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전문가 이한세 박사와 연구팀이 전국 34곳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하고 분석한 내용이다. 34곳 실버타운의 입주보증금과 생활비를 비롯하여 중요 항목을 빠짐없이 조사하였으며, 실버타운 선택부터 입주 후 생활까지 100문 100답을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상세한 답변도 담고 있다. 64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에 실버타운 내부 사진까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실버타운 입주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1부는 ‘실버타운 100문 100답’으로 실버타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기본적인 개념인 ‘실버타운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분양형과 임대형 실버타운의 차이점, 입주자격과 비용, 입주보증금 반환에 대한 안전장치, 그리고 기존 입주민의 텃세 문제까지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이 실버타운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흔히 가지는 궁금증에 대해 실질적인 답변을 제공하며, 실버타운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세부적인 정보까지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단순한 Q&A에 그치지 않고 30곳의 실버타운을 분석해 독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실버타운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예를 들어, 도심형과 전원형 실버타운, 종교적 배경을 가진 실버타운, 고령자도 입주가 가능한 곳, 애완동물과 동반 입주가 허용되는 실버타운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실버타운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비용 대비 시설 수준이 높은 곳, 건강 회복과 힐링에 적합한 실버타운, 외국 교포들이 선호하는 실버타운 등 세부적인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여,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어떤 실버타운이 본인에게 최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부는 ‘전국 34곳의 실버타운 상세분석’ 결과이다. 저자와 조사팀이 각 실버타운을 방문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입주비용, 월 비용, 위치와 주변 환경, 식사, 생활 편의성, 의료 서비스, 입주 세대의 특징, 시설과 프로그램, 그리고 입주민의 성향과 분위기 등을 항목별로 정리하였다. 각 실버타운은 평균 14페이지 분량이며, 내부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현장 사진도 포함시켰다.
각 실버타운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 외에도, 설립 배경과 취지, 장단점, 그리고 오너와 운영사의 노인복지에 대한 진정성 같은 이면적인 요소는 따로 저자 리뷰에서 설명하였다. 저자 리뷰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시설과 비용 정보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버타운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겉으로는 대리석 바닥과 대형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언론 홍보를 통해 분양된 고급 실버타운이 현재는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거의 폐허 수준으로 남은 사례도 있어 시설의 외형만 보고 실버타운을 선택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이에 반해, 지방에 위치하거나 수도권의 규모가 작은 실버타운이라 해도, 진정성 있는 운영과 따뜻한 커뮤니티가 빛을 발하는 ‘진흙 속 진주’ 같은 실버타운이 존재한다. 이러한 가치 있는 실버타운을 찾는 데 저자의 리뷰가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5년은 한국 실버타운 업계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988년 유당마을의 설립 이후, 한국의 실버타운은 주로 150~300세대 규모의 작은 임대형 실버타운 위주로 천천히 발전해왔다. 그마저도 연평균 한 곳 정도만 새롭게 문을 열었을 정도로 업계의 성장 속도는 더뎠다. 그러나 최근에 대기업들이 대거 실버타운 시장에 뛰어들며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와 엠디엠플러스 같은 대기업이 임대형 실버타운 건설에 참여하여, 그 규모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롯데의 VL르웨스트(810세대), 엠디엠플러스의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536세대), 그리고 썬시티의 라우어(574세대)와 라티브(370세대)가 2025년 입주를 앞두고 있어, 총 2,260세대의 신규 임대형 실버타운이 문을 열게 된다.
이미 예비 입주자와 잠재 입주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위의 네 곳에 대해서는 각 18페이지 분량의 특별판으로 더욱 상세한 정보를 실었다. 저자와 조사팀은 전화 인터뷰와 현장 탐방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버타운별 특성과 차별점을 분석하였다. 특히 이 책의 저자 리뷰 페이지는 실버타운의 홍보팀에서 발표하지 않은 내용을 포함시켜 독자들에게 보다 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적어도 수억 원에서 10억 원 가까운 입주보증금을 지불하고 새로운 실버타운에 입주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SNS에서 떠도는 내용보다는 신뢰 있는 리서치 업체에서 수집하여 분석한 자료가 더 믿음직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