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철학과 그리스도교 신학의 새로운 지평
‘사람은 자신이 느낄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지만,
자신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느낄 수는 있다’
일생에 걸쳐 신의 섭리를 입증하려고 했던 자
앞으로 나아가며 글을 쓰는 자
글을 쓰며 앞으로 나아가는 자, 아우구스티누스.
기독교 전통 안팎에서 서양 사상에 미친 영향의 역사를,
철학적 종교적 맥락에서 추적한다.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설명서로, 이 책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존하는 가장 인기 있는 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_국제 철학 계간지(International Philosophical Quarterly)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삶을 걸고 진리를 찾았고, 그렇게 해서 발견한 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그 신을 통한 자신과 인류의 구원을 믿었다. 더구나 그 믿음은 치열한 이성적 논증을 요구하는 믿음이었으니, 그의 방대한 저술은 오히려 그 치열함을 입증하는 근거다. 모든 것이 상대화되고, 삶의 구원이나 진리의 추구 따위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이 시대에 아우구스티누스를 알고자 한다는 것은 단지 그의 개념들과 논증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러한 자세와 태도를 배운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_「개정판 역자 후기」에서
그리스도교 2000년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대표하는 사도 바오로, 아우구스티누스, 마르틴 루터의 사상과 생애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정리한 세 권의 책이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로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왔다.
가장 위대한 초기 기독교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가르침은 중세 학문, 르네상스 인문주의,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의 종교적 논쟁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나아가며 글을 쓰는 사람이며, 글을 쓰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아우구스티누스가 쓴 자서전은 고대의 어떤 자서전보다도 유명하고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심리와 성격에 열띤 관심을 보여왔다.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면에서 아우구스티누스를 능가할 고대인은 아무도 없다. 이 책의 저자 헨리 채드윅은 아우구스티누스가 기독교 전통 안팎에서 서양 사상에 미친 영향의 역사를, 철학적 종교적 맥락에서 추적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 놀라울 정도로 깊은 심리학적 차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논리 정연한 사고체계와 마주하게 된다. 이 사고체계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과 존경을 불러일으킬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이후 서구에서 인간 본성에 대해 사고하는 방식과 ‘신(God)’이라는 어휘가 의미하게 된 바에 영향을 끼쳤다. (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