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깨달음이 무엇인가를 밝혀내고 깨닫고 나서 어떻게 대승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한 책이다. 첫째로 깨달음은 ?금강경?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이 말이 무상정등정각이라는 한없이 올바른 깨달음이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정각인 바른 깨달음이 무엇인가 하면 식심견성(識心見性)이라는 견성을 말하는 것이고 소승(小乘, 성문ㆍ연각ㆍ보살)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금강경?에서 사람을 선남자와 선녀인에서 시작하여 소승과 대승, 최상승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불교에 신심(信心)이 있는 사람이 견성하여 소승인 성문ㆍ연각ㆍ보살이 되는 것을 승가라고 하며 비구(比丘)나 비구니(比丘尼)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대승은 보살마하살ㆍ아라한ㆍ 대비구를 말하는데 대비구(大比丘)를 한글로는 큰 스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상승은 여래이므로 여래의 십호인 여래ㆍ응공·정등각자·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佛)·세존(世尊)을 말하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견성한 후에 대승과 최상승으로 어떻게 여래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는 출가하여 공가중(空假中)으로 견성한 소승의 수행법을 돈오점수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정혜쌍수나 지관쌍수가 공가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승의 수행법은 돈오돈수이며 비유하면 원효의 척판구중이나 오어사의 내용이 대승이 되는 것이다. 최상승의 예는 많이 설명하였지만 ?금강경?의 29단의 내용이 최상승이고 무의도인이나 한도인, 조사 등을 말한다. 이 책은 선불교의 올바른 수행법을 제시한 것으로 누구나 수행하여 견성하고 대승에서 최상승의 여래가 되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종교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현재 번역의 문제점인 소승으로 번역된 부분들을 지적하여 바로 잡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과거의 석존인 여래를 현재 각자 자신의 여래로 살려 낸 것이다. 그러므로 무아상(無我相)에서 무사상(無四相)으로 전개되어 사후(死後)의 삼세(三世) 윤회(輪廻)를 한다는 것을 현신(現身)의 윤회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앵무새와 같이 문맹으로 회귀되지 말고 문명의 세계에서 기도(祈禱)하는 신앙이 아닌 자신이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는 인간의 존귀한 존엄성을 살려낸 책이므로 잘못된 신앙에 떨어져 자신을 놓치고 타인을 무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양지
저서로는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 관세음보살이 되는 천수경, 윤회를 벗어나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법을 설한 돈황본 육조단경, 무의도인으로 살게 하는 임제록,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신심명, 증도가 역주, 선종영가집 해설, 금강반야
바라밀경 역주가 있다
금강반야바라밀경역주
선종영가집 해설
증도가 역주
신심명
임제록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돈황본 육조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