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로 말하는 사람들만의 특별한 감정조절 기술
감정 인식 + 자기관리 + 스트레스ㆍ휴식 관리
시험, 발표, 프로젝트 등 중요한 순간 앞에서 매번 감정에 휘둘려 본 경험, 그래서 정작 해야 할 일을 놓치고 허둥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야 한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퍼포먼스 코치인 저자가 인지행동 치료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코칭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코칭은 퍼포먼스, 즉 성과를 높이는 데 필요한 감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이 코칭을 통해 사람들은 개인의 불편한 감정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행동을 조절하는 방식을 터득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최고의 성과에 이르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게 된다. 저자 윤닥이 전하는 최고의 감정 솔루션을 살펴보자.
▣ 자기감정을 인식하고 잘 다룰 줄 안다
기쁨, 신뢰, 공포, 놀람, 슬픔, 혐오, 분노… 인간은 짧은 순간에도 한 가지 이상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존재이다. 그런데 불편감을 주는 감정은 거부하고 기분 좋은 감정만을 받아들이려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행복한 상태를 분노, 질투, 불안, 긴장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0’인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감정이든 감정은 그 자체로 보편적이고 장단이 명확하다. 그래서 성과가 뛰어난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이 덮쳐올 때, 좋지 않은 상황이 펼쳐졌을 때 그 순간을 외면하거나 피하려 하지 않는다. 불안감이 높을 때 그 수준을 적절히 조절해 오히려 수행 능력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다른 사람을 향한 질투를 다스려 스스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전환해 버린다. 감정에 압도될 때 외부 환경이 아닌 내면에 더 집중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이 심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이 책에 소개했다. 감정과 뇌의 관계를 의학적으로 설명하면서 방법을 제시하기에 더 설득력이 강하다.
▣ 왜곡된 생각ㆍ감정ㆍ행동 패턴을 스스로 관리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계속해서 내는 사람들은 대개 이 능력이 뛰어나다. 빠르게 결정하고 꾸준히 몰입하며 나아간다. 저자 윤닥은 이 몰입을 방해하는 게 생각과 감정이라고 지적한다. 불안, 초조함과 같은 감정은 그를 유발하는 생각에 기인하는데, 걱정에 걱정을 낳는 생각 패턴을 교정하면 감정은 환기되고 몰입 능력은 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저자 윤닥에게 퍼포먼스 코치를 의뢰한 삼십 대 여성 B 씨는 퍼포먼스 코칭 이후 느낀 점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걱정하는 마음은 내 합리적이지 않은 ‘생각’일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니 나를 짓누르던 커다란 불편감이 완전히 떼어낼 수는 없더라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작은 단추처럼 느껴졌다.” 이처럼 우리가 부정적이라 생각하는 감정은 불편하긴 해도 자연스러운 감각의 일부이다. 이를 받아들이고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면 누구나 왜곡된 생각과 감정, 행동 패턴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 스트레스와 휴식의 균형을 잘 맞춘다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만 없으면 혹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쉽게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적이 늘 상위권인 학생도, 조직에서 늘 승승장구하는 고성과자도 예외일 수는 없다. 단지 스트레스 반응이 신체 자원을 고갈할 정도로 나아가지 않게 적절히 대응할 뿐이다. 사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신체와 마음 성장을 촉진하고 생존을 돕는 필수적인 반응이다. 그래서 때로는 스트레스가 주의력, 집중력을 높이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스트레스를 적으로 대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스트레스 안 받기’를 목표로 두는 것보다 ‘스트레스는 이롭다’고 인식하며 대할 때 우리는 그 상황을 문제로 보지 않고 대처할 방법, 구체적인 목표 등을 설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짚어준다. 휴식 관리가 곧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도록 돕기 때문이다.