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더 해볼게요 - 서림 지음
1년만 더 해볼게요

저자 : 서림

발행일 : 2020년 02월 01일 출간

분류 :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KDC : 문학(810)

정가 : 13,0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08
ISBN
9791196427313
크기
141 * 205 * 21 mm / 323 g

도서분류

문학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도서소개

합격과 불합격, 세상에서 가장 흔한 개인의 위기에 관하여 이 책은 작가가 나태해지거나 교만해질 때마다 꺼내어 스스로 읽어온 글이다. 그리고 누군가 이 글을 읽고 삶을 새로 출발하게 되었다는 몇 통의 편지를 받았을 때, 작가는 언젠가 그 때 일어났던 일을 공유하겠다 마음을 먹었다. 준비하던 시험은 황당한 성적으로 떨어지고, 함께할 거라 약속한 이는 떠나가고, 가족이 밉고 또 내가 창피하고, 공부는 해야겠는데 돈을 벌어야 하고 그렇게 마주하기 싫은 치러야 할 일들이 내 앞에 거대한 산으로 남아 있던 때. 그렇게 사실 이 세상에 가장 흔하게 일어나고 별일 아닐 수도 있는 일, 그러나 실은 막상 나에게 벌어지면 너무 싫고 힘든 일, 그런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졌던 한 사람의 어떤 1년에 관한 이야기다. 미치지 않고서야 살 수 없는 때에 대하여 살다 보면 ‘미치지 않고서야’ 살 수 없을 때가 있다. 당장 둘러싸인 상황을 생각해보면 숨조차 쉬기 싫을 때도 있다.?누구라도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지만, 사실 털어놓는다 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을 때.? 그럴 때 사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피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그 시간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다. 불평을 말하는 입을 잠시 닫고, 주변과 연락도 자제하고, 그저 저의 할 것들을 하며 조용히 실력을 기르는 일 말이다. ‘그는 붙고, 나는 떨어짐’을 어떻게 지혜롭게 견딜 수 있겠는가? 누군가 거듭된 실패와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을 건내 주겠다.?공부하기 싫어 미칠 것 같은 이들에게도 건내겠다. 차라리 '미치는' 방식으로 한 번 그 시간을 견디고, 시간을 잘 흘려 보내주자고, 그래서 결국 아무도 대신 넘어주지 않을 그 벽을 기어이 넘어보자고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담은 책이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서림 -광주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졸업 -고등 영어 베스트셀러 〈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저자 어려서부터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몇 번이나 읽으며 그를 동경해왔다. 〈연금술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생에서의 갈림길마다 힌트가 되는 표지들에 반응하고, 자아의 신화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인생이 가리키는 표지를 따라, 초등교사가 아닌 책을 만드는 일을 선택했다. 누군가의 인생에 영감을 주는 책을 만들며 사는 것이 꿈이다. 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1년만 더 해볼게요

목차

이 책을 내놓으며 프롤로그 긴 겨울 유리멘탈 불안이 만드는 것들 그 사람 유리멘탈의 연애 '한 번쯤 다시 해보지 뭐'의 결말 곤두박질 단백질이 뭡니까? 아르바이트 사장님 남쪽나라 봄 실패자의 봄 신입생 페스티벌 버스 커튼 뒤에서 0점, 0점! 강력펀치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 때 변화의 시작 바람이 분다 일사천리 미친 여자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멘탈 조종자 치열하게 쉬어볼 것 여름 아웃사이더 그렇다고 공부만 할 수도 없을 때 공부하며 돈 벌기 노동이 주는 소확행 먹는 일 이상한 꿈이라도 힘이 있다 혼자의 취미 어려움을 사랑하고 가을 나를 배려해주지 않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 내 몫이 아닌 것 잠시 입을 닫고 기다리기 그 해 가을에도 시험을 치러졌다 돈까스 마저 퍽퍽한 날 겨울 겨울의 시작 그녀처럼 손잡아 주리라 '고맙습니다' 퍼즐 다시, 봄 부록과 에필로그

서평

19살 수능을 시작으로 1년이라는 ‘카운트 다운’을 누구나 경험하게 된다. 대학 진학 이후에도 학점과, 취업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시험의 굴레. 해마다 수많은 청춘들은 ‘붙은 자’와 ‘떨어진 자’ 두 갈래로 나뉜다. 그리고 떨어진 자들의 선택지 역시 두 가지. 그만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거나, ‘끝장’을 보거나. ‘1년만 더 해볼게요’라는 말은 떨어진 자들의 대사다. 지금 출발해도 남들보다 이미 한 두살 혹은 몇 살까지도 늦어버린 이들. 그래도 끝장을 보지 않고서는 안되는 이들. 세상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1년, 그 무심한 네 번의 계절 동안 이들은 봄에 피는 꽃도 싫고, 여름에는 피서 가는 사람들도 싫고, 가을의 찬 공기는 두려운 시험 냄새, 그렇게 맞이한 겨울은 느린 기다림의 고통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책상에 앉아 지식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게 된다. ‘늦음’, ‘실패’, ‘도전’, ‘고독’.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먹고 자는 것이 허락되는 그 흔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까지 배우게 된다. 〈1년만 더 해볼게요〉는 작가 서림의 그 1년의 공부 기억을 담은 산문집이다. 공부도 사랑도 집안도 한 번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일들, 그 일들을 바꾸려면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아예 다른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필요했다. 바닥까지 낮아진 자존감, 하지만 더 내려갈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중요한 시험을 볼 때마다 위경련이 나고, 시험 전날 잠이 오지 않아 울고 말았던 ‘유리멘탈’ 그녀의 마지막 도전, 그 네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이제 모든 것들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경험한다. “늦더라도 내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해” 가슴에 단단한 검을 하나 꽂고 새로 노를 젓기 시작하자, 그녀에게도 순풍이 불었다. 남들은 1년이 늦어졌다고 말하지만, 그 1년을 든든한 인생의 밑천으로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어디선가 외롭게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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