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변형 가족 - 이회 지음
기출 변형 가족

저자 : 이회

발행일 : 2024년 11월 29일 출간

분류 : 사회과학 > 법학 > 민법 > 상속/가족/호적법 KDC : 사회과학(330)

정가 : 17,500원

출판사
출판사연락처
출판사 주소
쪽수
272
ISBN
9791198253842
크기
135 * 200 mm

도서분류

사회과학 > 법학 > 민법 > 상속/가족/호적법

도서소개

결연후원으로 만난 두 남자의 대환장 가족 체험기 법원에서 일하다 보면 소년 범죄자가 자라서 청년 범죄자가 되고, 장년 범죄자로 늙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목격한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가족의 부재’였다. 현실적으로 법이 이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고, 구제되지 못한 범죄자들이 사회에 나와 또다시 우리 이웃과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늘 궁금했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불안한 사회로부터 내 가족을 지킬 방법은 없을까? 개인의 노력으로 사회의 어둠을 밝힐 수 있을까? 이 세 가지 질문으로부터 〈기출 변형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기출 변형 가족〉은 이 책의 저자가 일대일 아동 결연후원으로 만난 초등학생을 ‘평범한 스무 살 청년’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환희와 분노, 기쁨과 슬픔, 거짓과 위선, 격려와 반성, 좌절과 희망을 겪으며 삐걱삐걱 가족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다.

저자소개

저자 이회 법원에서 일하는 공무원. 국내·외 아동 17명을 후원했다. 값진 것보다 가치 있는 것을 좇다 보니 22회 법조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목표는 괜찮은 어른으로 늙는 것.

목차

1. 아이들 - 장발장 - 짧은 머리 소녀들 - 상우 - 법원에 온 아이들 - 예샤 - 그리고 김진원 2. 민낯 - 너무도 모른다 - 동정받아야 할 아이는 없다 - 고급 액세서리 - 여럿 후원하기 힘든 이유 - 언제 또 와요 -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 독서전쟁 - 사실은 부르고 싶었던 - 홀로 졸업식 - 작심삼분 - 진로탐색 3. 기출 변형 가족 - 내가 사라져도 남을 너의 가족 - 동거인 - 내 집이 생겼어요 -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은 - 쩐의 전쟁: 더 비기닝 - 쩐의 전쟁 - 실패의 기록 - 55만 원의 굴레 - 나는 아는데 너는 모르는 이유 - 고쳐지지 않는 습관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리틀 포레스트 - 너를 강하게 만들 무엇 - 나는 너와 함께 자란다 - 읍참마속 - 기다림의 명절 - 그 후의 이야기 - 에필로그 :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서평

후원과 기부의 ‘이상적 이미지’를 산산이 부순 책 〈기출 변형 가족〉은 기부나 후원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순간의 동정심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시작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 책의 작가는 후원이나 기부가 오히려 후원자와 후원아동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와 단발성 후원의 부작용도 언급한다. 또 그럴듯한 액세서리쯤으로 후원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 ‘당신의 후원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은 후원을 단순히 ‘좋은 일’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신중히 고민하고 장기적으로 계획해야 하는 일임을 상기시킨다. 흔히 후원아동은 순수하고 결백하며, 후원자는 자비롭고 선하다고 여겨지지만, 이런 인식 또한 허상임을 낱낱이 밝힌다. 책은 후원아동이 처한 현실과 생존을 위한 위선이 후원자의 기대와 다를 수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로 알려준다. 아동이 후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습을 보여줄 때, 독자는 후원이라는 이상적인 이미지 뒤에 감춰진 복잡한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또한 후원자 역시 자기만족과 도덕적 우월감에 취해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한다. 후원이 선한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의도치 않게 도움받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의존성을 심화할 수도 있다는 경고는 독자로 하여금 책임 있는 후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기출 변형 가족〉은 후원과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인식되는 일차원적인 편견을 부수고, 좀 더 냉정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통해 후원에 대한 낭만적 이미지를 재고하고, 진정한 도움의 의미를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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