속 나아가고 싶은” 당신들에게 속삭이는 가장 씩씩하고 근사한 목소리일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로런 그레이엄 (Lauren Graham) 배우이자 작가이자 프로듀서. 바너드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연기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표 출연작으로는 워너 브라더스에서 방영했으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 〈길모어 걸스〉와 NBC에서 방영한 가족 판타지 드라마 〈페어런트 후드〉가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한 경험도 있으며, 〈나쁜 산타〉, 〈맥스〉 등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전작으로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소설, 『언젠가는 아마도』가 있다. 역자 장현희 덕성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넷플릭스, 삼성, 다우니, 페브리즈, 하이네켄, 에어비앤비 등 다국적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국내 중견 광고회사, ‘애드쿠아 인터렉티브’에서 약 6년간 근무하며 마케팅 및 광고 콘텐츠의 영어 통역 및 번역을 진행했다. 현재는 IYUNO-SDI 그룹, 비스포크랩, 키위미디어 등 유수한 영상 번역 전문 업체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며 드라마 및 다큐멘터리의 자막 번역과 감수를 맡고 있고, 글로하나 출판번역 에이전시에서 다양한 분야의 영미서를 검토,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또 다른 365일』이 있다. 또 다른 365일

목차

들어가며 빨리 감기 땀의 순수 가치 엘런 쇼 나가자고 비건이 될 수는 없다 ‘유일무이한 베티 화이트’ 또는 ‘페이퍼 타월, 사랑 이야기’ 〈길모어 걸스〉, 1부 REI 멤버십 카드가 생기기까지, 그리고 싱글의 삶에 관한 생각 노동의 시기 심판하지 말지어다, 〈프로젝트 런웨이〉 심사위원이 아닌 이상에야: 패션에서의 내 삶 아마도 언젠가는 내 소설이 전부 자전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믿게 될 것이다 주방 타이머 가족 같았던 〈페어런트 후드〉 사람들 위를 보라! 당신의 친구, 잭슨 할머니가 전하는 메모 〈길모어 걸스〉, 2부 다음 기차: 2017년 6월에 추가된 내용 고마운 사람들 옮긴이의 말

서평

어쩌면 이 책은 “살아남기 위해” “계속 나아가고 싶은” 당신들에게 속삭이는 가장 씩씩하고 근사한 목소리일 것이다. _손보미(소설가) ★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말은 빠르게, 노력은 꾸준히 할리우드의 사랑받는 배우로 살아가며 한걸음에 대사 치기 로런 그레이엄이 〈길모어 걸스〉에 합류하게 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길모어 걸스〉를 방영하는 동안에도 NBC는 여전히 〈M.Y.O.B.〉의 취소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던 로런에게 제작 여부는 중요했다. 〈M.Y.O.B.〉 두번째 시즌은 여전히 제작될 여지가 있었다. 게다가 〈길모어 걸스〉는 2000년도 최고의 드라마이자 목요일 밤의 TV 시청률을 차지하던 드라마 〈프렌즈〉와 경쟁해야 했다. 그러나 복잡한 상황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길모어 걸스〉는 한 배우의 인생에서 점점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로런 그레이엄의 유년 시절부터 배우 지망생 시절, 신인 배우 시절, 성공적인 활동기, 할리우드의 생활을 공개한다. 로런이 뉴욕에서 살아남고자 했던 젊은 시절, 오디션 때 노래의 주제를 악기 연주가 아닌 배스 물고기를 괴롭히는 내용으로 바꿔버렸던 실수, 일을 구하지 못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던 순간을 지나 탄탄한 연기 커리어를 쌓아간 이야기를 생생한 대사처럼 담아낸다. 〈프로젝트 런웨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소감, 가족과도 같았던 〈페어런트 후드〉의 동료들 이야기, 엘런 드제너러스와 친해지고자 채식주의자가 돼야 할지 고민했던 일, REI 멤버십 카드를 얻게 된 계기, 로런 그레이엄의 작가 인생을 바꾼 글쓰기 방식인 ‘주방 타이머’ 등 유쾌한 일화들이 책에 풍부히 소개된다. 오디션에서 엉덩이를 보여줘야 했던 경험이나, 남자라면 듣지 않았을 불쾌한 질문을 한 무례한 진행자에게 들었던 일은 그가 배우로서 살아가며 불편할 일을 얼마나 빈번히 맞닥뜨렸을지 예상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은 로런의 또다른 자아이자 ‘부캐’인 잭슨 할머니를 소개한다. 잭슨 할머니가 건네주는 조언을 듣다보면 마음이 따끔하면서도 따뜻해진다. “위를 보렴! 위를! 무언가가 널 놀라게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길모어 걸스〉의 열린 결말이 암시하는 또다른 시작 2015년, 워너 브라더스와 계약을 맺은 넷플릭스가 〈길모어 걸스〉의 후속편을 제작한다는 기사가 공개됐다. 드라마의 종영을 아쉬워한 사람이 많았기에 이 소식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소식이 팬들만 기쁘게 한 것은 아니었다. 로렐라이 길모어를 또다시 연기하게 된 로런은 누구보다 이 소식에 들뜰 수밖에 없었다. 2014년 12월, 로런은 드라마를 만든 에이미 셔먼 팔라디노와 만난 후에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에이미는 그때 몇 가지 아이디어를 로런에게 말해주었고 대략적인 줄거리를 구상하던 참이었다.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 〈셜록〉처럼 에이미는 시즌별로 에피소드 개수를 정해놓는 대신 90분 정도 길이의 단편영화 네 편으로 구성된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었다. 드라마 제작이 시작되자 로런은 촬영 내내 감동에 젖어 어쩔 줄 몰랐다. 로렐라이의 집으로 돌아가자 지나치게 압도된 나머지 몸이 조금 떨렸기 때문이다. 그가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를 촬영하는 동안 기록한 일기, 사진, 발췌문을 포함한 이 책은 인생에서 다시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을 또다시 느끼게 된 사람의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에이미가 드라마의 마지막 대사를 말해주었을 때 로런의 반응은 ‘흠’에 가까웠다. 곧바로 그 대사가 진짜냐고 물었다. 물론 훌륭한 대사고 〈길모어 걸스〉의 기존 플롯을 고려하면 완벽하게 이해되는 말이었다. 그러나 로런이 기대한 대사는 아니었다. 그의 생각에 그건…. “좀 열린 결말 아니에요?” 로런은 에이미에게 물었다. 에이미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로런은 〈길모어 걸스〉를 마무리할 기회를 그토록 간절히 원했고 결국 매듭을 지을 수 있었으니 만족했다. 그러나 어쩌면 드라마의 열린 결말처럼 또다른 일이 그의 인생에 찾아올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기에 삶은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로런은 언제라도 기분 좋게 그 일이 자신을 이끄는 곳으로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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