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 백희성 지음
빛이 이끄는 곳으로

저자 : 백희성

발행일 : 2024년 08월 21일 출간

분류 : 문학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KDC : 문학(810)

정가 : 18,8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360
ISBN
9791193937198
크기
135 * 200 mm

도서분류

문학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도서소개

감동과 기적의 극적인 앙상블! 빛과 기억이라는 경이로운 설계로 펼쳐내는 천재 건축가 백희성의 첫 번째 장편소설 ★★★ 국내 최초, 실화 바탕의 건축 팩션 ★★★ 2024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하이라이트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파리. 그곳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오래되고 아름다운 집 우편함에 “당신의 집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라고 편지를 적어 넣은 괴짜 예술가가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의 젊은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폴 메이몽 상을 수상한 천재 건축가 백희성. 그가 자료 조사와 집필에만 8년이 걸린 첫 장편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를 내놓으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건축가이자 작가이면서 다방면에서 예술가로 활약 중인 그는 파리의 저택 주인들로부터 답장을 받아 초대된 자리에서 집에 스며든 아름다운 추억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여러 저택에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들은 고스란히 이 소설의 글감이 되었는데, 건축가로 일해 오면서 어디서도 듣고 배운 적 없는 ‘진짜 집의 이야기’가 사람들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 온기 어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다시 설계하여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 이 소설은 아버지가 자신의 방식으로 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사랑의 메시지를 건축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그려내면서, 지적 호기심과 따듯한 감동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유실되지 않도록 건물에 꼭꼭 숨겨둔 아버지의 뜻을 찾아내기 위해 치열한 추론이 펼쳐지고, 끝내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삶의 희망과 원동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로써 슬픔과 상실에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 ‘기억의 힘’이 다시 한번 우리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추천사

고두심 (배우) 내 어린 시절, 제주도 집의 고샅길을 기억해 주는 건축가 백희성이 기둥을 세우고 벽을 틔워 마침내 새로운 이야기의 집을 지었다. 막혔다 열렸다 반복하는 추억 속 골목길처럼, 오래전 기억으로 나를 일으켜주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뜨거운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오고야 만다. 오정연 (배우, 前 KBS 아나운서) 어디론가 늘 여행을 떠나면서도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온다. 저마다의 기억들이 켜켜이 쌓이고, 그 고유의 기억으로 인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곳…… 그 공간이 지닌 소중한 의미가 희미해질 때, 이 책을 읽어보자. 여행을 떠난 듯 낯설고 비밀스러운 시선을 따라 끝내 따뜻함에 가닿는 여정이 앞으로의 일상을 더욱 빛나게 해줄 테니까.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백희성 작가이자 건축디자이너. 장 누벨 건축사무소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10여 년간 건축가로 활약하였으며, 현재 KEAB 건축 대표이다. ‘기억을 담은 건축’을 모티브로 하여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으로 완성되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 『환상적 생각』이 있다.

목차

1 내 삶에 예고 없이 찾아온 변화 2 이상한 집주인 그리고 결심 3 이상한 병원과 그들 4 닫혀 버린 비밀 5 비밀이 기다린 사람 6 아나톨 가르니아 7 같지만 다른 두 개의 일기 8 이어진 비밀 9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공간 10 다시 살아나는 집 11 기억을 담은 공간 12 라자르 가르니아 13 제자리로 14 추억 작가 소개

서평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 건축가이자 소설가이기에 가능한 놀라운 묘사! ★★★★★ 공간을 이토록 환상적으로 그려낸 작품은 처음이다. ★★★★★ 이 이야기가 어딘가에 살아 숨쉬길 진심으로 바란다. ★★★★★ 반드시 두 권을 사야 할 책.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을 것이다.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하는 ‘기억’에 대한 헌사” 어느 날 아침 부동산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 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의 인생을 바꿔버렸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의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시테 섬의 유서 깊은 저택이 헐값에 나와 찾아간 곳에서, 자신이 건축가이기 때문에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몸이 편치 않은 집 주인을 만나러 스위스의 요양병원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간 그는 부서진 중세 수도원을 개축해 지은 독특한 병원 건물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감상할 새도 없이, 기이하고 환상적인 일들이 낙뢰를 치듯 순식간에 벌어진다. 그가 방문한 날에 약속이라도 한 듯 건물에 압도적인 빛의 유영이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건물에 감춰져 있던 비밀의 단서가 하나씩 뤼미에르의 손 안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집 주인이자 요양병원의 소유주인 노인 ‘피터’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건네받은 뤼미에르는 건축가로서의 호기심에 못 이겨 편지가 가리키고 있는 건물의 비밀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된다. 파리의 저택과 스위스의 수도원 건물에 비밀을 남긴 사람은 바로 의뢰인 피터의 아버지 ‘프랑스와’다. 아들이 직접 찾아주길 바랐던 그의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피터가 자란 고택, 중세 수도원, 종탑과 비밀 도서관을 설계하면서 건축가 프랑스와가 그 안에 아로새기려 했던 것은 다름 아닌 ‘사랑’과 ‘기억’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무엇보다도 비밀스럽고 가슴 아린 또 다른 존재가 베일에 숨겨져 있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예술 걸작이 탄생했다” 작가 백희성의 분신이자 건축가인 주인공 ‘뤼미에르’는 파리 시테섬에서 스위스의 루체른으로, 현재에서 1920년대로 저택에 새겨진 과거를 추적하며, 자신을 모종의 비밀에 끌어들인 의뢰인의 부탁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감각과 지식을 총동원한다. 건축가의 시선으로 펼쳐내는 추리와 묘사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지적인 예리함으로 책에 빠져들게 만든다면, 빛과 기억, 시간을 재료로 삼아 기초를 쌓아 올린 작가적 상상력은 그 기발한 착상에 또 한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수수께끼처럼 전개되는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재료’를 쌓아 소설이라는 집을 완성시킨다. 빛과 바람은 물론이고 소리와 향기, 시간까지 모두 재료가 된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었던 건축물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새겨 넣으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도 동일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사랑의 자취를 따라가며 끝내 자신만의 빛줄기를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가 우리 안에 숭고한 사랑을 틔워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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